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3시까지 즐기다가 다시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달린 소감입니다.
캐릭터 : ★★★★
새 주인공인 이치반의 경우 헤어 스타일 때문에(...) 비주얼에서 영 호감이 안 갔습니다만, 초반부~요코하마까지 걸쳐 플레이해보니 괜찮더라구요.
특히 교도소에서 무식하리만큼 우직한 믿음을 보여주는데 아이고 이 놈아 ㅠ 싶은 마음이 들면서 정이 듭니다.
형사 캐나 결벽증 노숙자도 모난 부분 없이 다 호인이라 좋아요.
아직 동료 두 명이 덜 나왔는데 지금 이 상태로 보자면 믿음이 갑니다.
전투 :★★★★
일단 저는 액션/턴제 모두 좋아하고 익숙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용7이 턴제로 바뀌었다는 얘기 듣고도 저항감이 덜 했어요.
실제로 직접 해본 결과, 턴제 치고는 템포가 빠른 편이고 액션또한 간결하면서도 캐릭터의 특성이 잘 녹아 있어서 재밌습니다.
상태이상이나 공격력 올려주는 보조 마법(?)은 생각보다 잘 안 쓰이더군요.
그나마 유용한건 마비나 기절 같이 상대방 턴을 없애는 기술이고, 출혈이나 독은 아이템 쓰면서 회복하느니 그냥 닥돌해서 적 먼저 때려잡는게 나았습니다.
동료들 중에선 난바가 꽤 쓸만합니다.
일단 자힐이 있어서 아이템이 필요없고, 평타는 MP를 채워주니까 무한 자급자족이 가능함;;
그리고 비둘기 소환하는거 데미지가 잘 들어가요.
특이하게 전투 난이도 설정하는 옵션이 없던데, 딱히 어렵지는 않습니다.
서브퀘/미니게임/편의성 : ★★★★★
서브퀘가 약 50~60 사이던가? 그 정도쯤 되는데 하나하나 꽤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입니다.
음성도 거진 다 들어있고 서브퀘의 질이 아주 좋습니다.
미니게임은 기존에 있던 다트, 파칭코, 오락실 게임 같은 거 이외에도
쓰레기 줍기 레이스나 졸음쫒기, 인간력 테스트 같은 게 추가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인간력 테스트네요
간단한 상식 퀴즈 같은 거지만 시계 초침소리 들으면서 정답 고르려니 매우 스릴 넘칩니다 ㅋㅋㅋ
근데 현실 반영인지 응시료가 만엔이 훌쩍 넘더라구요 노숙자로 출발하는건데 이건 뭐 후반용 컨텐츠인가 ㅠㅠㅠ
그리고 편의성 면에서도 많이 발전했습니다.
1. 맵에 서브퀘 표시 + 상점/유흥스팟/식당 등 잘 알아볼 수 있게 개선
2. 자동저장 지원
3. 맵에 목적지 찍으면 내비표시
일단 생각나는 건 이 정도인데 역시 자동저장이 b
그 외에 동료간 호감도라든지 파티 챗 시스템도 이번에 새로 도입된건데 전 매우 마음에 들더군요.
호감도 올리면서 동료들의 과거에 관련한 스토리가 따로 풀리는 식이고,
파티챗도 개그감 넘치는게 쏠쏠하니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지트에서 리플레이 가능)
결론적으로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잘 빠진 게임입니다.
기대 반 불안 반으로 예구했는데 잘 했다 싶어요.
무엇보다 게임 볼륨이 장난 아닐 것 같은게 저렇게 새벽부터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르바이트나 회사 경영? 같은 컨텐츠는 열지도 못했습니다;;
챕터 4까지는 거진 튜토리얼 격이라 그냥 메인퀘 따라가면서 서브퀘 조금 깔짝거린 것 뿐인데 시간이 훌쩍 가버리네요;;
+)
요코하마에서 한국인 캐가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스낵바 퀘스트)...이거 일본 성우분이 하신거 맞죠?
의외로 발음이 엄청 좋아서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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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본성우가 한거에요 | 21.02.11 09: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