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게임 해볼까 했지만 국도 짓고 네트워크 없는 지대에서 허우적거리며 골깨지는 스트레스 다시 받고싶지는 않아서....
애프터플레이 세이브로 신규컨텐츠만 싹 즐겨봤습니다.
1. 신규 지정 임무 - 폐공장
빌런 뒷설정을 좀 더 이야기해주는 파트더군요.
중간에 개그씬도 있고 잠입파트 전투파트 해서 데스 스트랜딩에서 구현한 메기솔 테이스트가 아주 좋았습니다.
짧아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뭐... 더 내놓으라고 하기 보다는 신작을 기대하는게 낫겠죠.
사다리 씬에서는 저도 모르게 입에서 스네이크 이터가 흘러나왔습니다 ㅋㅋㅋ
2. 신규 장비
캐터펄트
쏠 수 있는 거리가 꽤 멀어서 일부 가까운 셸터간에는 다이렉트 배송도 될 법한 수준이긴 하지만, 거의 컨셉용 장비 같습니다.
집라인 개선이 되지 않았다면 강을 건너거나 뭐 산악지대 등에서 쏠쏠히 쓰겠지만
이제는 플로팅 캐리어를 달고 집라인을 탈 수 있게 되어서 집라인이 종결시설물이 돼버렸으니 뭐...
참고로 테스트해보니 사악하게도 샴페인은 캐터펄트로 발사가 안 됩니다.
카이랄 다리
자원없이 바로 지어지는 다리라서 의외로 쓰임새가 있었습니다.
비가 오면 못 쓰기 때문에 일부 상습 우천지역에서는 쓰기가 별로지만 그래도 오 여기에 있으니 편하다! 한 적이 꽤 있었습니다.
서포트 스켈레톤
이건 초반용 장비였습니다. 싸고 가볍다는게 장점...이긴 한데 차별성까지는 없었습니다.
점프대
재밌긴 하고, BB도 좋아하고, 적당히 떨어지기만 하면 의외로 화물파손도 없긴 한데, 함정카드 배치가 너무 많았습니다...
신나서 뛰었는데 왜때문에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가
자동추적봇
귀엽게 따라다니는 봇입니다. 지역별(동/중/서부)로 1개씩만 만들 수 있어서 여기저기 다 만들어놓고 쓸 순 없습니다.
올라타고 자동으로 가는 기능이 편하고 좋긴 한데 S랭이 봉인되어버리고, BT/뮬/테러리스트 지역에도 그대로 꼴아박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역시 아무래도 킹황갓캐리어가 된 플로팅캐리어의 상위호환같지는 않네요.
무술(?)
니킥, 바디슬램, 드랍킥 3개가 추가되었는데 Xㅁ로 니킥만 써도 뮬이고 테러리스트고 죄다 나동그라져서
후속타 로킥 한 방에 제압되는 바람에 졸지에 샘이 전설의 쿵푸마스터가 되어버렸습니다. 떼로 몰려오면 바디슬램으로 다 쓰러뜨릴 수 있고
거리가 있으면 달려서 드랍킥을 맞춰 한 방에 기절시키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3테빌라이저(제트팩)
날라댕기는 건 안되고 페더폴, 즉 천천히 떨어지는 것만 가능합니다. 신나고 재밌고 편하고 다 좋고, 배터리도 그렇게 많이는 안 먹습니다.
산악지대를 포함한 가파른 하강 코스가 있다면 달고 가면 매우 편합니다만, 아무래도 배낭 반쪽을 잡아먹어서 전투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목적에 따라 제트팩이냐 탄창+파우치냐를 고르는 느낌.
전기총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사거리가 짧은 비살상 전기충격총인데, 초반에 언락되는 장비인 만큼 볼라건보다도 별로입니다.
머리를 맞추면 한방에 기절하고, 아니면 꾹 누르고 있으면 시원하게 지져서 기절시킵니다.
3. 사격장
전통이라면 전통인 메기솔 VR트레이닝 컨텐츠의 재림입니다.
게임 자체가 살상무기가 잔뜩 있음에도 마음놓고 치고박을 수 없었던터라 훈련만 즐겨도 꽤 재밌는 편입니다.
거기에 온라인 기록경쟁 컨텐츠도 넣어줘서 배송이 좀 지겨워지면 사격장에 짱박혀서 신나게 쏘고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스스트랜딩이 일반적 액션게임이 아니라 조작 반응성을 의도적으로 저해하는게 컨텐츠인 게임이다보니
이런 전투적인 컨텐츠를 신나게 하기에는 아주 약간은 불편한 느낌이었습니다.
4. 레이싱
운전감각이 미묘하고, 잘못 박으면 튕겨나가지 않고 그대로 끼어버려서 화가 치밀어오르는 리트를 많이 하게 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무리하게 고속으로 넘기려고 하기 보다는 부스터 끄고 얌전히 돌기만 해도 S를 따는건 가능했습니다.
S 하나 따면 로드스터를 다른데서도 쓸 수 있게 되는데... 이게 딱히 속도감이 별로 느껴지지는 않네요.
국도가 구불구불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관상용이 되고 말았습니다.
5. 신국도
마운틴 노트 시티와 레이크 노트 시티 남쪽 배송센터를 잇는 굽이치는 국도가 새로 나왔습니다.
산악지대에 위치한 건설지점은 하마처럼 금속과 세라믹을 퍼먹기 때문에 뮬털이와 자원배송을 오지게 해야됩니다.
그래도 기상관측소 근처까지만 도로를 뚫어놓기만 해도 차량으로 산악지대 통과가 수월해지는 압도적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마운틴 노트 시티 쪽 국도 조금 더 지으면 더 좋고요.
Q. 배송이 날먹이 됐는가?
A. 물론 신국도와 플로팅 캐리어+집라인 조합에 의해 편의성이 굉장히 늘어나긴 했습니다만
그 편의성도 결국 집라인 네트워크에 의존하기 때문에 여전히 준비 없이 들이박으면 개빡치는 구간은 많습니다.
Q. 콜라보 장비는?
A. 디렉터즈 컷에서 추가된 건 아니라서 간단히 적자면...
화물은 물론이고 카이랄 결정과 크립토바이오트까지 다 집어먹는 중력장갑이 어마어마하게 좋고, V 팔은 뮬 패고다닐때 좋습니다.
야이바 쿠사나기 오토바이는 점프가 말도안되는 높이로 올라가는데 장애물 돌파에 좋고 점프대 잘 쓰면 아주 신납니다.
Q. 듀얼센스 진동 쩜?
A. 실질적으론 과적하거나 오줌쌀 때 말고는 확 느껴지는 구간은 별로 없지만, 자잘한 진동매핑이 전반적으로 잘 되어 있어서 손맛이 더 좋아졌습니다.
Q. 안 한지 몇 년 됐는데 시설물 다 박살나지 않았나?
A. 의외로 대부분 박살이 안 나 있었습니다. 카이랄 네트워크 거의 꽉 채워놨는데 들어가니 한 15% 정도? 빠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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