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 읽었던 기사인데 마침 유투브에 대회영상이 보이길래 옮겨봅니다.
2010년 아르카디아 브로그에 올라온 내용으로 인터뷰 장소는 나름 유명한 인간학원.
(이름의 유래는 카이지 작가의 다른 만화에서 따온걸로..카이지의 지하 수용소같은 개념의 이름. )
일본의 버파 육성기관?으로 불리는 장소 대부분이 그렇듯 청결과는 거리가 멀고 매우 열악한 환경.
여담이지만 버파 기계가 있던가 기판이 있던일본의 버파 아지트로 유명한곳은 MGS,인간학원,그리고 지금도 종종 등장하는나고야의 타이코베야(4대째)가 있다. 이건 나중에 쿠미초관련 이야기할때 함께 소개하기로.
내용중 한국플레이어 설명은원문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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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정돈된 깨끗한 학원에서 술을 마시며 카이지를 읽으며 인터뷰에 응하는 후도군 , 그건그렇고 정말 깨끗한 방이다...
이타:일단 일본예선부터 듣고 싶은데 어땠냐?
후도: 일본예선은 말이죠 6명밖에 참가를 안했어요.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일단 베이에리어컵일정하고 겹친거랑 참가비?그래서 참가한 사람이 적은게 아닌가 , 그래서 시드까지 받아 2라운드 부터 참가했습니다. 처음상대가 초후KK 그리고 2선승 시합에서 처음에 졌어요.
이타:초후 캐릭은?
후도:카에요. 리온대 카게 에서 갑자기 져버려서 [위험한데..] 생각했습니다. 그뒤로 나쁘지 않은 내용으로 아슬아슬하게 이겼지만요.
이타: 그 다음판이 결승?
후도:네 , 그리고 상대가 이타장
이타:전대회 세계 챔피언....
후도:지난번 예선때는 카게로 나와서 이타장에게 졌어요....그때는 별로 하지 않아서 카게로 했지만 결국 졌기때문에 이번에도 준비안된건 마찬가지라도 메인캐릭인 리온으로 나가기로 했어요. 이타장은 내가 카게로 나올거라고 생각하고 대책을 준비한거 같은데, 내쪽은 할배(슌)대책만 졸라 하고 나왔던덕에...내용은 아마 2:0으로 이겼던걸로 기억해요.
이타:힘들었던 기억은?
후도:첫번째 시합은 여유로 이기고 2번째 에서 2라운드를 지고 술도 18잔 마셔버렸길래 그때부터 술깨기 기술을 퍼부으면서 이겼죠. 지난번대회때 엄청난 역전을 당했는데 그 복수랄까.
이타: 예선에서 이타장을 이기니 이미 본선은 우승했다고 생각했다?
후도:아뇨. 오히려 본선에서 지면 .ㅈ된다 싶어서 중국에 간뒤로 죽어라 연습시합만 했어요. 대회는 AB블러으로 나뉘어서 1일째가 A2일째가 B였는데 나는 B블럭에 속해서 첫날은 할일이 없다보니 외국인 선수들과 연습시합을 하면서 패턴분석이나 역패턴도 만들면서 핸드폰에 메모하고 그랬어요.
마스크드 히지테츠(일본 버파네임드): 정말로 그렇게 까지?
코에도: 구라는 치지 말자...
후도:정말이라니까요. 핸드폰 보여줘?
마스크드 히지테츠:허허 정말이다.
후도: 그리고 연습시합때는 잡기를 적게쓰면서 싸운다던가 본대회때는 엄청 잡는다던가 하는 식으로.
이타: 그래서 ? A랑 B블럭은 어떻게 올라오는데?
후도:양쪽 블럭에서 1.2위가 올라와 1위는 반대블럭 2위와 붙는식, 근데 내가있는 B블록이 쎈 사람들이 많았어요. 일단 신군(한국의 전설급 플레이어-,과거 일본에서도 아키라 키드라는 이름으로 활약한 SHINZ씨. 참고로 형쪽도 강호 버파 플레이어였다. ) , TETRA(신가폴대표)가 꽤 강하고 미국사람도 강했어요.
이타:라이언은 없었어?
후도:없었네요. 영국은 리온이 대표. 그사람도 꽤 강해서 반대로 A블록은 2명이 패드에 한명이 관두고..그러다 보니 B블럭 사람들은 [B쪽엔 일본하고 한국있으니 괴롭다. A라면 2위는 가능했을지도]불만이 많았죠.
이타:그건 그렇지 B에는 너랑 신군이 있으니 2위도 힘들지..
후도: 그래서 B블럭 시합에서 2선승으로 한번도 지지않고 올라왔어요. TETRA가 바넷사라 좀 힘든가 싶었는데.
코에도:? 졌어?
후도: 아니 계속 던져서 이겼지, 하단잡기 푼게 컸어. 특히 첫시합이니가 여기서 지고 신군에게 지면 3위될수도 있어어...
이타:결국 전승으로 1위..
후도:네, 결승 토너먼트로 첫번째 상대가 A블럭2위 독일 레이페이였어요.
마스크 드 히지테츠:그정도 대회에 세계 플레이어 레벨이면 어느정도야? 제대로 해?
후도: 정말로 제대로 하는 수준이었어요. 지를때 지르고 막을때 막고 굉장히 깔끔한 버파를.
이타:독일 레이페이전은 어땠어?
후도: 별로 기억나는게 없는데 그냥 이긴걸로..
이타":다음상대는?
후도:다음 상대가 AB블럭1,2위전승자라 결승전이에요. 반대쪽 대전이 RIKO(한국 대표 리코짱씨) 랑 신군의 한국내전이 되서, RIKO라는 사람은 전캐릭 사용가능에 평가도 한국에서 가장 강한게 아닌가란느낌이었어요. 바넷사를 사용해서 져버리긴했지만.
이타:신군은 잭키였어?
후도:아키라랑 잭키로, 리코전에는 아키라(?)였어요. 상대캐릭을 보고 바꾸는 느낌이었죠. 그래서 나도 만약 전캐릭사용하는 RIKO가 올라오면 캐릭 겹치지 않게 캐릭선택에서 0초까지 기다리려고 생각했죠.
(역주:아키라가 아니라 잭키자나 -_-;;)
이타: 드디어 결승인가.
후도: 처음 느낀게 한국플레이어의 여유랄까 전혀 긴장하지 않은 모습에 오히려 제가 긴장했어요. 엄청 침착해서 , 본래라면 VF5라면 내쪽이 더 지식도 많고 해서 편해야 하는데
이타:해외는 아케이드 판도 없어서 해도 가정용일텐데 그전에 연습시합에서 한국 플레이어는 어떤느낌?
후도: 최소한의 캐릭터 대책은 되어있는 느낌이었어요. 꽤 많이 한듯해서 실제 내가 잭키 엘보 가드후 4PP하는걸 노려서 백사오로 다룬다던가.
코에도:그때 백사오 좋았었지.
마스크드 히지테츠:거기서 백사오 노리는건 굉장하네.
후도: 그걸 갑자기 결승에서 썼으니까요.
이타: 라고 해도 결국 스트레이트로 승리.
후도: 음...결국은 그렇지만 2_2라던가 꽤 위험했어요. 결승전만 3선승이었는데 첫번째가 2:2로 엄청 위험했고 긴장해서 퍼지도 제대로 안되고 상대 잡기에도 당하고 , ㅈ됬다. ㅈ됬다. 섶어서 1PP처럼 쎈기술위주로 써서 이긴다던가..그런식.
이타: 그뒤로는 의외로 탄탄하게?
후도:네, 2,3시합은 1라운드졌으나 나름 깔끔하게.
이타:우승할때 어떤느낌?
후도: 예썬에서 이길때[워!~]하며 일어서서 승리포즈를 하려고 햇는데 옆에있언 외국인 심판이 일어서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어요. 그래서 결승에서도 이긴담에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옆에 다른 시합을 보니 이기고 껴안고 울고 하는걸 보면서 아아..나도 할껄그랬나. 싶더라고요.
이타:오호 그럼 다음에도 이런 시함이 있다면 나가고 싶은?
후도:나가고 싶어요. 외국버파 플레이어들열정도 대단하고 이번에도 사인을 요청받는데 어디다 할까 싶었는데 10주년 책이라던가 버파2라던가. 버파뿐아니라 전세계에서 사람이 모여 하는 대회란게 굉장히 즐거웠어요. 한번더 그런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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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방송에서 들었던 기억으론 홍보도 제대로 안되고 해서 이타장이 2008년에 날로 먹은걸 알고 후도가 갑자기 참가하기로 했었다고.
용돈벌이 삼아... 거의 안하고 참가했는데 우승이니 난놈은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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