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행히 부부가 같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40대 중밥 아재입니다.
아이들도 같이 게임을 즐기지만, 거진 마나님과 같이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근래에 PS4 관련으로 전원을 먹여본지가 약 2년이 다되어가고 (몬스터헌터이후로...) 최근에 디아블로2 약 1개월정도 하다가 못하고 있네요.
게으름병으로 이불에 누워서 스위치로 마나님과 협력게임을 한다거나 영화를 보는것을 즐겨하다가...
최근에 자는방에 4K 빔도 있으니 PS5 를 한대 거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첫게임으로 "잇 테이크 투" 를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나의 반쪽 (대부분은 와이프분이 되시겠죠??) 이 게임을 싫어하거나.. 혹은 최신게임들이 어렵다거나 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부부관계가 소원해진 3식구가 부모의 이혼과 관련하여 딸아이의 소원으로 모험을 하게되는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모박사의 책으로 시작되는 부부관계 개선 협동프로젝트 ??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는 간단한 스토리라인입니다.
사실 스토리라인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나름 그 간단한 스토리를 게임에 잘녹여 내서 잔잔한 여운도 남겨주는 좋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화면은 한화면을 분활해서 사용을 하는데요. 이게 분활로 인한 화면의 불편함이 아닌 그 분활을 적재적소에 잘활용한다는겁니다.
게임중반쯤에 느꼈는데, 게임화면을 더욱 확대해주기위해서 게임디렉터가 숨겨둔 방법들이 있더라구요.
한화면에 게임을 진행할때는 자연스페 전체화면을 보여주면서, 스토리영상등에서는 16:9 정도의 시네마틱 화면으로 자연스레 전환이 되었다가 다시 1:1 분활화면으로 넘어가니 화면이 길쭉하게 가로로 두개로 나뉘었다는 느낌이 아니라 가로의 2개의 화면이 자연스럽게 16:9 정도의 와이드화면으로 전환하는 그런 느낌을 주게끔 3가지의 화면비율을 적절하게 섞어두었더라구요.
보통의 코옵게임은 경쟁구도를 가지고 게임을하게되는 이게임은 경쟁을하는게아니라 정말 협력을 해야만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협동게임" 이라고 하면...
제가 즐겨본 타이틀 기준으로, 몬스터헌터 시리즈, 디비전, 디아블로, 검은사막, 와우 등등 그냥 니가되던 내가되던 눈에보이는대로 닥사를 하다가 도움을 조금 주는 그런게임이 협동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잇 테이크 투" 는 단순한 협동이 아닌...
2명이 아니면 진행이 불가합니다.
실제로 혼자서 두명인듯 플레이를 하고 싶어도 한명이 무엇인가를 꾸준히 하고 있어야 협력자가 무엇을 해줄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타이밍도 맞춰가며 동시에 무언가를 해야하는 진행이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가장많이 마나님과 외쳤던 대사가
"하나 둘 셋 !"
이었을 정도로 호흡맞추는게 너무 잼났습니다.
보통 게임을 하면 기본적인 대화를 하는데, 이게임은 대화도 많이하고 웃고 즐기며 정말 게임자체를 즐겼습니다.
정말 웃긴건 협동게임의 경우 누군가가 실술를 하게되면 마구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게 되기도 하는데 이게임은 실수를해도 웃게되고 즐겁게 하게 되더라는겁니다.
특히 난이도가 높은것같은 죽음의 경우도 파트너가 살아있다면 버튼연타로 다시 살아나게되어있고 바로바로 게임이 끊이지 않고 연결성을 가진 플레이를 하게되는게 큰 장점인듯 했습니다.
그외에 아직 다 찾지못했지만, 숨겨진 미니게임들이 상당히 많다는겁니다.
숨겨진 미니게임은 아니었지만, 배경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상호호환 (예를 들어 눈밭에서의 눈싸움이라던지, 얼음판에서의 미끄럼 타기 등등) 이 너무 재미나게 잘 되어있어서 게임을 즐기는 내내 너무 즐겁게 웃으면서 게임을 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적어야될지 모를정도로 두서없이 적었지만, 게임을 잘하는 유저도 게임을 못하는 유저도 진짜 다같이 웃으면서 게임할수 있는 즐겁고 유쾌한 게임입니다.
혹시나 나의 반쪽이 게임에 취미가 없어서 한번 게임홀릭에 빠지게 해보고싶으시다면 적극추천듭니다
다만 !!!
게임의 최고 난이도는 그 반쪽을 찾는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누군가와 필히 같이해야만 플레이가 가능한, 여타게임의 혼자서도 어렵게 진행을 할수는 있는 게임과 다르게...
이게임은 필히 누군가와 꼭 같이 해야만 진행이 가능하다는 난공불락의 난이도가 있습니다.
그누구라도 좋으니 반강제로라도 끌어들여서 엔딩을 보세요
꼭 즐겨보세요 ㅎ
약 5일만에 일마치고 피곤해서 (보통 21시 집도착해서 아이들 케어하고 밥먹고 누으면 10시 30분은 후딱 넘어가버립니다 ㅠㅜ) 12시 이전에 잠을 못자서 항상 잠이 부족한데도...
마나님과 새벽까지 열심히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단 5일만에 엔딩을 보았네요 ㅡㅡ;;
결코 짧은 플레이타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긴 플레이 타임이 아닙니다 ㅠㅜ
하지만 !!!
플레이블 캐릭터를 이제 바꿔서 해보세요?
어제 잠깐 해보니 이건 또 다른 완전 다른게임이 되어버리더군요 ㅎ
적극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