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부터 이렇게 흘러갈 것이다라고
예감했는데...그대로 흘러가서 너무 놀랐습니다.
볼카의 스타일은 항상 보면
앞다리 레그킥으로 상대방 앞다리 안쪽을 툭툭 건드리는 레그킥을 잘 쓰는데..
그게 보기엔 약해 보여도 데미지가 상당한 걸로 보입니다.
상대방은 초반엔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2라운드 정도만 지나도
상당한 데미지가 쌓여서 걷기도 힘들고 체중을 앞다리에 제대로 싣지도 못하니
신경을 안 쓸 수 없고 그로인해 복싱 게임도 제대로 될리가 없겠죠.
더군다나 정찬성은 스텝이 좋아서 요리조리 피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가만히 서서 상대방의 공격을 끌어내서 카운터를 잘 치는 타입인데...
이런 스타일은 볼카를 상대하기에 너무 불리한 스타일입니다.
스피드와 파워가 겸비된 볼카를 상대로 가만히 서서 싸운다?
이미 그 결과는 뻔한거죠.
차라리 3라운드 초반처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앞으로 나가면서 연타로 승부수를 걸었어야 했는데...
너무 기존 스타일대로 가만히 서서 기다리기만 했어요.
그리고 레그킥 방어를
체킹(상대가 레그킥 때릴때 무릎 앞쪽으로 대거나 다리를 고정해서 상대에게 오히려 데미지가 가해지도록 하는 방어법)
으로 하면 안됩니다.
그 공격 자체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방어를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부지런히 스텝으로 움직여 줘야 하죠.
볼카의 레그킥이 워낙에 강해서 체킹으로 방어하면 몇대만 맞으면 이미 상당한 데미지가 쌓이게 됩니다.
정찬성이 경기전에 유튜브 인터뷰에서 레그킥에 대한 준비도 다 마쳤다고 해서
뭔가 상당한 대응방법을 준비했구나 생각했는데...막상 까고 보니 별거 없어서 실망감이 크네요.
암튼 정찬성 선수가 여기까지 올라간 것도 대단한 겁니다.
볼카가 너무 강한거지 정찬성이 못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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