몇년만에 잡은거라 스토리도 거의 까먹었어서 다시해도 재밌네요
4k hdr TV로 플레이했더니 경치가 진짜 끝내줘서 벽타기랑 탐험하는 부분이 저는 전투보다 더 재밌었습니다.
4에서 진짜 잘만들었다라고 느꼈던 부분이 미로같은 맵구조 (이런걸 비선형적 선형구조라 하던가요??) 인데요
맵이 사실상 일자진행이면서도 어느정도 갈래길 만들어서 유저가 자유도 있는거처럼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마치 갈래길이 여러개 있지만 다른길은 막다른길이고 출구는 하나인 미로처럼요
여론은 호불호가 갈리는것 같지만 저는 맵탐험이 즐기려고 언차티드를 하는거기때문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전투는 너무 뇌절스러웠는데요
아무래도 전투마저 재밌긴 어려웠겠죠 다른쪽에 힘준만큼.. ;;
전투가 너무 재미없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총의 탄퍼짐
총기 반동이나 탄퍼짐등을 구현한건 좋은데 문제는 이 게임이 후반부 가면
적들이 죄다 방탄조끼에 헬멧을 쓰고나와서 헤드샷 안따면 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근데 총이 탄퍼짐 반동이 워낙심하다보니 후반부 갈수록 전투 난이도가 급상승 합니다.;
2. 적 ai
사실적인건 좋은데 다대일 전투와 좁은장소라는 환경에서는 너무 빡세게만 느껴지네요
엄폐물도 부서져서 한장소 오래도 못있는데 수류탄 던져대고 대치상태에서 뒤나 옆으로 샷건맨 뒷치기 들어오고
라오어처럼 소리듣기로 적 위치 알기도 어려운데 이런식으로 너무 적 ai가 좋으니까 그냥 계속 죽으면서 적위치 외워서
플레이를 하게 되서 오히려 현실감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한번 들켰을때는 도망을 쳐도 적들이 맵핵킨것처럼 벽뚫고 제 위치 다 파악해서 총을 쏩니다.
이거떔에 라오어처럼 히트앤런도 안되고 그냥 계속 재시작..
3. 뇌절스럽게 적이 너무 많이 나옴
저는 오히려 전투가 더 적고 간결했음 싶은 쪽입니다.
적 숫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잠입루트짜는것도 너무 빡세고 재시작 자꾸 강요당하는것도 싫고
대규모 전투가 화끈하고 영화같아서 멋있다기보다는 이게 말이돼? 싶게 비현실적이라서 오히려 몰입이 방해되더군요
게임 컨셉이 가볍고 유쾌한 전체관람가 할리우드 액션영화라면 전투도 그에 걸맞게 조금더 간결하고 물흐르듯 가볍게 만들어 줬으면 싶습니다.
치밀하고 진중한 전투는 라오어같은 무거운게임에 어울리는 듯 합니다.
위의 이유들이 합쳐지니까 후반부가서는 전투땜에 너무 지치더라구요
저는 오히려 전투를 간소화하고 퍼즐을 더 살렸으면 제 입맛이었을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재밌게 잘 즐겼고 ps5로 60프레임 패치가 된다면 한번 더 플레이 해보게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