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니 뭐니 이야기가 많았고, 무슨 게임인지 약간 혼란스러운 분들도 계실텐데 뒤늦게 후기를 쓰자면 ..
fps로 퍼즐 어드벤처하는 기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랜덤요소가 무기 능력치, 그리고 npc or 플레이어 난입 정도뿐이고요, 나머지는 거의 대부분 플레이어가 행동하지 않는 한 고정되어있습니다
적 위치도, 아이템 위치도 대부분 고정 리스폰이라 하다보면 가장 최적화된 길을 찾아가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퍼즐게임같은 느낌이 드는게, 결국 자유도가 커보이지만 하다보면 고만고만하게 진행하게됩니다
리터널 같은 fps(tps)+로그라이크는 결국 적 패턴에 익숙해지면서 실력이 늘지만, 데스루프는 그냥 플레이어 경험치만 쌓이면 게임이 쉬워집니다
그 와중에 아이템같은거 먹으면서 스토리를 진행시켜야하는게 어드벤처 느낌이 나고요
디스아너드에 비해서 보기보다 자유도가 좀 많이 낮은편이고(플레이어마다 진행 루트나 방식은 다를 수 있어도, 결국 중앙으로 회귀하는 모양인지라 다회차 요소도 많은 편은 아닙니다), 대신 아무래도 직접 꼼꼼하게 살펴보고 찾아야하니 스토리에 몰입은 좀 더 강화되는 편입니다.
다만 이때문에 특정 아이템이나 상호작용을 놓치고가면 스토리 진행이 안되는건 큰 단점이긴합니다.
캐릭터 능력치나, 무기 부속품 같은 요소가 랜덤 드랍이긴 합니다. 그래서 약간의 파밍 재미가 있긴합니다.
근데 워낙 분량이 짧아서 중반정도가면 파밍이 필요없을정도로 세팅이 고정됩니다.
특히 아쉬웠던건, 개인적으로 fps에서 무기 종류같은거 많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무기가 지나치게 단조롭습니다
사이드로 얻는 전설무기나, 혹은 보스잡고 나오는 확정 드랍 아이템만 주워서 쓰면 그만인지라 좀 심심한 감이 있더군요
특히 총기 사운드나 손맛이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아서, 무기 다양성의 부재가 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단점만 적었는데, 분량이 아주 길진 않아 오히려 스트레스도 적고, 딱 정말 익숙해질 때 쯤 끝나게될 것 같네요. 다시 말하면 편하게 즐기기 좋은 분량이었습니다.
멀티는 초반에 반짝 재밌게 즐기긴 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PC로 했는데 개인적으로 튕김은 3~4시간마다 한 번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운이 좋았던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