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하세요.
1회차때 레브가 여자애라는 사실을 알았었는데..
야라가 언급해줘서 알았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하더라고요.
애비가 야라에게 필요한 약품을 구하러 떠나면서.
애비가 레브한테 왜 쫓긴거냐고 물어보니까.
삭발해서 라고 답합니다.
남자애가 삭발이 당연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애비는 그걸 안물어봅니다.
전투 도중 적 세라파이트가 레브를 보고 릴리라고 부릅니다.
릴리가 레브의 본명일 가능성이 느껴지더라고요.
세라파이트들은 레브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요.
(그래서 레브가 릴리란 말을 들은 애비한테 진실을 알고 싶냐고 묻자.
애비가 물어봤으면 좋겠냐고 배려해줘서 넘어가더라고요.
저는 그 부분 애비가 참 말을 잘했구나 싶었습니다.
왜냐면 레브에게 가장 비밀스러울 수 있는 부분인데 애비가 알아버리면.
레브가 당혹스럽거나 분노할 수도 있다고 보였거든요.애비는 그걸 눈치채고 적당히 넘어가줬습니다.)
여기서 함정이 있더라고요.
작중 세라파이트 남성들은 모두 삭발하고 나옵니다.
남자애가 삭발이 당연했는데 삭발을 왜 했으며.(삭발한 상태에서 삭발을 할 수는 없잖아요)
삭발했다는 이유로 세라파이트 조직에서 죽을 죄를 지었다는게 말이 되는가 입니다.
의문이 생기게 만드는 스토리라고 해야 될까요.
너무 당연한데 의문을 가지지 않으면 모르는 문제였던 겁니다.
제가 알기로 레브가 여성이었고, 어떤 남자한테 시집 가기로 되어있는데 가기 싫은데다.
레즈비언을 인정하지 않는 세라파이트 사회조직에 반발하는 마음도 있고.
레브가 레즈비언이라서 삭발해버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레브가 언니 야라를 사랑했다고 기억하는데(근친).. 맞나 모르겠네요.(제 기억에 의존하면..)
둘이 같이 도망친 걸로 알거든요.
그러다 야라가 먼저 잡혔고 레브가 도운 거죠. 그 상황에 애비가 낀 거고요.
3회차인데도 그 부분 미스터리를 확실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약간 함정처럼 만들어둔 제작진이 엄청나구나 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는 분들은 레브가 끝까지 남성인줄 아는 분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물론 끝까지 플레이 했다는 가정하에..)
레브와 야라에 대한 이야기가
약간 선택 대화처럼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것처럼 나오다보니까요.
언제 지나쳤는지도 모르게 지나친 느낌이었습니다.
약간 그 부분 대화가 은근슬쩍 넌지시 암시하는 느낌이었거든요.
사실 레브가 남성이든 여성이든간에.
애비는 상관 없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애비가 세라파이트 섬에서 아이작 대장 앞에서 레브를 감싸는 모습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고요.
진짜 사랑하는구나 싶어서요.
전에 어떤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애비가 야라와 레브를 좀 더 빨리 만났더라면.
조엘이 살았을 거라고 하시는데.
사실 제가 생각하기엔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애비는 야라와 레브를 조엘을 죽인 죄책감의 무의식이 상징하는 형상으로 꿈에서 보았거든요.
그걸 보고 놀라서 그들을 구하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자기자신을 구하기로 마음 먹은 거죠.
의식의 흐름상 그렇게 보였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조엘을 죽이기 전에 야라와 레브를 만났더라면.
오언을 만난 후에 그들을 다시 구하러 가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언 역시 대니와의 사건에서 해당 늙은 세라파이트를 죽였을 거라고 보고요.
왜냐면 오언 역시 자신의 죽음을 기다리는 세라파이트를 통해서
조엘을 무의식 중에 연상시킨 것으로 분석되거든요.
오언의 의식의 흐름대로라면 그렇습니다.
오언과 애비의 무의식에 조엘의 죽음이 관여하는 바가 컸다는 얘기입니다.
그들의 행동에 무의식의 그림자에 죄의식을 불어넣은 것으로 보인다는 거죠.
그들은 직접적으로 조엘의 죽음이 너무 충격적이었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멜은 조엘은 그렇게 죽어 마땅했지만 조엘의 죽음이 충격적이었다고 가장 양심적으로 말했고요.
게임을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반복적으로 듣게 되고.
단지 NPC인줄 알았던 사람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단 한번만 플레이해서는 안되겠다 싶더라고요.
이 작품도 은근 작중 인물들이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음으로써.
표정으로만 연기를 하는데.
그게 백미이기도 합니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런 걸 플레이어에게 알려주지 않고 추측할 수 있게 만들거든요.
문학 작품들에게서나 볼 법한 인물의 감정과 심리 묘사가 두드러지는 작품은.
거의 이 게임이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그외엔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나 라이프 이스 스트레인지 정도?)
제가 다시 플레이하는데 3년이나 걸렸지만요.
이 작품에 분노하는 사람들에게 질려버려서요.
하지만 다시 플레이할 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레브 성우 목소리 참 좋네요.. 발음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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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질리는 건 남이 시간과 정성 들여 분석하고 남긴 좋은 감상글에도 꼭 이런 초딩만도 못한 1차원적 댓글을 싸고 간다는 거. 당신 따위가 뭔데 정상 인격 여부를 판단함? 맨날 마는 말이 개빡쳐서 애비년 쳐죽이고 복수하려는데 못하게 하니 열받죠~~ 하는데 딱 사탕 뺏긴 애새끼나 본능만 남은 원숭이 새끼랑 다를 게 뭐임? 그 지능으로 생각이란 걸 할 줄 알긴 함? 애비 플레이에 의도된 불쾌함에만 빠져서 그게 이 게임의 다인양 아직도 징징징... 골프채 드립 반복... 진짜 저능아들 질린다... 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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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수정 안되서 삭제-작성하는 거 모르냐? 감정에만 휘둘려서 평가하는 애새끼 같은 소리 하면서 다른 사람한테 정상인격 타령하는 놈이.. 깔 게 없으니깐 고작 생각해낸 게 삭제율 드립이냐? 일관되긴 하네 메세지는 못까고 메신저 까대는 수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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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밝힌 건 토미였고 힘을 합쳐 구사일생한 상황에서 통성명도 꺼려야 한다는 주장은 너무 억지스러운 관객 시점일 뿐인데다가 조엘이 엘리를 만나고 나서 거친 생존왕에서 어떻게 말랑말랑하게 변해왔는지, 마을에서 지내는 동안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파트1의 후반부터 파트2 전체에 걸쳐 게임 내 촘촘하게 다 표현되어 있는데 님은 그중 단 한가지도 이해를 못 하는 거예요. 초딩 만화처럼 보는 사람 눈 앞에 갖다놓고 떠먹여줘야만 스토리텔링인 게 아닙니다. 은유, 암시, 게임내 읽을 거리들. 수없이 많죠. 그게 어려우면 이해하기 더 쉬운 게임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엘리와 애비의 대비로 얻고 잃은 걸 강조하는데 그건 별로 중요한 게 아니구요, 애비와 조엘이 누군가를 지킴으로서 삶의 의미를 찾은 대칭적 캐릭터고 앨리가 둘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조엘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게 핵심이에요. 앨리는 다 잃은 것처럼 보여도 자길 괴롭히던 가장 큰 질문의 답은 해결했어요. 조엘이 왜 파트1의 선택을 했는지요. 님의 주장은 게임을 제대로 안 해봤거나 날림으로 대충 넘겨버린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거라 반박도, 설명도 지치는 지긋지긋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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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라는 관점에서 보는게 좋았어요. 애비도 마음이 있으니까요. 애비의 관점에서 보는게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인격이 아니라는 건가요? 정상적인 인격이 아니면 뭔가요. 사이코패스인가요? 사이코패스조차 사람을 죽이는게 힘들다고 합니다. 무의식중에 느끼는게 그렇다더군요. 님은 주인공을 응원하는 시점만 원하기 때문이고요. 주인공이 결코 정의롭고 착한 것만은 아니에요. 앨리와 조엘이 정의롭고 착하다고 할 수 없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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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브는 자신의 여성이라는 성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있던 참이였고 마침 늙은 장로에게 시집 가는걸로 정해지니 그에 대한 반항으로 남자 전투원 처럼 머리를 삭발 한겁니다. 왜냐면 남자 전투원이 되면 장로에게는 시집 안 갈 수 있으니까요. 또 자신을 남성이라 생각하기도 했고요. 오늘날로 말하면 트렌스젠더겠죠. 그래서 애비와 탈출 한 뒤에 캘리포니아에서도 머리를 기르지 않고 남성처럼 짧은 머리를 유지하고 있던 겁니다. 레브가 야라와 근친상간해서 도망간건 아니고요. 처음엔 야라가 레브에게 정신차리라고 많이 다그쳤는데 그게 후회돼서 야라가 레브를 도와주다 보니까 같이 엮어 들어가서 어쩔 수 없이 도망치게 된 겁니다. 그래서 게임플레이시 세라파이트 npc들이 배교자라고 야라와 레브를 욕하고 다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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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라는 관점에서 보는게 좋았어요. 애비도 마음이 있으니까요. 애비의 관점에서 보는게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인격이 아니라는 건가요? 정상적인 인격이 아니면 뭔가요. 사이코패스인가요? 사이코패스조차 사람을 죽이는게 힘들다고 합니다. 무의식중에 느끼는게 그렇다더군요. 님은 주인공을 응원하는 시점만 원하기 때문이고요. 주인공이 결코 정의롭고 착한 것만은 아니에요. 앨리와 조엘이 정의롭고 착하다고 할 수 없듯이요. | 23.07.07 19: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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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카킹
진짜 질리는 건 남이 시간과 정성 들여 분석하고 남긴 좋은 감상글에도 꼭 이런 초딩만도 못한 1차원적 댓글을 싸고 간다는 거. 당신 따위가 뭔데 정상 인격 여부를 판단함? 맨날 마는 말이 개빡쳐서 애비년 쳐죽이고 복수하려는데 못하게 하니 열받죠~~ 하는데 딱 사탕 뺏긴 애새끼나 본능만 남은 원숭이 새끼랑 다를 게 뭐임? 그 지능으로 생각이란 걸 할 줄 알긴 함? 애비 플레이에 의도된 불쾌함에만 빠져서 그게 이 게임의 다인양 아직도 징징징... 골프채 드립 반복... 진짜 저능아들 질린다... 질려. | 23.07.07 22:03 | |
(IP보기클릭)101.235.***.***
이질감을 안느낀다니 참 신기하네요~ | 23.07.07 22:16 | |
(IP보기클릭)101.235.***.***
이딴댓글 달고 삭제나 처하지? 자신없음 댓글을달지마라 삭제비율이 65프로나 되냐 ㅋㅋㅋㅋ | 23.07.07 22:18 | |
(IP보기클릭)223.39.***.***
킹카킹
여긴 수정 안되서 삭제-작성하는 거 모르냐? 감정에만 휘둘려서 평가하는 애새끼 같은 소리 하면서 다른 사람한테 정상인격 타령하는 놈이.. 깔 게 없으니깐 고작 생각해낸 게 삭제율 드립이냐? 일관되긴 하네 메세지는 못까고 메신저 까대는 수준ㅋ | 23.07.08 18:43 | |
(IP보기클릭)180.189.***.***
레브는 자신의 여성이라는 성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있던 참이였고 마침 늙은 장로에게 시집 가는걸로 정해지니 그에 대한 반항으로 남자 전투원 처럼 머리를 삭발 한겁니다. 왜냐면 남자 전투원이 되면 장로에게는 시집 안 갈 수 있으니까요. 또 자신을 남성이라 생각하기도 했고요. 오늘날로 말하면 트렌스젠더겠죠. 그래서 애비와 탈출 한 뒤에 캘리포니아에서도 머리를 기르지 않고 남성처럼 짧은 머리를 유지하고 있던 겁니다. 레브가 야라와 근친상간해서 도망간건 아니고요. 처음엔 야라가 레브에게 정신차리라고 많이 다그쳤는데 그게 후회돼서 야라가 레브를 도와주다 보니까 같이 엮어 들어가서 어쩔 수 없이 도망치게 된 겁니다. 그래서 게임플레이시 세라파이트 npc들이 배교자라고 야라와 레브를 욕하고 다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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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랬군요. 저는 야라가 왜 그랬는지 기억이 안났는데 그랬었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 23.07.07 2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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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18.154.***.***
조엘이 끔찍한 죽음을 맞긴해도 라오어 세계관 밖으로 치워버리진 않죠. 2편 내내 엘리의 회상속에 등장하면서 엔딩까지도 함께 합니다.. | 23.07.08 23:44 | |
(IP보기클릭)125.178.***.***
저에게는 서사에 맞지않는 죽음이었기때문에 오히려 능욕에 가까운 처사였죠. 만약 조엘의 죽음이 서사에만 맞았다면 복수를 위해 모든걸 잃어가던 엘리와 복수를 위해 모든걸 잃었던 애비의 두 서사가 좋았을테지만 그때당시에는 크림소스와 토마토 소스의 비율조절에 실패한 로제파스타같은 맛이었죠. 지금와서 다시 스토리서사보면 납득 못할 요소는 아니었지만 조엘의 죽음은 그렇게 죽었으먼 안되었다고 생각해요. | 23.07.09 00:05 | |
(IP보기클릭)125.178.***.***
누가 치워버렸다 그 이야기가 아니라 죽음의 서사가 납득이 갔어야했단거죠. 그부분만 잘 처리해줬다면 복수라는 소재에 맞았을텐데 아쉽단거져 | 23.07.09 00:05 | |
(IP보기클릭)14.39.***.***
파트1 행보로 조엘은 수많은 원수들의 표적이 되어 언제 어떻게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인간이라는 '객관적 판단' 없이 조엘 입장에만 과몰입된 사람들에게 그의 죽음을 타당하다고 납득시킬 방법은 없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죽였어도 주인공 죽였다고 징징대는 유치한 불만은 있었을 거구요. 많이들 주장하는 전작 주인공 예우같은 초딩스런 오락 시리즈물 개념을 챙겨줄 말랑한 동화같은 세계관도 아니구요. 조엘 입장에 사로잡혔던 시야를 넓혀서 좀 침착하고 분석적으로 게임을 즐긴 사람들한테는 모든 서사가 완벽에 가깝게 납득됩니다. 그리고 복수의 허망함이 아니라 타인을 지킴으로서 얻는 자기 구원과 상실의 극복이 더 궁극적 주제입니다. 엘리가 조엘의 사랑과 파트1의 미친 선택을 이해해가는 과정 그 자체가 파트2고 제작자들은 조엘을 누구보다 존중하는 이야기를 써줬습니다. 골프채로 패죽였다고 존중 안 했다는 건 생각하는 수준이 초딩이라 그런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게임에 대해 한소리 하고 싶으면 제발 직접 첨부터 끝까지 플레이는 해보고 뭐라 하라고 부탁하고 싶네요. | 23.07.09 00:47 | |
(IP보기클릭)125.178.***.***
서사라는.점에서 조엘은 너무나 많은 적이 있었죠. 그렇기에 파트 2에서 언제죽어도 이상하지않았다는점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못하죠. 하지만 그 의심많던 조엘이 너무나 쉽게 외지인에게 이름을 밝힌다? 그부분이 조엘 죽음 서사에 큰 방해가 되는거죠. 조엘의 동생이나 조엘이나 그 험난한 시대를 살면서 적들이많았을테니 이름을 밝히지않았을거고요. 애비 일행이 조엘의 몽타주를.가지고있었고 애비는.몰랐다가 일행이 뭐야 너 왜 조엘이랑.같이와? 같은.서사를.넣어줬어야한단거죠. 골프채로 죽이는거야 뭐..그럴수있죠 무기없으면 전 '서사의 아쉬움'을 말한건지. '골프채'로 죽였다고 존중안했다고 안했습니다... 말했듯이 엘리는 복수를.위해 모든걸 잃었고 애비는.복수를.하고나서 다시 얻는 과정이 있었고 마지막 전투쯤에도 엘리는 복수때문에 남아있던 가족도 잃고 조엘에게 배운 기타를 칠 손가락도 잃어버렸죠. 반면 애비는 엘리에 의해 동료를 잃었지만 새로운 인연을 얻어 다시.나아갔듯이요. 저는.단순히 조엘이.죽는다까지의 과정에서 발생한 서사의.문제가 팬들에게 실망감을 줘서 일으켰단거죠. 골프채로 패죽이든 주먹으로 때려죽이든 어디까지나 죽음에.이르기까지의 서사의문제가 아쉬웠단거죠. | 23.07.09 01:16 | |
(IP보기클릭)218.154.***.***
조엘의 죽음을 결말로 보니 그렇게 생각 하시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조엘의 죽음은 파트1의 연장선이고 파트2 서사의 시작이에요. 애비파트에서 도중하차 했다고 하셔서 해본말이에요. | 23.07.09 01:26 | |
(IP보기클릭)14.39.***.***
게티스버스
이름 밝힌 건 토미였고 힘을 합쳐 구사일생한 상황에서 통성명도 꺼려야 한다는 주장은 너무 억지스러운 관객 시점일 뿐인데다가 조엘이 엘리를 만나고 나서 거친 생존왕에서 어떻게 말랑말랑하게 변해왔는지, 마을에서 지내는 동안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파트1의 후반부터 파트2 전체에 걸쳐 게임 내 촘촘하게 다 표현되어 있는데 님은 그중 단 한가지도 이해를 못 하는 거예요. 초딩 만화처럼 보는 사람 눈 앞에 갖다놓고 떠먹여줘야만 스토리텔링인 게 아닙니다. 은유, 암시, 게임내 읽을 거리들. 수없이 많죠. 그게 어려우면 이해하기 더 쉬운 게임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엘리와 애비의 대비로 얻고 잃은 걸 강조하는데 그건 별로 중요한 게 아니구요, 애비와 조엘이 누군가를 지킴으로서 삶의 의미를 찾은 대칭적 캐릭터고 앨리가 둘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조엘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게 핵심이에요. 앨리는 다 잃은 것처럼 보여도 자길 괴롭히던 가장 큰 질문의 답은 해결했어요. 조엘이 왜 파트1의 선택을 했는지요. 님의 주장은 게임을 제대로 안 해봤거나 날림으로 대충 넘겨버린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거라 반박도, 설명도 지치는 지긋지긋한 내용입니다. | 23.07.09 01:35 | |
(IP보기클릭)112.149.***.***
죠엘의 경계심은 수십번 나온 말이지만, 토미가 이미 에비에게 죠엘 이름을 밝힙니다. 죠엘이 이름을 말했다는 것 하나만 보며, 게임에 표현된 전반적인 서사는 모두 무시해 버리는데, 그 장면 다시 한 번 자세히 보세요. 죠엘이 정말 경계심 풀고 애비 무리에게 다가가는 것 처럼 보이는지요. 전혀 아닙니다. 1) 토미가 에비에게 죠엘의 이름을 이미 밝힘. 2) 급박하게 들어갔는데 많은 사람이 있는 걸 보고, 죠엘이 "여기까지 와서 뭘하는 거야? 라며 살짝 떠보면서 경계합니다. 3) 토미가 멜과 먼저 통성명 함. 그리고 우리 형이라고 죠엘을 소개 함. 4) 죠엘이 잠깐 뜸들이는데 멜이 바라보니, 그 때 죠엘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전체적 상황이 죠엘이 1편에 비해 경계심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을까요? 1편에서 죠엘은 일면식도 없는 헨리 말만 믿고 모르는 무리에 들어가기로 스스로 결정도 했어요. 경계심을 가지지만 그 상황에 맞게 판단하며 행동하는 거에요. 파트2도 마찬가지에요.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 외지인 다수가 둘러싸고 있는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이미 밝혀진 이름을 안말하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더 위험하죠. 토미가 했던 것 처럼 우리가 적이 아니란 걸 알려주고, 보급품도 가져가라며 호의를 베풀며 외지인의 경계심을 풀어주는 게 오히려 현명한 선택이죠. 넌지시 마을 규모에 속한 사람이라는 점도 던지는 거구요. | 23.07.09 04:58 | |
(IP보기클릭)112.149.***.***
전체적인 상황과 분위기를 보면 죠엘이 경계심이 없었다는 것부터 동의가 안되구요. 또 추가적으로 좀 말랑하게 변화했다는 점도 죠엘 서사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1편 초기에 나온 죠엘 모습 그대로였다면 애초에 잭슨에서 정착하지도 않았을테고, 오히려 엘리는 밀어내고 빌처럼 살았겠죠. 엘리를 만나면서 사람을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모습이 1편 서사에 나오고, 2편에선 그렇게 잭슨에서 정착해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모습으로 죠엘이 그려지는 겁니다. | 23.07.09 04:59 | |
(IP보기클릭)112.149.***.***
그리고 죠엘의 죽음을 기점으로 엘리의 남은 서사가 시작되는 거구요. 에비 파트 부터 하질 않았다고 하니 유튜브나 이런 편파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셨을 거 같은데요. 엘리 서사도 결국 죠엘을 이해하는 과정과 스스로 그 죠엘의 죽음을 극복하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파트2 주제가 복수의 허망함? 이 건 뭔 말도 안되는 소리고 그냥 파트2 깔라고 만든 소리라고 봅니다. 애초에 그 게 주제가 아닌데, 그 걸 주제라고 박아 놓으니 당연히 서사 장치가 이상해 보일 수 밖에요. -_-;; 이 부분은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면, https://bbs.ruliweb.com/game/85357/read/11047 이 거 한 번 읽어보시구요. 1편에 표현된 엘리 죠엘의 서사에 대해 자세히 좀 복습해보고 싶으면, https://bbs.ruliweb.com/game/85357/read/11560 이 거 읽어보시구요. 이 1편에 이어 2편에서 죠엘 서사가 어떻게 마무리되는 지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https://bbs.ruliweb.com/game/85357/read/12074 이 글 한 번 읽어보세요. 어짜피 후반부까지 플레이 하신 게 아니니 긍정적인 관점의 글들도 읽어보고 판단해보세요. | 23.07.09 05: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