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 ㅈ간주의)요정마을 럼버제인

[닭계꿩치]

원래 스토리에서는 럼버제인이 기절하자 다프네에게 맡겨져 후송되었는데

'별 일 아니니 냅둬도 괜찮겠지'하면서 방치했다가 세뇌된 요정마을 주민들에게 붙잡혀

실험체로 쓰여버렸으면 어땠을까싶습니다.

하르페이아와 금란은 희생된 럼버제인의 처참한 모습에 당황하며 사령관에게 보고하고

요정마을 인원들에 대한 처벌 탄원을 하게된다든지요.

ㅈ간 사령관은 자신을 위험에 처하게 한 것과 '재산'에 손을 댔다는 이유로

요정마을 인원들을 다른 바이오로이드들보다 아래 계급의 노예 내지는 죄수로 만들어

오르카의 계급 구조는 고착화되는거로.

알프레드가 탄원해보지만, 겉으로는 '럼버제인의 피 값'을 치뤄야한다면서 침묵시키고

끈질긴 탄원 끝에 지쳐 n년 뒤 복권시키겠다고 약속하나

알프레드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전원이 꺼진 사이 사령관에게 당해 인격이 개조되어 요정마을을 잊어버리고

전투나 기술 관련 일하는 거 외에는, 히루메의 상상처럼 ㅈ간의 이러저러한 일을 담당하는 충직한 기계가 되버리는거로.

요정마을 인원들은 자신들의 죄가 용서받을거라는 희망고문에 발버둥치지만 n년 뒤에는 정상적인 바이오로이드가 남지 않았다든지.

대부분 ㅈ간에 의해 희생되었고, ㅈ간 입장에서 버리기 아까운 개체들은 기억이 개조되어 노예로 지내게 됬으며

세레스티아와 블랙웜은 벌로 모든 기억이 남은 채 노예 신분이 유지되나, 그 누구도 그녀들의 해방에 나서는 이가 없어 멘탈 붕괴된 채 노예 생활을 이어가는거로.

그나마 멘탈이 조금이나마 남은 세레스티아가 블랙웜을 돌보면서 노예생활을 버티지만 그녀들을 위해 나서줄만한 바이오로이드들-저항권을 가진 라비아타, 무용 등-은 각개격파된 채 이미 ㅈ간의 노예가 되버렸다든가.


언젠가 김지석의 천년왕국 다시 쓰게되면 지금 떠올린 기억을 참고해야겠네요.

[바니 칼훈]

철츙님! 나와주십쇼!!!!

[닭계꿩치]

예전에 짜두었던 초안은 슴페쪽에 초점을 맞췄는데(요정마을 사건 이후 컴패니언의 수치라며 ㅈ간 사령관 명령으로 리리스가 이러저러한 짓을 한다든지.) 스토리 복습하니 럼버제인이 잊혀진게 아쉽더라고요. 초반에 후송되서 그런거긴하지만, 3부 후일담에 등장해주면 좋았을텐데.

[바니 칼훈]

그러고 보니 벌레보고 기절해서 기절했다지요?

[닭계꿩치]

술에 취했다가 벌레 보고 기절했죠.

[그랑카트]

[닭계꿩치]

사실 필력도 너무 부족하고 연습하자니 여러모로 좀 그래서 다시 연재하기는 힘들거같네요.

[그랑카트]

진짜 ㅈ간 오브 ㅈ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네 님이 말이죠

[닭계꿩치]

멸망 전 흔한 인간일 뿐입니다. 멸망 전 라오 세계관 소시민이 된다면 어떻게 지낼지 모르겠지만요.
그러고보니 빙의물 소재로 이것도 괜찮을거같네요. 보통은 인게임 멸망 후 세계 배경으로 사령관이나 또 다른 인간 팬픽이 많은데, 멸망 전 세계의 소시민으로 빙의되어 충격과 공포에 빠지지만 개선할 수 없는 무력함에 빠져버린다든지.
그 상황 속에서 그나마 양심과 선을 지킬지, 포기하고 동화되어 그저 그런 인간이 된다든가.

[사악한 라쿤맨]

[닭계꿩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에라 117]

오르카 계급제라니 ㅎㄷㄷ
계급이 있어도 바이오로이드들이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을 무작정 나쁘게 대하거나 대놓고 차별하진 않을 꺼 같지만
멸망 전처럼 소모품으로 인간에게 쓰여질 운명이겠군요....

[닭계꿩치]

서로의 갈등을 증폭시켜 혼란스럽게 만드는 상황에서도,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유지하게 만드는건 악당 지도자의 덕목?이죠ㅎㅎ
두 학생의 사이를 나쁘게 하는 방법으로 선생이 서로의 따귀를 때리게 하는 방식이 있던것처럼요.
선생에 의해 싸대기를 강요받던 두 학생은 어느새 서로를 때리는 거에 진심이 되어, 선생의 강요와 협박은 잊어버리고 원수가 되버리듯이.
멸망 후 김지석이라면 이 방식을 잘 활용할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은 삼안의 주인이지만, 멸망 후 상황은 군인이 더 필요한게 사실이니 바이오로이드끼리의 갈등을 최대한 잘 활용하겠죠. 경우에 따라서는 펙스나 덴세츠, 외부 세력의 바이오로이드들을 이용해 계급과 갈등을 조장하면서 자신에 대한 충성 경쟁 체제를 만들고. 이 과정 속에서 바이오로이드들이 희생되며 라비아타, 무적의 용, 레모네이드 등이 전부 김지석의 함정에 걸려들어 김지석의 천년왕국이 유지되는걸 상상했습니다.

줄여서 말하자면, 바이오로이드들도 노예 바이오로이드를 진심으로 경멸하며 함부로 대하고 차별할거라는 얘기입니다. 멸망 전 ㅈ간이라면 모든 바이오로이드가 소모품일테고. 트로피 바이오로이드 몇 명정도는 생각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