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08부터 19까지 매년 예구로 사서 하다 질려서 20스킵하고 21데모 해봤는데, 발전없는 모습에 바로 삭제.
LITE 해보니 꽤 색다르고, 끝물에 스팀75% 세일이라 바로 구입. Smoke 패치 설치했는데 PS2 위닝시절때 비해 초간편해져서 놀랐습니다.
피파할때도 위닝처럼 슛/롱패스 바꾸고 협력수비키도 ㅁ로 해왔기 때문에 컨트롤 적응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피파를 오래 해왔어서 아무래도 비교가 잦은 소감이 될것 같네요.
1. 피를로
가장 큰 차이점은 템포같습니다. 기본 6분의 피파 VS 10분의 위닝에서 알수있듯, 디자인된 게임플레이의 속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그리고 이게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피파는 풋살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패스의 속도/정확도가 너무 높아서 템포가 아주 빠르고, 이로인해 골찬스가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흔히 실축에서 '피파스코어 나왔다' 는 말이 있듯, 피파에서 골이란 넣기도 쉽고, 먹히기도 쉽습니다.
미들이 생략되고 수비-공격만 있는 축구에서는
- 패서의 중요성이 떨어집니다. 어느선수나 샤비같이 정확한 송곳패스를 찔러주기 때문에.
- 롱패스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슛팅만큼 빠른 드리븐 패스 때문에.
위닝은 (상대적으로) 경기장을 넓게 쓰기 때문에
- 압박에 몰릴경우 위험한 숏패스보다 롱패스로 풀어내는 경우가 많아 롱패스 빈도가 훨씬 높고
- 수비라인 쭉내리고 카운터전술로 갈때 롱스루의 효율이 높습니다.
압박때문에 뒤쪽 수비로 공돌린다? 피케처럼 CB가 롱패스로 사이드로 벌려준다? 피파에선 그거 할시간에 핑퐁패스로 윙한테 배달됩니다.
피파하면서 언제나 원해왔던, 피를로의 템포조절/롱볼축구를 위닝에선 할수 있어 좋습니다.
2. 메시
피파는 드리블이 아주 빠르고 강력해서 스탠딩태클(X) 한번 잘못 눌렀다간 바로 제껴지고 위기 맞습니다.
때문에 L2키(Jockey)가 주로 쓰입니다. 누르고 있는것만으로 방향키 필요없이 거리를 두고 자동으로 따라다니다가 상대가 실수로 붙으면 자동으로 뺏기 때문에.
이때문에 상대와 바짝 붙었을 경우 공을 뺏기도/ 뺏기기도 쉽습니다. 즉, 몸싸움 상황의 결과가 빨리 나옵니다.
위닝은 몸싸움속에서 볼키핑을 컨트롤로 오래 유지할수 있다는게 맘에 듭니다. 간단히 말해 쫄깃한 등딱플레이가 됩니다.
수비에게 등을 지고 각도를 틀며 버티다가 밸런스가 무너지면 슈퍼캔슬로 고쳐잡고,
기회 봐서 달리기 버튼(R1)과 방향키로 한번에 큰 볼터치 줘서 수비 벗겨내는 메시의 그 플레이가 구현된다는게 아주 맘에 듭니다.
이 큰 볼터치, R스틱 드리블로 질질끌다 탁!, R1x2로 탁! 아니면 단순히 드리블하다 방향전환 하면서 R1으로 탁!
화려한 개인기 없이 수비가 발뻗을때 타이밍 만으로 제끼는 메시의 드리블을 위닝에선 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전술/스쿼드 설정의 UI 편의도, 공/선수 물리엔진의 세밀함, 챔스/리그 라이센스 등등 피파가 앞서는 점을 적자면 끝이 없겠지만.
롱패스/메시드리블/누캄프 라이센스 이것만으로도 그게 다 무의미해질 정도입니다.
위닝도 하다보면 단점이 하나둘씩 발견 되겠지만,
지독한 매너리즘에 스스로 빠진 (왜 발전해? 얼티밋팀으로 돈 쓸어담는데) 피파에게 진절머리가 난 축구팬으로써
현재 위닝2021은 한줄기 빛 같습니다.
말디니 뽑았습니다. 즐겜하러 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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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음 | 21.07.14 08: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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