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뭐 굳이 말 할 필요도 없이 구리고
초반인상은 정말 최악.
조작감 불편하지, 스토리는 병맛이지, 개연성은 바닥에 쳐박아서 겜 시작부터 몰입감 박살내지.
리뷰 점수가 78점인가 그랬는데, 겜 시작 전에는 내가 그동안 본 것들이 있는데 78점은 좀 억까 아닌가?
영상 보면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로 가득 찼던데... 일단 해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와... 극 초반 부분까지의 소감은 정말... 시작 전에 78까지는 아닐거 같은데 -> 이게 78점이나 받았다고?
스토리가 구린건 그렇다치고 스토리를 풀어내는 방식이 정말 구리다 못해 미완성. 아니, 미완성이라는 말 조차도 아까울 수준이었음.
나는 무지성 예구를 남발하던 시절도 있었고, 70점대 게임도 평가가 좋으면 일단 사보는 성향이었는데.
그래서 내 나름대로 나만의 기준이 있었음. 진성 겜돌이로서의 나만의 기준.
평가가 복합적이었던 도그마 시리즈, 아틀리에시리즈,발더스3,필라스 오브 이터니티,림월드,좀보이드.... 가리지 않고 먹어본 결과 점수가 높다고 무조건 적으로 내 입맛에 맞지 않다는걸 깨닫음.
극단적으로 나는 발더스3를 100시간 가량하고 2회차까지 플레이 했는데,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2를 300시간 5회차 를 했음.
발더스3가 필라스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 있고 완벽한 게임이라 생각하지만 나는 필라스2가 더 재밌었음.
누가 나한테 뭐가 더 훌륭한 게임이냐 물어보면 나는 무조건 발더스3가 더 완벽하고 훌륭한 게임이라고 하겠지만, 내가 더 재밌게 한 게임은 필라스2임. 전문적으로 게임을 파고들들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리뷰어가 아니라서 각각의 장단점이 뭐고 점수를 매기고 하는것은 할 수 없지만,
모든걸 다 떠나서 빌드를 짜고 내가 만든 캐릭터로 세상을 여행하는 재미는 필라스2가 압도적이라 느꼈음.
드도시리즈도 7~80점 따리에 부정적 평가도 많이 받은 게임이지만,
나한테는 너무 재밌는 게임이었음.
이때즘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 뭔지 알게됨.
나는 내 캐릭터로 컨셉플레이를 하면서 세상을 여행하는 게임을 좋아함.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완성도를 끌어올린 게임보다 부족하지만 한점이 특출나게 튀어나온 게임을 좋아함.
그래서 나는 똥맛에 익숙함, 근데 이게 최소 70점 이상의 똥맛에만 익숙함.
70점 이하의 게임으로 만족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음.
그러나 붉사의 초반부분은 확실히 70점 이하였음.
그래픽을 아주 중시하는 사람이었다면 70점 이상을 줬겠지만, 붉사 출시전에도 림월드랑 좀보이드를 하던 사람이라 그래픽은 나한테 큰 플러스 요인이 아니었음.
내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는 재미만 있으면 스토리가 중요한가? 라는 입장이었지만,
게임에 몰입을 깨지 않을 최소한의 개연성은 필요했음.
게임의 초반부,초반부, 계속 말 하게 되는데 정말 게임의 초반부!
스토리도 아니고, 그냥 스토리텔링! 아니 스토리도!
목아지를 찔려서 뒤지고 갑자기 어비스로 이동하고 퍼즐을 풀었더니 처음보는 아저씨를 괴롭히는 악당이 있고, 이 악당을 줘패면서도
어? 딱 봐도 뭔가 빽이 있어보이는 이놈들 줘패면 괜히 이사람이 피해보는거 아닐까? 아니 필요없어 사실 나도 여기 떠날 생각이었음, 서비스로 말도 드림.ㅎㅎ 말타고 10분거리인 마을로 피할거임.ㅎ 말 한마리 줄테니까 같이 가쉴?
하고 간 마을에서 주점에서 팔씨름을 시키고 팔씨름 이기고 나왔더니 거지한테 적선하라고 했더니 열쇠하나 주고 입자로 변해 사라지는 거지!
그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쪼그려 앉아 공포에 떠는 여인을 구해주니, 아아, 대단한 선인! 세상을 구할 선인이로다!
하며 세상을 멸할 악의 대적자로 선택 받음.
이 모든게 강제적이었음, 나를 구해준 상인을 구해주는 것도, 팔씨름도, 거지한테 적선하는 것도, 세상을 구원할 사명을 부여받는것도.
여기서 몰입이 너무 깨짐. 강제로 팔씨름을 하기 전에 뭐라도 한마디 했더라면? 거지한테 적선했다고 세상을 구원할 선인이 되는데 그 이유를 조금이라도 설명해 줬다면?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레 알게 되는 사실은 주인공이 속한 이 '회색갈기'라는 것은 단순한 용병집단이 아니라는 사실임.
회색갈기는 회색갈기라는 자체로 어떤 존경이나 존중을 받는 단순히 용병단이라기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특별한 집단임.
스토리는 차치하고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이 너무 뜬금없음.
조작감은 레데리2를 엔딩까지 본 입장에서 못버틸 수준은 아니었지만 여기서 나는 게임을 종료하고
플레이타임이 몇시간인지 확인했음.
스팀정책상 플레이 타임이 2시간 이하라면 환불이 된다고 들었기 때문임.
놀랍게도 나는 121분을 플레이 했고,2시간을 초과 했음.(환불을 한 적이 없어서 이때는 스팀의 환불규정이 생각보다 널널하다는 걸 알지 못했음)
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플레이를 이어감.
내 생각보다 강한 똥맛에 포기하려고 했지만, 내가 감탄했던 모든 트레일러 영상의 장점을 경험해보지 못했고,
어차피 환불 타임을 놓쳤다는 생각에...억지로 플레이를 이어감.
그리고, 지금 내 플레이 타임은 40시간 이상이 찍혔음.
스토리는 여전히 구려서 포기하는 지경이 이르렀고,
조작감은 여전히 구림.
그런데 게임을 플레이 해감에 따라, 내 플레이 영역이 넓어지고, 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상호작용과 숨겨진 디테일들을 마주할때마다, 그리고 게임에 그래픽이 무슨 소용이야? 하던 내 생각을 정면에서 부정하는 환상적인 배경을 마주 할때마다. 게임에 대한 내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함.
이건 똥과 갓이 뒤섞인 게임임.
이 새끼들 게임이란걸 해본적이 없나? 싶다가도, 이 새끼들 게임에 진심인데? 하는 부분이 있음
ㅈ같음과 - 갓같음을 수없이 반복함.
심각하게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는 부분과 변태적으로 디테일을 챙긴부분이 섞여서 이게 똥맛 카레인지, 카레맛 똥인지 모르게됨.
근데, 똥인지 카레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이 있음.
그냥 맛있는게 아니라 존나 맛있음.
근데 방심하면 안됨,
존나 맛있는 미쉐린 3스타 카레다!! 하고 퍼먹다가 중간중간 큰 덩어리 씹히는데 그거 똥임.
기분 잡쳐서 때려치고 싶은데, 그 맛있었던 맛이 잊혀지지 않음. 또 똥이 섞여 있을 수 있다는걸 알고 있는데 맛있을땐 ㅈㄴ 맛있어서
또 퍼먹음, 아, 또 똥씹음.
총평:
일단, 지금까지의 감상은
컨텐츠 ㅈㄴ 많은 고봉밥 드도2.근데 아쉽게도 거기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빼서 컨셉플이 제한된.
ㅈㄴ 재밌고 ㅈㄴ불편한 게임, 그리고 퍼즐은 힌트라도 좀 줘라. 직관적이지 않아서 억까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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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데미안 누드모드가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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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벌써 벗겨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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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대로라면 ↗갓게임이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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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퀘할때마다 불친절해서 욕하는데 ㅋㅋ 꾸역 꾸역 하고있음 ..메타 믿고 데모플레이 해보고 예구한 파판16.. 돈주고 산게임중 처음으로 포기한 게임.. 초반만 매료되고 지루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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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느낌 복잡 미묘한 그런 게임인 것 같아요 ㅋㅋㅋ 별로인 부분도 있지만 재밌어서 계속 하고 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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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간단한 대사 몇 마디 감정에 대한 표현 한두가지만 넣어줬어도 훨씬 매끄러울 수 있는걸 너무 평면적으로 안내하는게 참 아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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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퀘할때마다 불친절해서 욕하는데 ㅋㅋ 꾸역 꾸역 하고있음 ..메타 믿고 데모플레이 해보고 예구한 파판16.. 돈주고 산게임중 처음으로 포기한 게임.. 초반만 매료되고 지루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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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벌써 벗겨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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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느낌 복잡 미묘한 그런 게임인 것 같아요 ㅋㅋㅋ 별로인 부분도 있지만 재밌어서 계속 하고 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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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래요 저도 똑같음ㅎ | 26.03.25 14: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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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좀 늦게 올라오는 것도 맞는 부분이고 그래서 지금 메타유저점수 8.3으로 올랐습니다 ㅎㅎ 패치도 한 몫했고 ㅋㅋ | 26.03.25 14: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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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간단한 대사 몇 마디 감정에 대한 표현 한두가지만 넣어줬어도 훨씬 매끄러울 수 있는걸 너무 평면적으로 안내하는게 참 아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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