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위린이 입니다 ^^
오늘 교회를 다녀와서 서재를 청소 겸 정리를 했습니다.
그동안 전혀 신경을 안쓰고 있던 책장 위를 왠일인지 한번 살펴보고 싶어서 의자를 가져다놓고
살펴봤는데 책장위 안쪽 깊숙한 곳 안보이는 장소에 오래된 작은 종이 박스 하나가 있더군요.
저게 뭔가 싶어 내려서 꺼내봤습니다.
베란다로 가져가서 먼지를 털어내고 박스를 개봉해보니 세상에나...
저에게 너무 소중한 보물이 여기에 잠들어있었네요...
제가 18년전 플스2를 구입하면서 구매했던 위닝일레븐 과 피파 월드컵 입니다.
하아.. 현재 살고있는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누군가가 책장위에 올려놨나 봅니다. 저는 잃어버린줄
알고 그동안 까마득히 잊고 살았는데, 이렇게 다시 보게 되네요 ㅠ_ㅠ
안에 내용물을 살펴보니 다행히도 둘 모두 시디가 들어있네요. 이물질이 좀 묻어있지만 기스나거나
손상되는 않았더군요.
두 게임 시디를 바라보는데 이상하게 가슴 한구석이 뭉클 해지면서 살짝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너희들을 처음 만났을때가 32살 젊은 청춘이었는데... 벌써 나는 50대가 되었고.. 18년이 지나서야
너희들을 다시 만나게 되는구나... 미안하다 애들아 ㅠ_ㅠ 정말 보고싶고 그리웠단다 ㅠ_ㅠ 너희들은
그모습 그대로 변함없는데 세월의 흐름속에 나만 많이 변해버렸구나.. 그때보다 내가 많이 늙었지? ^^;;'
그때 저 두 게임을 즐겼던 시간들이..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그때 함께 즐겼던 친구들 후배들
중에는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도 있고, 불운한 사고로 먼저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사람도 있고, 연락두절
되서 다시 볼 수 없는 사람도 있네요...
게임을 취미 생활로 즐긴지 30년이 넘어가는데... 오늘은 18년 동안 생이별을 했던 소중한 가족을
다시 만날수 있었던 너무 특별한 날입니다.
여러가지 감정과 생각, 느낌들이 교차하네요 ^^
오늘의 소중하고 특별한 만남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잘 보내시길 바라며,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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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정신없이 살다보니 정말 소중한 것들을 잊어버리거나 잃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오늘은 가슴촉촉히 추억을 안주삼아 술한잔 해야겠네요 ^^ 항상 좋게 봐주시고 도움되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20.02.23 16: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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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흐르는 세월이 무심하게도 18년이나 훌쩍 흘러가버렸네요 ^^ 가는 세월 잡을수도 막을수도 없는게 우리 인생사죠 ^^ 그때그시절 추억때문에 오늘 하루는 더욱더 행복하고 의미있을것 같네요~ 아공님의 글도 항상 글잘보고 있으니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은 활동 많이 해주세요^^ 응원합니다 ^^ 감사해요~ ^^ | 20.02.23 16: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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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렴풋하게 기억이 피파만 하다가 친구가 위닝이 더 실축처럼 재미있다가 강추해서 구매했는데 하던 피파는 접어두고 위닝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 추억들이 새록새록 납니다 ^^ 그때가 참 좋았던것 같아요 ^^ | 20.02.23 16: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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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저는 죽을때까지 소장용으로 소중하게 보관하려구요 ^^;; 추억은 돈으로도 살수없는거라 고이 아껴두렵니다 ^^ | 20.02.23 16: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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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을 다시 하게되서 게임에 대한 열정도 다시 활화산처럼 터져나왔네요 ^^ 늘 초심잃지않고 재미있게 즐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 | 20.02.23 18: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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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와 같은 추억을 가지고 계시군요 ^^ 2002년 정말 잊지못하죠 ^^ 아직도 어제처럼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벌써 18년이 지났군요.. ㅠ_ㅠ 참 세월이 무상하고 야속하네요^^ | 20.02.23 18: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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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반갑네요 ^^ 스텔라토피아님도 언제한번 날잡아서 집정리 한번 해보세요 ^^ 집 어디서엔가 스텔라토피아님의 손길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 나중에 우연히라도 찾으시면 소식 전해주세요 ^^ | 20.02.23 2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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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도 한일 월드컵 때문에 나왔던 시리즈로 기억나는데 저도 월드컵의 감동을 피파 월드컵 2002로 계속 이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 배경음 기억납니다 ^^ 소중한 추억들이네요 ^^ | 20.02.23 22:3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