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등포 상영회에서 9화를 감상후 아직 여운에서 헤어나지 못한 1인입니다.
진짜 다음 3회차 상영회때는 선샤인 마지막화가 들어가기때문에 확신은 못하겠지만
선샤인 1기에서 가장 중요했던 "3학년간의 갈등 해결" 이 주 소재로 쓰인 이번 9화와 더불어서 신곡 PV 풀버전까지.....
3번의 상영회중 아마도 특히 이번 "2회차" 상영회는 참석못했으면 지난 뮤즈의 파이널 콘서트 라이브 뷰잉을 안본것 이상으로 땅을 치고 후회할 뻔했습니다.
사실 이번 감상평은 느낀것이 너무 많기에... (9화까지 정리해야할것도 많아서...)
무려 3번이나 쪼개서 쓸까 합니다. 그 첫번째 시간으로 이번화의 핵심 소재가 된 "마리카난편"을...
두번째는 이러한 빅픽쳐를 만들어낸 "다이아" 와 1,2학년 멤버들편을..
세번째는 "PV" 감상편을 쓸겁니다.
먼저 마리와 카난....
사건의 최초 발단은 마리가 다이카난에 있는 학교에 전학을 왔을때 부터 시작됩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카난의 처음 "허그시요" 로 시작된 이 관계....
다이카난마리는 어릴적부터 둘도없는 친구시절을 보냈고..
이러한 그 어느것과도 바꿀수 없는 보물과 같은 시간과 세명의 관계는 비단....
마리를 카난의 스토커로 만들었을뿐아니라...
카난양 조차도 다이아가 눈채챌 정도로 마리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는 메데따시한 이야기인데...
이 두사람의 관계는...
콘서트 무대에서 줄곧 "노래를 부르지 못하고 무대를 내려온 카난" 을 계속 걱정하며
이 사건이 평생 카난의 트라우마가 될까봐 (사실은 아닌데...) 다음 여름축제의 콘서트에서는
마리스스로 카난을 위해 신곡은 물론 의상과 댄스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고 반드시 성공시키리라 기대를 했지만...
반대로 카난은 스쿨아이돌 활동떄문에 마리의 찬란한 미래를 망치는것 같아 고통을 무릅쓰고 스쿨아이돌을 다이아와 함께 하차..
결국 카난과 마리는 서로를 너무 아끼고 사랑한 나머지 부작용으로 엇갈린 선택을 하게 되고...
아이돌 활동을 중단하여 매우 씁쓸하지만 마라의 미래를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카난의 굳세면서도 약간은 쓸쓸한 표정...
"사실 내 미래따위보다 다이카난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그 무엇보다 훨씬 소중했던건데..."
서로의 마음은 엇갈린채 마리는 반 강제적으로 유학을 가게되고 이렇게 2년의 시간이 흐릅니다....
여기서 마리는 매우 기쁜 어조로 그 유명한 "니넹부뤼데스꽈?" 를 외치며 화려하게 누미즈로 복귀합니다.
아마도 마리는 2년간의 유학기간동안 아무리 곱씹어 생각해 보아도
자신이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보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 이 더 아름답고 소중했던것임을 재차깨닫고 돌아온것이지요.
그래서 그중 가장 즐거웠던 "스쿨아이돌" 의 시간을 되돌리고자 되돌아 온건데...
카난은 마리의 마음은 모른채 아마 저장면에서..
"아니 성공하라고 유학 잘 떠나보냈는데 왜 다시 돌아오는거야! 마리는 바보!"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이어지는 마리의 애정 공세들...
1회차 카난에 대한 마리의 애정공세
2년전 첫번째로 카난에게 스쿨아이돌 계속하지 않게냐는 마리의 암묵적인 제복들기 공세...
결과 : 실패....
아마도 제가 저 상황이었다면 마리는 집에가서 상당히 울었을거 같습니다...
2회차 카난에 대한 마리의 애정공세
2년전과는 다르게 아예 단도직입적으로 카난에게 복학과 동시에 스쿨아이돌에 들어오라는 마리의 공세...
(게다가 초반 카난의 경계심을 무너뜨리려고 일부러 허그시요를 시전한 마리.... 무서운아이...)
하지만 끄덕도 않는 카난....
결과 : 실패.
그래도 2번째는 거절당해도 쿨하게 넘어가는 마리입니다.
3회차 카난에 대한 마리의 애정공세
이번엔 마리 자신의 방에서 카난에게 다시 권유해봅니다.
이번엔 카난에게 있어서도 거의 핵폭탄급 발언인 "카난의 스토커니까"
무려 자신을 스토커라고까지 몰아세우며 복학신청서까지 친히 준비하며 카난에 대한 공세를 펼치지만 좀처럼 카난은 항복(?)하지 않습니다.
세번째도 대 실패 ㅠㅠ
하지만 이번에도 아마 마리는 쿨하게 다음번엔 카난을 어떻게 끌어들일까 침대에 누워서 생각했을거 같네요..
4회차 카난에 대한 마리의 애정공세
이번엔 지난번 언어적 폭탄에 이어 이번엔 행동적으로 보여줍니다..
바로 카난이 마리를 처음 친구로 맞을때 썻던 방법(?)인
"허그시요"
이번만큼을 통할거라 자신했던 마리지만...(표정에서도 드러났죠...)
카난의 마음의 벽은 생각보다 매우 높았던 모양입니다.
이번엔 반드시 성공하겠지라고 생각했던 마리는 의외로 이방법마저 실패하자 망치로 얻어맞은듯한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당시에는 더이상 카난을 영입할 히든카드가 없었던지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감정에 호소해도 매몰차게 떠나간 카난....
허그시요까지 시전한 마리였지만 이번에도 대실패네요 ㅠㅠ
이제 마리도 이판사판입니다...
5회차 카난에 대한 마리의 애정공세
이번엔 자신이 말했던 "스토커"의 행위를 직접 행동으로 옮깁니다.
아예 카난의 동선을 파악해 미리 기다리고 있었죠.
이번엔 딱히 공세를 퍼붓지 않고 카난의 마음을 파고들어 공격한 마리이지만...
(네가 실패에도 절대 굴할 아이가 아닌데 한번 실패하고 물러난게 왠지 거짓말 같아보인다... 혹시 다른 생각이 있었던거 아니냐?라는 뉘앙스..)
이에 대한 카난의 반응은 마리에게 있어 가장 최악의 반응인
"얼굴조차도 보고싶지않아!"
카난도 마리가 자신의 마음도 모르고 눈치없이 줄기차게 공세를 퍼부으니 아예 싹까지 자를 생각으로 생각이상으로 매몰차게 대답한거 같은데...
마리는 아마도 전의 허그시요 실패보다 더한 마음의 충격을 받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5회차도 보기좋게 실패...
6회차 카난에 대한 마리의 애정공세
애정공세 6회차에 들어선 마리는 2년전의 카드를 다시 꺼냅니다...
사실 이제 남은카드가 정말 없었는지 과거의 방법을 한번 더 쓴거보면....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카난은 스쿨아이돌 제복을 창밖으로 내던져 버리며 매몰차게 거절...
또 실패입니다... ㅠㅠ (진짜 한사람에게 한가지 일로 6번까지 권유할 사람도 엄청 드물듯...)
6회차까지 이런저런 상식내에서의(?) 공세가 전부 실패해 버린 마리는 이제 최후의 방법을 씁니다...
7회차 카난에 대한 마리의 애정공세
이제 7회차에 들어서자 마리는 완전히 이성을 잃어 버리고 상식밖의 행동까지 서슴없이 합니다.
이제 완전 모아니면도 이판사판이라는거죠...
그럼에도 카난은 끝까지 굴하지 않고 거절합니다...
7회차까지 공세하는 마리나 7회차까지 계속 거절하는 카난이나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7회차까지도 좀처럼 기미가 없자 마리는 본의아니게 중재위원(?)까지 소환합니다...
초반엔 중재위원회(?)조차 답이 없을정도로 카난의 완고함에 머리까지 부여잡지만...
(그와중에 마리는 뒤에서 하드캐리...)
대화를 시도한끝에 약 1/3정도 카난이 넘어온듯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입니다...
8회차 카난에 대한 마리의 최후의 애정공세
이성을 날려버린 히그시요 공격도 안통하자 이번엔 카난에 대한 최후의 방법으로 "싸닥션"을 준비하는 마리..
먼저 싸닥션을 시전하고...
이제 카난에게 맞을 준비를 합니다...
왠지 이번에도 카난에게 싸닥션 맞고 보기좋게 실패하겠네... 라고 생각했던 마리는...
(전 이장면에서 마리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아 이상한 장면에서 난 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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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아니 확실하게....
카난붐의 최종 정점이자 러브라이브 선샤인 현재까지 방영분 중에서도...
아니 러브라이브 뮤즈편까지 통틀어서도...
아니... 더나아가 제가 여지껏 봐왔던 30,000여편에 달하는 무궁무진한 애니중에서도...
이 카난의 "허그시요" 의 장면은 역대 최고로 손꼽히는 장면으로 생각됩니다!
솔직히 상영회때는 히어링이 잘 안되는지라;;; 너무 집중해서 보다보니 이 장면을 보고도 그냥 멍~ 하니 있었는데...
집에와서 두번째 볼때부터 감동의 눈물이 났습니다 ㅠㅠ
왜 제 옆에 앉으셨던분이 이장면 즈음부터 끝날때 까지 거의 우셨는지 십분 이해가는 연출이였네요...
진짜....
이장면만 몇번을 돌려봤는지 모릅니다....
솔직히 분기마다 애니를 거의 챙겨보는편이긴한데 뮤즈의 럽장판 보쿠히카를 볼때 조차 슬픈 느낌은 들었어도 눈물이 흐를정도로 잘 안나는편인데...
진심으로 순수 스토리 만으로 눈물을 흘려본게 거의... 10년전의 "그대가 바라는 영원" 이후로 처음인거 같네요..
사실 여지까지 애니를 숱하게 봐왔지만 스토리 자체가 감동스러워 눈물이 날정도의 애니는 이번 선샤인을 제하고 "그대가 바라는 영원" 이 유일무이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선샤인 9화를 보기 이전까진 마음속의 스토리 갓애니는 그 어떤 애니를 봐왔어도 거의 부동으로 "그대가 바라는 영원"이 항상 톱이었죠.
하지만 오늘 9화를 본 이후엔 제 마음속의 스토리 갓 애니 톱은 "러브라이브 선샤인" 이 되었습니다.
뭐 아직 4화정도 남았긴했지만.... 9화까지의 스토리 만으로도 이미 개인적으로 "갓" 급 애니로 들어가버렸네요...
아무튼 마리도 무려 "8"회차 시도만에 카난에 대한 애정공세가 대성공으로 마무리됩니다.
아미 9화이후로 마리카난 커플링 작가들이 공식의 스토리를 보고 전부 하차했다는 농담도 있고...
일각에선 1화만에 3학년갈등이 급전개로 해소되어 아쉽다, 다이아가 쩌리로 들어온거 같아 아쉽다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선샤인 스토리 중에선 8화 이상으로 이번 "9"화가 최고의 스토리였음을 감히 주장해 보고 싶습니다.
아! 간만에 명작을 본거 같네요... 감독이 바뀌니 이러한 고퀄의 작화와 고퀄의 스토리가 탄생하다니...
아직도 감격에서 헤어나질 못하겠네요... 정말 9화를 상영회에서 볼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카난의 "허그시요" 다음으로 선택한 9화 최고의 짤...
오늘을 기점으로 이제 3학년붐(특히 포텐 제대로 터지신 카난님 ㅠㅠ)이 일어났으니...
다음 "3센"선거는 진정한 혼돈의 카오스 선거가 되겠군요...
선샤인 9명 매력이 전부 대단하니... 저조차도 대체 9명중 누구를 밀어야하나 머리를 쥐어짜야 겠네요 ㅠㅠ
아무튼 긴글 읽어주셔사 감사합니다.
다음 두번째 글은 "다이아&아쿠아 멤버"의 9화까지 감상 소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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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가슴 깊숙이 박힌 이야기입니다.. 그토록 바라던 카난붐이 오게되어 행복합니다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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