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아, 손님! 어때요, 어때요? 하아, 진짜 너무너무 멋져요!”
“우와…….”
보련의 텐션은 여전히 따라갈 자신이 들지 않을 정도였지만, 솔직히 나 역시 감탄이 나올 지경이었다.
“솔직히 그, 내가 아닌 거 같아.”
“아핫! 우리 손님 농담도 잘해! 그럼 거울 속에 있는 분이 손님 말고 또 있어요? 역시 남자의 완성은 옷과 머리죠!”
남자의 완성이 옷과 머린지는 제쳐두고, 거울 속의 나는 평소의 나와는 완전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다른 모습이었다. 얼굴에 철판 좀 깔고 말하자면 내가 봐도 난 정말 멋졌다.
마치 기사의 갑옷을 연상시키는 듯한 새하얀 정장. 완벽한 정장 차림인데도 놀라울 정도로 움직이기 편했다. 머리는 삐친 부분 하나 없이 단정하면서도 깔끔했고 얼굴도 뭘 칠해주더니 평소보다 두 배는 깨끗해 보였다.
“감상은 어떠세요?”
“…이래서 여자들이 화장을 하나 싶어. 대단해, 진짜 마음에 쏙 들어. 고마워, 보련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풉! 아하하하!”
“……?”
어라, 나 뭔가 웃긴 말 했나. 갑자기 웃음을 터뜨린 보련은 밝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어쩜 반응이 그리 똑같아요?”
“뭐, 뭐가?”
“손님이랑 용 님이랑 아르망 님이요. 아, 이제 사모님이신가? 그분들도 손님이랑 똑같이 말씀하셨거든요. 정말 부부는 닮은 꼴이라더니 그 말이 진짜 맞긴 하네요!”
“…….”
그런가. 역시 보련이는 용과 아르망에게 먼저 다녀왔던 거구나.
내가 입은 옷. 그리고 오드리와 보련의 태도. 결정적으로 지금 보련이 내게 건넨 말. 굳이 숨길 생각도 없이 보이는, 오늘 서프라이즈의 정체는…….
“결혼하는구나, 우리들.”
“네. 지금쯤이면 오드리 님이 한창 들러리 분들과 함께 사모님들 치장에 잔뜩 정성을 들이고 있을 거예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손님. 진짜, 뭘 상상해도 그 이상으로, 정말 최고로 예쁘고 아름다울 테니까요. 오늘이 최고의 날이 될 테니까요.”
“…….”
결혼.
결혼식.
우리들의, 우리를 맺어주는 새로운 약속.
한사코 우리들의 관계를 알리지 않길 바랐던 용도, 스스로의 감정을 억눌러왔던 아르망도 지금 내 신부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그것은 그녀들도 이 선물을 거절하지 않는다는 뜻이겠지. 물론, 나 역시 우리 오르카 모두가 선사해주는 이 선물을 거절하고 싶지 않다.
아니,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스스로의 마음을 충분할 정도로 속여왔고, 요령도 없이 욕심만 잔뜩 부려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상처를 줬다. 그렇다면 적어도 앞으로 있을 우리들의 일에서만큼은 도망치지 말자.
그렇게 생각하니 다른 의미로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솔직히 나, 내가 결혼식 같은 걸 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싸움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데, 이런 사치를 부릴 수 있을 거라곤 정말 예상도 못 했단 말이야.”
“손님, 지금 손님 눈앞에 보이는 건 사치가 아니라 현실이랍니다.”
보련은 가만히 내 어깨를 눌렀고, 긴장을 풀어주려는 듯 목덜미를 부드럽게 눌러줬다. 신기하게도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마음이 누그러졌다.
“제가 감히 다른 분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이 말만은 꼭 드리고 싶어요. 오늘은 저희에게도 정말 행복한 날이 될 거예요. 그리고 손님을 보는 한 언제나 오늘의 기억이 가슴 속에서 피어나겠죠. 그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우리들 마음속에 남아 있을 거예요.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는 우릴 이끌어주는 빛으로, 가장 희망찬 순간에는 세상 모두가 반짝이는 것처럼 보일 기쁨으로요.”
텐션이 지나치게 높았던 아까와는 달리 보련은 사뭇 진지한 눈빛이었다. 활기차던 애가 진지하게 바라보니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그 눈빛에서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진심이 절절히 느껴졌다.
“고마워. 정말로.”
“히힛, 뭘요. 다 좋아서 하는 일인데요 뭐. 오늘 모두에게 부탁해서 사진 잔뜩, 자아아안뜩 찍어달라고 해서, 나중에 손님께서 진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주셨을 때 가게 앞에 대문짝만하게 장식할 거예요. 오르카의 사령관님 결혼식 메이크업 담당이 바로 저였다고요.”
“그땐 아예 인증 마크까지 대문짝만하게 달아줄게.”
“꺄! 진짜요? 손님 지금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구두 계약이라고 무르기 없기! 저 기억력 엄청 좋으니까요!”
보련이 뛸 듯이 기뻐하며(진짜로 뛰었다) 다시 몇 차례나 만졌던 머리며 옷매무새를 다듬어주고 있을 때, 공방의 문이 다시 한번 열렸다. 오드리가 돌아온 건가, 싶었지만 나타난 사람들은 내 예상과는 또 전혀 달랐다. 여러 가지 의미로 말이다.
“히히히, 오빠. 준비 잘하고 있어?”
“사령관 모습이 꼭 풀옵션 튜닝 마친 램파트 같네요.”
닥터, 그리고 아자즈. 둘의 모습은 평소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머리도 얌전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옷도 단아한 드레스 차림이었다. 너무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튀지도 않는 단정한 차림새였지만, 평소와 다른 모습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눈길을 끌기엔 충분했다.
“…너희도 엄청 꾸몄으면서 뭘. 처음 보는 옷인데 언제 준비한 거야?”
“흥, 오드리 언니만 옷 만들 수 있는 줄 알아? 나도 기성품쯤은 찍어낼 수 있다고. 아까 창고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준비했지!”
“닥터가 만든 건 섬유 프린터고 옷 만든 건 AI가 다 한 거잖아요.”
“아이 참! 그 AI를 만든 게 나니까 내가 만든거나 마찬가지지 뭘 그래!”
사이 좋게 투닥거리는 둘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그려졌다. 그렇게 의미 없는 말싸움을 하길 잠깐. 닥터는 불현듯 입을 삐죽였다.
“우이씨, 이러려고 온 거 아닌데. 오빠, 이거 받아. 이따가 용 언니랑 아르망 언니한테 줘야 하는 거니까 잘 가지고 있고.”
아르망이 내민 건 벨벳으로 만든 조그마한 상자. 안에는 별다른 장식 없는 소박한 반지 두 쌍이 비단에 싸여 있었다.
“이건…….”
“언니들 반지야. 아까 받아왔어. 아참, 아르망 언니 거만. 용 언니는 새로 만들어 달라고 해서 새 거로 만들었거든.”
“…용이 새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응, 전에 거는 잃어버렸다고 하더라고.”
“…….”
닥터는 그 이상 말하지 않았다. 나도, 그 이상 말하지 않았다.
말하지 못했다.
어떻게 말할 수가 있겠는가, 용이 던지고 간 반지는 아직도 못 찾았다는 것을…….
그 반지엔 우리들의 추억이 담겨 있었다. 많이, 아주 많이. 좋은 기억도 싫은 기억도 모두 그 안에 있었다.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
남들의 눈을 피해 몰래 오르카의 갑판 위로 올라온 우리들. 그리고 단둘만의 서약과 맹세. 서로의 손에 끼워줬던 소중하디 소중한 증표.
용은 패물 하나가 내 마음을 대신할 순 없다고 했다. 그 말엔 물론 진심이 담겨 있었지만, 그렇다고 첫 번째 반지에 담긴 추억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은 또 아닐 터였다.
찾으려고 한다면 찾을 수 있다. 결국 기껏해야 사령실 안 어딘가에 있을 테니까.
하지만 용은 그러지 않았다. 대신에 반지를 새로 받기로 했다.
말로 전한 건 아니지만, 이것은 그녀의 각오.
나를 용서하고, 자신을 반성하며, 이제부터 아르망과 같이 길을 걷겠다는 그녀의 의지. 그리고 다시 한번 나를 받아주는 포용.
“…….”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저 말없이 그 반지들을 내려다보는 것밖에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만약 뭔가 말이라도 한다면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무적의 용. 내가 사랑하는 여자. 그리고 날 사랑해주는 여자.
내게는 과분할 정도로 멋지고 아름다운, 나만의 사랑스러운 그녀.
겨우겨우 눈물을 속으로 밀어 넣었을 땐 닥터가 옆에서 모른 척 딴청을 피우고 있었다.
닥터도 당연히 알 거다. 용이 약혼반지를 잃어버릴 리가 없다는 것 정도는.
그걸 알고서도 굳이 더 캐묻지 않은 이유는, 아마 거기서부턴 우리 셋의 문제라고 선은 그은 거겠지.
고마워, 닥터.
나는 살짝 눈치를 보다 다시 입을 여는 닥터에게 빙그레 미소를 지어주었다.
“왼쪽 거가 아르망 언니 거고 오른쪽 거가 용 언니 거야. 이따 줄 때 헷갈리면 안 돼. 알겠지? 사이즈 다르단 말야.”
“알겠어.”
“주문처럼 외워 놔. 왼쪽은 아르망 언니, 오른쪽은 용 언니야. 오늘만큼은 실수하면 절대 안 돼, 오빠. 다른 것도 아니고 결혼반지잖아.”
닥터는 오드리가 말한 ‘서프라이즈’에 대해 숨길 생각도 없어 보였다. 하긴 이렇게 옷까지 맞춰주고 반지까지 주는데 모를 리가 있겠는가.
단지 그 단어의 울림이 마음속에서 깊이 여운을 남겼다.
“…하아, 결혼이라.”
“뭐야, 설마 지금 와서 꽁무니 빼는 거 아니지? 설마 아니지?”
닥터가 불안했는지 재빨리 치고 들어왔지만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설마 그러겠어.” 난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냥 좀 실감이 안 나서 말이야.”
“오드리 언니가 옷 한 벌 쫙 빼줬고, 보련 언니한테 풀메이크업도 받았고, 지금은 결혼반지까지 눈앞에 대령해줬잖아. 왜 실감이 안 나? 이거보다 실감 나기도 힘들겠다.”
닥터는 영문을 모르겠단 표정이었다. 그 모습에 무심코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너무 행복해서 그래. 이 이상 없을 정도로……. 그래서 실감이 안 나. 용과 아르망, 둘의 손을 모두 잡을 수 있게 됐고 거기에 모두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까지 올릴 수 있게 됐어. 남몰래 하는 비밀 서약 같은 게 아니라 진짜 결혼식 말이야.”
그래,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이제 우리 셋이 겨우 같이 있게 되었는데 그 직전에 이런 생각이 들다니.
“…내가 이렇게 행복해져도 되는 걸까?”
불현듯, 용이 왜 그렇게 나와의 서약을 숨기려 했는지 이해가 됐다.
이런 기분이었구나.
용은 이런 기분을 나보다도 훨씬 더 먼저 느끼고 있었던 거구나.
“할 일이 많이 남았잖아. 아직 우리가 제대로 터전을 잡지도 못했는데.”
꿈만 같던 미래를 코앞에 마주하고 있다.
그런데 왜일까. 왜 이렇게 지금에야, 하필이면 지금 이 순간에 와서야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 이토록 잘 느껴지는 걸까.
“난 모두를 단 한 명도 잃고 싶지 않아. 언제나 그랬어.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
닥터는 말없이 나를 바라봤다. 보련도 잠깐 손을 멈췄고, 아자즈 역시 깊은 눈동자로 나를 바라봤다.
“…하지만 이렇게 돼 버리면,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 맺어진다면,”
두렵다.
잃는 것이 두렵다.
잃는 것을 상상하는 게 두렵다.
하지만 가장 두려운 건, 정말로 날 두렵게 하는 건…….
“내가 다행이라고 생각할까봐 무서워.”
두서없이, 모두의 눈길을 피하며 겨우 그 한마디를 짜내듯 말했다.
“그러니까, 나는…….”
“언젠가 정말로 위험이 닥칠 때, 오빠는 용 언니랑 아르망 언니를 먼저 챙길 거고, 우리들 중 누군가가 죽거나 심하게 다쳐도 용 언니랑 아르망 언니가 그렇게 안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할까봐 두렵다는 거지?”
“…….”
내 복잡한 생각을 단 한마디로 정리한 닥터의 그 말에, 난 대답할 수 없었다.
그저 고개를 떨구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의 전부였다.
내려다본 내 두 눈에 비치는 손은, 내가 봐도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제길, 언제부터 떨고 있었던 거지. 손을 쥐었다 폈다 해봐도 그 잠깐 정도만 떨림이 잦아들 뿐 손은 여전히 덜덜 떨렸다.
“진정해, 오빠.”
그리고 바로 그때, 닥터의 두 손이 내 손을 잡았다.
“사령관.”
“손님…….”
닥터뿐만 아니라, 아자즈도, 보련도.
눈치챘을 때는 셋 모두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내 손을 잡아주고 있었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오빠야. 여기 있는 우리만이 아니라, 오르카의 전부가 모두.”
“…….”
닥터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보련과 아자즈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눈시울이 붉어진 셋의 시선은 맑았다. 시선은 한없이 부드러웠지만, 내 손을 감싼 셋의 손엔 힘이 들어가 있었다.
닥터는 계속해서 말했다. 속삭이듯, 내 눈을 바라보며.
“그건 오빠가 단순히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냐. 그건 정말로 아냐. 우리들 모두 오빠를 사랑해. 정말로, 정말정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그러니까 정말로 오빠를 대신해서 누군가 목숨을 내놔야 한다면, 우리들 중 그 일을 피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야.”
“닥터, 난, 나는…….”
“물론 당연히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할 거야. 그런 일이 일어나게도 두지 않을 거고. 우리는 오빠가 누구보다도 소중하지만, 오빠 역시 우리를 소중히 여기잖아? 응, 그러니까 우리는 함부로 목숨을 버리지 않을 거야.”
닥터는 쓴웃음을 지으며 내 손을 가만히 매만졌다.
“우리에게 목숨의 소중함을 가르쳐 준 건 바로 오빠니까, 절대로 이 목숨을 함부로 버리지 않을 거야. 오빠가 슬퍼하는 일 따윈 절대로 일어나게 두지 않을 거야. 내 모든 것을 걸고, 내 모든 지혜를 짜내서 절대로 그런 미래 따윈 오지도 않게 할 거야. 아니 아르망 언니가 그런 미래 따윌 예지하지도 못하게 할 거야. 왜냐하면 난 닥터니까. 다른 누구도 아닌, 오빠의 닥터니까.”
“닥터…….”
“오빤 우리가 소중하지?”
난 고개를 끄덕였다.
그걸 말이라고 하겠는가. 목구멍이 꽉 막힌 듯 속에서 뭔가 치달아 오르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입을 열면 지금 이 자리에서 꼴사납게 모든 울음을 내뱉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나도 이제 알아. 오빠가 우리를 정말 진심으로 아낀다는 거.”
“…언제는 몰랐다는 것처럼 말하네.”
피식 웃으며 그렇게 농담처럼 말했지만,
“응, 몰랐어. 예전에는 정말 몰랐어.”
닥터는 굳은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솔직히 용 언니랑 서약하겠단 때까지만 해도, 역시 오빠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이구나, 마음속 어디선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런 말을 하는 닥터는 내가 본 적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딘가 서글픈 듯,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개운한 듯.
그런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닥터는 나를 가만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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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혼식 직전이라 닥터가 반지 들고 딱 와줬는데
이제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거기서 아니 닥터가 변화구를?!
여담이지만 쓰면서 개콘 생활의 발견이란 코너가 생각났습니다.
A: 오빠 우리 헤어져.
B: 아니 무슨 그런 얘기를 중국집에서 하니?
A: 지금 장소가 중요해?!
이거를 위 상황에 대입하면
닥터: 나 사실 오빠 안 믿었어.
사령관: 아니 그런 얘기를 무슨 결혼식 직전에 하니?
닥터: 지금 그게 중요해?!
이런 느낌이네요.
근데 이때 아니면 언제 진심 내어 보이나 싶어서 그런 것도 있으니 뭐 그러려니 해주십쇼
그리고 이걸 쓰는 내 심정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왜 안 끝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사실 100장 넘어갔을 때부터 해탈하긴 했음 ㅎ
재밌게 봐주세요 감상 써주심 더 좋고
본문
[소설] 그리고 우리들은 행복해졌다-1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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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날레라는 느낌으로 쓰고 있습니다 | 22.06.08 16: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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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bs.ruliweb.com/game/84992/read/84391 7-1ex ed에서 닥터는 에바에게 남자가 한명하고만 결혼할 이유는 없다했으니, 사령관의 하렘체제에 찬성하는거로 볼수있겠죠. 사실 닥터가 성장약 개발 안나서면 미래가 조금 곤란하기도하고. 닥터 입장에서 보자면 무용하고만의 서약이 아니라 아르망도 같이 해야, 나중에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이나 자신도 서약할수있을거란 계산하에 움직인거 아닐까 생각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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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찬성이냐 반대냐 하면 찬성이긴 한데, 저기서 꺼내는 속내는 좀 다른 방향이긴 합니다. 계산적인 행동보다는 양심고백? 쪽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쥬 | 22.06.08 16: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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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감사합니다. 바이오로이드의 탄생 과정 자체가 꼬여있다보니 여러모로 잡음이 많네요. | 22.06.08 16: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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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딴에는 맨날 히히 오빠 이러던 애가 실제 속내는 저랬습니다 두둥! 이러면 반전이겠지? 라고 썼습니다 뇌절일 수도 있지만 이미 100장 넘었는데 그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 22.06.08 17:01 | |
(IP보기클릭)58.227.***.***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너무 물 흐르듯 흘러가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반전이 있는게 낫다보네요. 닥터라면 할법도 한 생각인거같고요. 멸망전 인간기록과 에바와의 대화를 통해, 인간은 결국 바이오로이드와는 다른건가 생각할수도있으니. 남은 분량 끝까지 힘내주시길 빕니다. | 22.06.08 17: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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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야 할 관문인거지 커브길은 아니니까요 | 22.06.08 23: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