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4님(이하 존칭 생략)께서 명확히 하시지는 않았습니다만, 지금껏 024님의 행보를 보면 직장인들 대부분은 퇴사의 이유가 보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 것이 왔다. 즉, 예견된 결과이고 이것이 우리 예상보다 이르게 다가왔다이죠.
아니, 오지 말라고 마음 속 한 켠에 묻어 두고 모른 척 했다는 것이 맞을 지도요.
024가 지금까지 해오신 일들을 대략적으로 봅시다.
1. 카페 관리(설정 공개 및 GM문의, 불건전 게시물 관리 등)
2. 사고 처리 수습(근무 시간과 상관없이 진행)
3. 이벤트 기획
4. 공식 작가와의 협업
5. 콜라보 작가와의 접촉 및 계약
6. 이사 직함에 맞는 사내 회의 및 방향 논의
7. 여러 커뮤니티 모니터링
8. 굿즈 및 판권 관리
간단하게 써놨지만, 실무를 해보신 분들은 통감하실 겁니다.
저 항목들중 한 두개만 해도 실무진 한명이 담당하는 업무입니다.
그것을 여러개, 그리고 근무 시간과 무관하게 담당하셨기에 피로 누적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전 오라이 방송에서 언급했습니다만, 고객 담당팀은 자신을 포함해 오렌지 정도라고 했기에
아무리 많아도 3~4명이 저 업무들을 주관해서 봤을 거라 추정합니다.
그 중에서도 근무 시간과 무관한 업무를 본 것은 자신뿐이었겠죠.
오라이에서 오후4시면 퇴근한다고 한 부분은 퇴사가 정해지고 나서로 보입니다.
치료와 휴식을 위한 조치였을 겁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몸과 마음은 솔직하죠.
피로 누적 -> 그로 인한 번아웃 증상 -> 건강의 악화 -> 가정사에 영향
그 누구도 이 상황까지 가면, 아무리 좋아하는 업무라고 하더라고 그만둘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2.0사태 때 아파서 회사를 못나오는 상황이 있었다는 오라이에서의 발언으로 미루어 보아
그 때가 트리거이지 않았나 라고 짐작해 봅니다.
시도 때도 없이 근무시간과 상관없는 밤이나 새벽까지 커뮤니티 모니터링과 GM글을 써야 했던 걸 생각해 보면,
뭐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죠.
위의 것만으로도 이미 결과는 예견되었지만, 이 상황을 악화시킨 것에는 또 다른 한 가지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여러 커뮤니티의 모니터링, 이 부분도 큰 영향이 있었으리 생각됩니다.
누구나 혐오스러운 글을 보기 싫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우리같은 일반인들이야 싫으면 안가면 됩니다.
그러나, 업무와 관련된 사람이라면 싫어도 가야 합니다. 그리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담당하는 카페에서도 관리해야 합니다.
이것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주는 것이죠.
정신적 충격은 손에 생기는 상처보다 오래 갑니다.
웃자고 한 글들이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사람은 그것이 싫더라도 내색을 보이면 안되기 때문에 더더욱 깊은 내상이 되는 것이죠.
이는 비단 024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직이라면 누구나 겪는 고충이죠.
오죽하면 '감정노동자 보호법'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진행하는 격무, 정신적 내상, 그로 인해 힘들어 하는 가족의 모습.
결국, 번아웃과 재충전의 시간이 없음과 가족의 걱정이 합쳐진 결과이죠.
전술했듯이 올 것이 왔다, 이죠.
여타 회사들과 대비되는 고객 응대는 결국 누군가의 피와 땀, 그리고 성의로 이루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024가 보여주었고, 그 결과가 우리에게 온 것입니다.
남은건 024의 열과 성의를 통해서 일희일비하며 게임을 하고 있는 우리입니다.
물론, 스마트조이 모든 직원들 또한 열과 성의를 보여주었기에 작금의 라스트오리진이 있는 것이죠.
라오를 즐기는 유저로서 우리는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024가 보여준 열과 성의에 응하여 024의 앞길을 축복해 줌과 동시에, 혹여라도 그가 다시 돌아왔을 때에
웃는 얼굴로 돌아올 수 있도록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지를 말이죠.
전현직의 라스트 오리진 개발진이 우리와 오랜 기간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건전하며 웃음 가득한 환경이 가득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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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님의 앞날에 꽃길이 가득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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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고생 많으셨으니 한동안 쉬시면서 이것저것 챙기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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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이야기를 하자면, '이사'라는 직함은 일반적인 생각과 다르게 고용이 불안정한 직함이죠. 권한을 많이 주는 대신, 흔히 말하는 실적을 못내면 그대로 썰리는 직책이 '이사'이죠. 동네 구멍가게 형식의 간판주는 회사가 아닌 이상에야, '이사'는 말그대로 실적위주인데다가 올해 게임업계 전반의 급여인상 파동까지 겹쳐서 생각외로 덜 중요한 '이사'는 회사의 경영개선을 위해 수를 줄이기 아주 좋은 직책이기까지 하죠. 다시금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게임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직책(프로그래머나 원화가에 비해)이며, 개별 인원 대비 높은 연봉을 지닌 '이사', 그리고 해당 업무 대부분은 아래 직원들에게 일임이 가능하다는 점, (아이샤의 직책을 우리가 처음 알았을 때 놀란 것 처럼) 이 모든 것이 합쳐져서 계약 연장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죠. 우리가 만족했던 고객응대는 이 업계에 왜 그리 없는가가 현실적인 문제를 끌고 오면 바로 수긍가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024의 빈 자리에 모두가 안타까워 하고 그리워 하는 것이죠. 024, 잘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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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고생 많으셨으니 한동안 쉬시면서 이것저것 챙기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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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님의 앞날에 꽃길이 가득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 21.11.28 1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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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이야기를 하자면, '이사'라는 직함은 일반적인 생각과 다르게 고용이 불안정한 직함이죠. 권한을 많이 주는 대신, 흔히 말하는 실적을 못내면 그대로 썰리는 직책이 '이사'이죠. 동네 구멍가게 형식의 간판주는 회사가 아닌 이상에야, '이사'는 말그대로 실적위주인데다가 올해 게임업계 전반의 급여인상 파동까지 겹쳐서 생각외로 덜 중요한 '이사'는 회사의 경영개선을 위해 수를 줄이기 아주 좋은 직책이기까지 하죠. 다시금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게임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직책(프로그래머나 원화가에 비해)이며, 개별 인원 대비 높은 연봉을 지닌 '이사', 그리고 해당 업무 대부분은 아래 직원들에게 일임이 가능하다는 점, (아이샤의 직책을 우리가 처음 알았을 때 놀란 것 처럼) 이 모든 것이 합쳐져서 계약 연장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죠. 우리가 만족했던 고객응대는 이 업계에 왜 그리 없는가가 현실적인 문제를 끌고 오면 바로 수긍가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024의 빈 자리에 모두가 안타까워 하고 그리워 하는 것이죠. 024, 잘되게 해주세요... | 21.11.28 14: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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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비정규직(계약직)이죠... 이사는... | 21.11.28 14: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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