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를 하다보면 가끔 아코를 왜 뽑아야 하는지 물어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그런 질문글이 올라온 순간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아코가 없으면 총력전이 힘들어질거라느니, 아코가 없으면 클리어조차 힘든 곳들이 등장한다느니,
일섭 할배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온갖 수식어로 아코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이 불쌍한 한섭 어린양이 잘못된 길을 가지 않도록 조언해줍니다.
그런데 청개구리 심보라고, 저처럼 한섭 시작부터 죽 해오던 사람들도 가끔,
그런 말들을 듣다 보면 아코가 정말 그렇게 좋은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래요. 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게 좋다는 건지 이해도 안되고, 짤방으로 보여줘도 그래서 뭐 이게 얼마나 대단한 딜뻥이 되었는지 감흥도 없고,
아코 치뎀증이 70퍼 정도라는데, 그러면 코타마인가 걔 공증 딜러 3명한테 바르면 그걸로 이기는 거 아닌가 싶고.
마침 아코 전에 나오는 미쿠가 공증에 치유까지 붙여서 나오네? 어 코타마랑 함께 써볼까?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총력전을 하실 생각이라면, 미쿠와 아코를 동시에 데려올 청휘석이 없으시다면, 제발 이러시면 안됩니다.
이 글은, 혹여나 총력전을 하면서도 아코를 안뽑으려는 분들을 위해 아코를, 왜 픽업이 왔을 때, 뽑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글입니다.
글이 매우 깁니다. 결국 글 내용은 '아코 뽑아라 픽업 때 꼭 뽑아라' 로 요약되니, 아시는 분들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코는 얼마나 좋은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선 아코가 EX로 주는 치명 데미지 버프가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계산해 봅시다.
일단 공격력 %를 올려주는 버프를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습니다. 장비%, 캐릭터의 강화스킬%, 서포터 서브스킬 %, 그리고 코타마 EX%.
...그런데 치명 데미지%를 올려주는 버프는 지금까지는 히비키/하나에의 서브스킬과 몇몇 딜러의 강화스킬% 뿐입니다.
여기서 아코가 등장합니다. 안 그래도 희귀한 치명 데미지% 버프인데 그 수치도 무려 73.3%. 3스와 합치면 90.6%라는 수치입니다.
구체적으로 아코는 딜러를 어디까지 뻥튀기 시켜줄 수 있는가?
아리스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Case1. 코타마 + 아리스
아리스 + 코타마 조합의 경우, 공격력 뻥튀기 배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종 치명타 뎀지 = 공격력*(1+0.35+0.266+0.173+0.474)*{216%*(1+0)-50%} = 공격력 * 376%
0.35 = 장비 %
0.266 = 아리스 2스 %
0.173 + 0.474 = 코타마 서브스킬, 코타마 EX
코타마를 아코로 바꿔보겠습니다.
Case2. 아코 + 아리스
아코 + 아리스 조합의 경우 공격력 배율 대신 치명타 뻥튀기가 되니까 배율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종 치명타 뎀지 = 공격력*(1+0.35+0.266)*{216%*(1+0.733+0.173)-50%} = 공격력 * 585%
...코타마랑 아코를 바꿔끼기만 해도 아리스가 약 1.55배 강해집니다.
그런데 코타마와 아코는 서브스킬이 각각 공격력 증가, 치명뎀 증가라 같이 넣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게 계산해볼까요?
Case3. 코타마 + 아코 + 아리스
최종 치명타 뎀지 = 공격력*(1+0.35+0.266+0.173+0.474)*{216%*(1+0.733+0.173)-50%} = 공격력 * 819%
아리스 EX 5렙 풀차지에서 날리면 배율이 1182%죠?
저 상태에서 계산하면 공격력의 9674.9%라는 정신나간 데미지가 나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5210367
이렇게 됩니다. 심지어 크리가 잘 안터져도 페로로지라의 체력을 10줄을 박살내는 딜러 이상의 무언가가 탄생합니다.
오 와우 아코 강하네요! 근데 정말 이게 아코를 뽑아야 하는 이유의 전부인가요?
그럴리가.
아코는 어떻게 총력전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가?
총력전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하게 되는 것이 크리리트입니다.
얼마나 EX가 많은 크리가 터졌느냐에 따라서 총력전 점수가 오락가락하고,
그에 따라 등급도 왔다갔다 하니, 총력전에 신경을 쓴다면 크리리트를 안 할 수가 없죠.
그리고 아코는 이 크리리트를 매우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우선 아코의 버프는 치명률을 올려줍니다. 구태여 계산식을 들이밀지 않아도,
아코의 버프가 발린 상태에서 사용하는 EX가 좀 더 크리를 잘 띄우리라는 건 쉽게 예상이 갑니다.
그리고 아코를 쓴다는 것은, 메인 딜러에게 딜을 몰빵하는 구성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무슨 말이냐. 기존의 크리리트가 딜러A + 딜러B, 심하면 딜러C 까지 크리리트를 노려야 한다면,
아코 추가 이후에는 딜러 A(치명률 상승함) 만 크리리트를 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즉, 아코를 쓰면 고점 자체도 높아지는데 그 고점에 도달하는 난이도도 쉽다는 뜻입니다.
오 와우. 아코는 확실히 랭커에겐 유용하겠네요. 그럼 뉴비는 아코 안 뽑아도 되죠?
아 더더욱 뽑으셔야 합니다.
왜 뉴비는 아코를 뽑아야 하는가?
이 선생은 21렙이지만 총력전 금장을 땄습니다. 700만대의 점수는 저 선생이 하드코어 클리어를 했다는 뜻이고요.
하드코어 도전을 위해서는 해당 총력전 컨셉에 맞는 학생들로 최소 45렙 정도는 되어야 힘겹게 도전이 가능한데도요.
블루아카 총력전에는 같은 서클 구성원이 키운 학생을 대여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위 선생의 덱을 자세히 보시면 혼자 75렙인 아리스 아이콘 우상단에 A 라는 글자가 박혀있는데요,
저게 바로 서클원이 등록한 학생을 대여했다는 뜻입니다.
서클원들이 올리는 학생은 보통 해당 총력전의 핵심이 되는 딜러입니다.
그리고 아코는 그 핵심 딜러의 딜량을 기가 막히게 올려줍니다.
무슨 말이냐. 본인은 아코만 뽑고 서클원들이 잘 키워둔 딜러를 대여한 다음,
거기에 아코만 더해도 고난이도 총력전 클리어가 가능해진다는 뜻입니다.
고난이도 총력전 클리어를 하면 뭐가 좋을까요?
총력전 클리어 점수로 받을 수 있는 누적 보상을 전부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특히 4100만점~1억점 까지의 1050만 크레딧 보상은 고인물들에게도 단비같은 보상입니다.
이처럼, 고난이도 총력전을 저레벨에 클리어 가능하다는 것은 그 자체가 이 게임을 플레이 할 때 크나큰 쾌적함을 제공합니다.
그런 아코의 위상은 이 짤방으로 잘 요약이 됩니다.
만약 아코를 뽑지 않는다면? 그 딜러를 키우는 것은 여러분들의 몫이 됩니다.
투자해야 할 재화가 그만큼 늘어날테고...그리고 총력전마다 아코를 빌리시겠죠(...)
그러니 본인이 총력전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먼저 아코를 키워 누적 보상과 총력전 코인으로 힘을 길러 본인이 유리한 총력전에 투자 -> 랭크 인 하시고,
총력전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매 총력전마다 적당히 딜러를 빌리신 뒤 아코를 데려가서 누적보상을 맛있게 챙겨드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아코를 쓰면 총력전 고점도 높아지고 리트 피로도도 줄어들고,
뉴비도 딜러 그때그때 빌려서 아코만 잘 써주면 고난이도 총력전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이만하면 아코를 왜 뽑아야 하는지는 설명이 된 거 같습니다.
...그러면 아코를 왜 픽업 때 뽑아야 하나요? 얘는 통상인데.
아코를 왜 픽업 가챠가 왔을 때 뽑아야 하는가?
하필 아코 전에 나오는 픽업이 한정 + 콜라보의 환장할 조합인 미쿠이기 때문에 '아 미쿠 못 참지' 하는 분들이 많으실 걸로 압니다.
거기에 아코는 통상이기 때문에 통언뜬을 외치며 후일을 도모할 수도 있고요.
이건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통언뜬은 구라기 때문' 으로 요약이 됩니다.
블루아카 가챠에서 3성이 나올 확률은 2.5%. 그 중 픽업 캐릭이 나올 확률은 0.7%입니다.
즉, 어떤 픽업 가챠에서 3성이 나왔다! 그러면 픽업 캐릭일 확률은 28%, 아닐 확률이 72%란 뜻이죠.
그리고 저 72% 안에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통상 3성 캐릭이 같은 확률로 들어가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나츠 픽업 시점에서 통언뜬 확률은 0.06%입니다.
아코는 픽업 때는 0.7퍼, 그리고 200연차 후 천장으로 교환이 가능하지만,
픽업 기간이 끝나면 저 모든 3성이 혼재된 확률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서 통언뜬을 노린다. 음................청휘석이 매우 많으시면 됩니다.
천장을 쳐서 명함만 따놔도 제 역할을 다하는, 모든 총력전에서 쓰이고 어지간한 딜러들과의 궁합이 최상인, 전무후무한 캐릭터가 바로 아코입니다.
반대로 한정 + 콜라보인 점을 제하면 지금까지 어떤 곳에서도 독자적인 쓰임새를 찾지 못한 캐릭터가 미쿠입니다.
블루아카 픽업 확률이 체감상 상당히 맵습니다. 24000 청휘석으로 미쿠 100연차 + 아코 100연차를 한다. 둘 다 얻지 못할 확률이 큽니다.
미쿠와 아코를 동시에 천장칠 청휘석이 없으시다면, 그 청휘석은 아코에 양보하시는 것이 어떠신가 합니다.
아코 픽업 전에 준비할만한 것이 있는가?
픽업 전은 아니고, 일섭 같은 경우 미쿠 콜라보 이벤트랑 동시에 등장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특수 작전 : 데카그라마톤이라고. 이 이벤트의 특징이 아코 스킬업에 필요한 오파츠인 '고대 전지'를 파밍하는 이벤트라는 점입니다.
그러면 그 고대 전지란 놈을 얼마나 파밍하면 좋으냐.
아코의 스킬셋 5/7/7/10 렙을 만들어준다 가정할 때 고대전지가 105/64/39 개 필요합니다.
서브로 들어가는 오파츠라 최상급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요 갯수를 참고하셔서 파밍하시면 됩니다.
사실, 최하급 오파츠의 경우 파밍보다는 과금을 하셔서 교환권을 쓰는 게 더 낫지 않나... 싶긴 합니다 ㅎ;
요 이벤트는 나중에 정식으로 소개될 때 한번 정보 읽어보시고, 그 때 대비해도 나쁘진 않겠습니다.
뭐.... 굳이 대비할 게 있다면 AP 드링크 사재기용 전술코인 쟁여두기 정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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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최적화 구성일껍니다. 저거보다 부족해도 제몫은 할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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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도 육성 레벨을 추천 많이 하시더라고요 ㅎㅎ; | 22.06.08 07:08 | |
(IP보기클릭)39.7.***.***
Vayovayo
가성비 최적화 구성일껍니다. 저거보다 부족해도 제몫은 할꺼구요. | 22.06.08 10:02 | |
(IP보기클릭)2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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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쳐 통언뜬은 구라입니다. 그게 아니면 천장 세내번 찍는동안 히나가 안나오겟스빈ㄲ.... 그나마 히나는 조각작이 이제라도 생겨 위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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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 전무 끼우시는 분들의 목적이 전무 2성으로 추가 회복력을 얻기 위함입니다. 그러니까 EX의 성능만 따지자면, 극단적으로 말해서 1렙 아코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무 2성 or 3성 양자택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뭐....성급이 올라가면서 증가하는 공격력 지원치가 만드는 차이도 분명 있겠지만 성능 가성비만 따지면 아무튼요. | 22.06.08 19: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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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17.111.***.***
개인적으로 굳이 고의천장을 노리실 정도로 과금하실 거라면 5성까지 가져가셔서 전무까지 오픈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4성의 경우 호감도 상한 늘어나고 전무 추가되면서 뭐랄까...애매해져서요 ㅎㅎ; | 22.06.14 08:10 | |
(IP보기클릭)175.223.***.***
그렇군요... 헤비과금러는 아니어서 ㅋㅋ 뽑기로 4성찍고 엘리그마로 5성 넘어가든 저의 운을 믿어보든 해야겠네요 ㅋㅋ | 22.06.14 18:08 | |
(IP보기클릭)10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