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노스포 소감

[PC-4K甲]

출시했을때 하도 기대랑 다르다는 얘기 많이 들어서 안하다가 얼마전에 시작했습니다. 

해보니 게임 자체가 호불호가 심할법 한데(메기솔 같은 액션게임+sf 기대했을텐데 본격 배송 시뮬레이터 따봉충 쿠팡맨 게임이라니;;;) 개인적으론 재밌네요. 

대충 만든 느낌이 없고 깊이감 있는 디테일이 살아있는게 가장 큰 특징이라 봅니다. 그래서 레데리2도 굉장히 몰입해서 했는데 소소한 디테일적 요소들이 게임내에 몰입할수 있는 장치들이라 봅니다. 게임하다가 무심결에 "아니, 여기서 이런것까지 신경썼나?" 하는 소소한 놀라움을 주는 게임이랄까요? 

배송 드라이브 하는중에 나오는 bgm과 다른 사람들의 시설물을 이용한 상호작용, 유려한 배경의 모습은 저니같은 힐링 게임이라 느껴질 정도.  

깊이감 있는 디테일과 오타쿠스런 파고들만한 요소가 있는 게임을 선호하시는분들께 추천, 시원시원한 액션 기대하시는 분들껜 비추입니다. 

단점이라 하면 bt 나타날때마다 코지마 특유의 컷씬이 나오는데 그게 너무 자주일때가 있어서 짜증날때가 있음. 

그리고 미국이 배경이 아니라 차라리 아예 새로운 행성이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지도 보면 미국땅이긴 한데 무슨 횡단하는데 직선 거리가 50km도 안될것 같음.. 게임상 거리가 엄청 먼것도 아닌데 스토리상으론 몇년에 걸쳐 미국 횡단을 한다니;; 5분밖에 안걸리는 바로옆 쉘터에 직원은 몇년동안 연결 끊겨서 쉘터에 콕 밖혀있었다하고.. 이런게 몰입감을 해칩니다. 스토리 조금만 수정해서 새로운 세계로 만들고 새로운 땅이었음 더 좋았을뻔.. 

[trueself9]

아무래도 현재 국제정세 반영을 하고 싶었던것 같아요. 메일 같은거 보면 트럼프 비꼬는 내용도 나오고 하니... 그래서 미국을 전면에 내걸고 만든것 같습니다.

[PC-4K甲]

그것도 생각해볼만한 이유네요ㅎㅎ 연결, 소통이 핵심 주제니..

[배트 ʕ̢·͡˔·Ɂ̡̣게이]

게임적 허용으로 맵 자체를 축소시킨것 같더군요
집 앞에 걸어서 마실나가도 될 거리의 프레퍼가 나가질 않는다거나 고물상에서 카이랄 아티스트의 어머니 까지 며칠간의 날씨를 기록해서 예상해서 겨우 도착했다는등의 묘사가 있는걸 보면 아무래도 진짜 거리를 키웠다가는 게임성도 그렇고 개발기간도 문제가 생겨서 그런건 아닌가 싶습니다

타임폴은 약간 애매한게 사람이 순식간에 늙어버리고 식물들이 성장하고 죽는 텀이 엄청 빠르지만 작중에서도 케이스는 타임폴 대책으로 만들어져서 상당히 부식 저항이 강하다고들 하니…

[PC-4K甲]

글쳐, 게임성 때문에 맵을 축소시켜야 한다면 굳이 미국이 아니라 다른 세계관이었음 더 좋았을뻔해요ㅎㅎ

[배트 ʕ̢·͡˔·Ɂ̡̣게이]

아예 겜 초반에 코지마 프로덕션 소개영상처럼 화성이나 다른 행성이었으면 재밌을텐데 말이죠ㅋㅋ
UCA가 아니라 화성연합이라던가

[PC-4K甲]

그르게요, 뭐 인류에 특이점이 와서 화성에 물이 다시 흐르고 식물이 자라나고 공기가 생기고, 화성연합이 번성하다가 테러범들이 bt를 만들어서 화성의 문명이 쉘터만 남았다든지ㅋㅋㅋ 차라리 이런식으로 하는게 후속작 낼 껀덕지도 만들고 좋을텐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