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에 구매해서 130시간 정도 플레이해서 오늘 저녁에 엔딩 보고 플래티넘 트로피 땄습니다.
몇 시간이 지났는데도 엔딩의 여운이 남아있네요... 하아...
제로부터 입문해서 5 리마스터까지 쭉 정주행 해왔는데, 5의 엔딩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극2, 3, 4 쭉 플래 따오다가 5는 달성과제 투기장 빼고 다 해놓고는 ex-hard 정주행 하기도 싫어져서 때려치운 상태였습니다. 사실 리마스터 나오는 족족 달리다 보니 시리즈 자체가 좀 물리는 감도 있었구요. 그런데 7이 RPG로 나온다길래 처음에는 제작진이 단체로 약을 먹었나, 주인공도 바뀐다 하고 난 안 해야지 하고 있었네요.
그런데 막상 발매되고 유져분들의 평이 좋으니 또 솔깃~해져서 냅다 구매해서 달렸는데요.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재밌게 즐겼네요.
5의 얼척없는 스토리를 쓴 그 제작진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스토리가 좋았어요. 마지막 엔딩 부분에선 진짜 제로 이상의 감동이었습니다. 카스가가 아라카와 마사토를 안고 가는 뒷모습이 아라카와 마스미가 아기였던 마사토를 안고 뛰던 뒷모습과 겹쳐지면서 전율이...... 엔딩에선 입 움직이는 거만 보였다가 스탭롤 후에 나오는 마사토의 대사도 심금을 울리더라구요... 게임 내내 엄청나게 밉상이던 마사토였는데...
서브스토리는 등장 여성들과 전부 그렇고 그런 관계가 된 뒤 터지는 수라장 스토리가 제일 웃겼어요. 페르소나 시리즈의 발렌타인 데이 패러디인 거 같은데, 여성 캐릭터들이 무기 하나씩 들고 올 때마다 진짜 배꼽 잡고 웃었습니다.
게임 진행 자체는 12장 부터 난이도 확 올라가는 거 많이들 말씀하시던데, 저는 소텐보리 아레나에서 만들 수 있는 극 무기 다 만들어야지 하고 루프 돌고 나니 레벨이 남는지 쉽게 클리어... 엔딩 전에 카무로쵸 외노자런은 또 너무 심하게 돌았는지 몇몇 캐릭터는 전직업 30렙 찍고 93~6렙 찍은 상태에서 마지막 챕터 깨고 라스트 던젼 갔더니 그냥 소풍 도는 기분이더군요... 사실 외노자런 돌면서 이거 노가다를 너무 과하게 하는 거 아닌가 싶긴 했어요... 엔딩 보는데 이렇게 그라인드를 시킬리가 없는데 했는데 역시나...
플래 난이도가 참 쉬워진 것도 좋네요. 극1의 추격전 같은 피지컬 요구하는 거나, 3, 4 당구 같은 불합리의 극 같은 어려운 미니 게임 같은 건 다 히어로 퀘스트 달성과제로 몰아놔서 할 사람만 해라 하는 것 같은데, 피지컬 딸리는 아재로서는 반가운 변화였습니다. 6은 정발 안되어 못해봤지만 극2 부터 기존 시리즈보다 플래 따기 쉽게 해주는 건 기본이 된 거 같아서 좋아요. 이번 작에서 행온 600만점 넘기 이런 거 플래 요구조건이었으면 진짜 시도조차 안했을 거에요.
벌써부터 카스가 이치반의 다음 모험이 기다려집니다. 제작진이 유저들이 지적하는 단점들 잘 다듬어서 또 멋진 작품 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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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이 시리즈 하면서 극2 제외하고 이렇게 편하게 플래 딴 건 처음 같아요. 이젠 한 대도 안맞고 깨야 하는 궁극투기, 고전게임 500만점 넘기기 이런 거 정말 못하겠네요 나이 탓인지 ㅎㅎ | 20.02.02 2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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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부분에서 진짜 소름 돋더라구요. 연출이 너무 좋았어요. | 20.02.03 1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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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스터 네 번 쓸 수 있는 카트로 해보셨나요? 초반에 스타트 부스터로 앞질러나가서 부스터만 주으면 벽꿍해도 부스터 쓰면서 우격다짐으로 달릴 수 있어서 어찌저찌 이겨지더라구요. | 20.02.03 1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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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 생각도 못햇음.. ㅎㅎ 일끝나고 집에가면 바로 도전해봐야겠네요 굿이요 | 20.02.03 1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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