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의 침대에 혼자 누운 김지석은 자신의 새로운 계획에 대해 생각해보고있었다.
강력한 바이오로이드 라비아타의 신병을 확보하기위해 애덤의 연구소에 왔지만, 방어가 불리한 이곳에 더이상 오래 머물다가는 철충들에게 공격당할 가능성이 컸다.
지하 비밀기지들도 안전을 장담하기는 힘들테니 조속히 섬지역을 확보해야겠지만, 함대가 없으니...
다행히, 애덤의 연구소 근처에 있는 지하 비밀기지가 잘 갖춰진 곳인데다 보안이 철저해 철충으로부터 침입이 없던 곳인만큼 생각보다 적은 병력으로 지킬수있을거같았다.
거기서 내 생존 신호를 보내 병력과 자원부터 모으도록 해야겠지. 가능하면 생산도 하고.
무엇보다 내가 부활한 곳, 미래 인류의 성지를 지키려면 상당한 병력의 배치가 필요한데... 그래도 지하비밀기지가 우선이다. 일단 그곳을 지키는 병력도 남겨뒀으니 괜찮겠지.
페어리들을 바다로 보내 내 생존을 널리 알려 머메이든 함대들을 불러모으면 필요한 섬들을 점령할수있을것이다.
문제는 포세이돈인데, 펙스의 레모네이드들이 날 순순히 도울리는 없을거고.
최악의 경우 감마가 머메이든을 공격해 내가 함대를 모으지 못하도록 만들 가능성도 있다.
머메이든만으로는 상대하기 힘들테니 레모네이드의 통제 밖에 흩어져있을 호라이즌들을 모아야 상대할수 있겠지.
무적의 용이 곁에 있다면 한결 더 쉽게 생각할수있겠지만 괘씸하게도 그 년은 삼안을 떠나 아미나 존스를 따라다니다 동면되었다.
감히 삼안 그 자체인 나 김지석으로부터 도망치다니!
다시 만나면 이름부터 건방지기 짝이없는 무적의 용이 아니라 발정난 암캐로 바꿔버릴테다. 지조도 모르는 발칙한 것.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만들어주마.
무적의 용을 한참이나 욕하던 김지석은 이를갈며 다프네를 불렀다.
"아직 안 끝났냐?"
"생각보다 상태가 안좋아서..."
"여기 설비는 최고수준일텐데? 걔를 위한 재료들은 충분히 있을테고."
"1시간만 있으면 움직일수있을거에요 주인님."
"좋아. 1시간 뒤에 여길 떠날거니 준비해. 앞으로의 일정은 패널 확인해보고."
"...네 주인님."
김지석을 떠난 다프네는 수복실에 누워있는 아름답고 현명한 바이오로이드를 깨웠다.
며칠간 새로운 주인으로부터 크나큰 고통을 겪은 그녀를 말없이 안아주며.
-----------------------------------
차후 스토리 전개를 생각해보기위해 정리할 목적으로 써봤습니다.
줄거리를 생각해두는것과 직접 글로 쓰는건 역시 큰 차이가 있네요.
지웠다 쓴 부분도 많고 수위때문에 날린 분량도 꽤 됩니다.
진행도 얼마 되지않은데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필력이라 올려도 되나 고민해봤는데 항상 쓰던걸 지우고 버리기만 하다보니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올려봅니다.
큰 줄거리만 생각해보고 즉흥적으로 써왔는데 좀 더 체계를 잡아야되나싶습니다. 기본기가 없는게 느껴지네요.
(IP보기클릭)175.215.***.***
(IP보기클릭)58.227.***.***
김지석의 무덤과 애덤의 연구소라는, 대충 6구역 시점부터 시작해나가면서 지하기지니까 다음 대상은... 그래도 이번편 쓰면서 느낀건데 수위 높은 부분은 엔간하면 안쓰려고요. 이번 편 반이상이 1편에서부터 이어진 라비아타 괴롭히기였는데 김지석의 영리한 이미지가 무너지고 너무 폭력적이라 안어울리더라고요. 과정 생략하고 결과만 순화해서 적으려합니다. | 21.02.28 01:36 | |
(IP보기클릭)211.201.***.***
(IP보기클릭)58.227.***.***
메인 스토리 분량과 진행이 먼저 되야해서 글의 호흡상 직접적인 연관없는 부분을 쳐내야했고, 아직까지 철충과 레모네이드에 비해 절대적인 열세를 갖고있다보니 자리 잡을때까지 자제하는게 어울릴거라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바이오로이드의 잔인한 처우에 대해 19게에 올릴까 생각은 하는데 레오나-발키리 당시 있던 일 생각하면 어둡고 칙칙한 내용은 엔간하면 안올리는게 낫나싶기도합니다. | 21.02.28 23: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