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지 못하고 에픽으로 사버렸습니다.
1. 메인 컨텐츠 및 스토리
아무래도 스토리의 마지막을 달리다보니, 전처럼 널찍널찍한 세계라는 느낌은 좀 덜 다가옵니다.
자유롭게 활개칠 무대가 아닌 47과 다이애나의 스토리를 위한 무대라는 인식이 좀 큰 편입니다.
특히 마지막 임무 두 개는 굉장히 제한적인 플레이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6개의 튼실한 에피소드를 제공하던 전작들과는 달리
느낌상 에피소드가 4.5개뿐인 셈이라 약간 볼륨이 적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뭐 나이브스 아웃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고는 하는데 그 영화를 안 봐서 잘 모르겠군요.
스토리는 질질 안 끌고 본편에서 바로 마무리가 되고, 히트맨 시리즈가 늘 그랬듯이 뭔가 연출로 와 하게끔 펑펑 터트려주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미션은 선택에 따라 별점 걱정없이 총질 신나게 하면서 싹 쓸어버릴수 있긴 해서 나름의 유종의 미를 거둘수도 있습니다.
엔딩 이후도 추가 에피소드를 위해 아주 잘 열어놓은터라 무난하지만 좋게 끝낸 편입니다.
마지막을 다룰 때에는 유머톤이 억제된 진중한 분위기가 되기 쉬운 편이지만 다행히 모든 임무에서 47 특유의 중의적인 화법을 활용한 개그씬이나
사람들간의 웃기는 썰이나 온갖 기묘한 기회들도 여전히 충실히 들어가 있어서, 차분하게 여기저기 들쑤시며 즐겁게 플레이할 만 합니다.
2. 추가요소 및 개선점들
용량이 대폭 줄었습니다. 1편은 68GB, 2편은 둘 다 깔려서 150GB 였는데 3편은 1편+3편인데 55GB가 찍히네요.
최적화는 조금 좋아진 편입니다.
더 상위의 난이도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언락템들 중에선 새로운 기믹을 가진 것은 거의 없습니다.
스토리만 그럭저럭 깨도 마취권총 칼머 2가 언락됩니다. 잔탄은 여전히 2발입니다만 빠르게 얻고 시작할 수 있네요.
적들의 행동패턴은 크게 바뀐게 없습니다. 시야상 헛점이나 소리로 유인하는 테크닉 관련사항도 그대롭니다.
한번 뚫어두면 이후 임무에도 지나다닐 수 있는 숏컷이 생겼습니다.
자막 크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텍스트가 많아서 읽기 힘든데 그나마 크기라도 키워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트레일러에서 나온 카메라 해킹은 그냥 문 여닫기 정도로 제한적이고, 다소 번거로운 편입니다. 활용이야 할 수 있겠습니다만... 좀 밋밋한 인상이네요.
4자리 숫자기반 잠금장치가 대거 도입되었습니다.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려면 락픽에 칩셋으로 갈아먹던 전작때보다 좀 바쁘게 돌아다녀야 합니다.
이 정도가 눈에 띄는 것이고... 나머지는 글쎄요. 레벨디자인은 잘 해놨지만 시스템적으로는 2편에서 크게 추가된 점을 느끼지는 못하겠습니다.
1편하다 2편 했을때의 그 느낌과 거의 유사합니다. 2편은 진짜 옆그레이드였다면 3편은 그래도 뭔가 개선은 된 느낌이긴 하지만요.
3. 에픽게임즈 - 스팀 연동?
발매 전에는 뭐 2중구매는 의도한 바가 아니다, 조치하겠다 그러더니 팀 스위니가 또 아가리질만 한건지
연동되는건 성취도 뿐이고, 현재 2편 에피소드를 플레이 하려면 따로 또 사야됩니다. 본편 따로 확장컨텐츠 따로 사던지, 골드로 한 번에 다 사던지.
추후에 2편 컨텐츠를 줄지 말지는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으니, 기다리면 스팀 연동자들에겐 2편 컨텐츠를 열어줄지도 모르겠지만
왜인지 "ㅋ 사실 성취도만 연동임. 80% 세일할때 2편확팩 사지 그랬냐?" 엔딩 나올거 같긴 합니다.
(IP보기클릭)220.121.***.***
(IP보기클릭)49.1.***.***
변화는 있지만 새로워졌다 라고 하기에는 좀 뭐한 수준입니다. 다른 게임 같았으면 대규모 패치 한번 한 정도의 느낌? | 21.01.21 21:30 | |
(IP보기클릭)220.124.***.***
그쵸 괜히 히트맨 3가아니라 2.5라는 말이 해보니 수긍이 가네요 | 21.01.23 14:57 | |
(IP보기클릭)126.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