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정말 감명 깊고 너무나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ㅠㅠㅠ
사실 이 게임 시작하기 전에 유머게시판이나, 어디든 커뮤니티에서 나돌아 다니는 짤로 좀 유쾌한 게임이라고 짐작했습니다.
대충 '아서와 더치와 존의 싱글벙글 갱 라이프' 이런건줄 알았고, 실제로 게임 초반에 레니와 주점에서 신나게 술마시는 이벤트하고나서, 이겜 진짜 존나 웃기네 ㅋㅋㅋㅋ 라고 생각했고요.
근데 아니더라구요.. 예상 이상으로 철학적인 내용에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싫다는건 아니고 좋은 방향으로 충격적이었지만요.
정말 가슴에 서무칠 정도로 아서라는 주인공에 몰입하게 만들어서 엔딩에선 가슴이 찡해 아무것도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아서는 정말 멋진 주인공입니다. 레드 데드 리뎀션2는 제 인생 베스트5안에 들어갈 정도로 멋진 게임이었지만, 아서 모건이라는 캐릭터는 망설임없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멋졌어요.
상남자 같지만 섬세하고, 단순한것 같지만 고뇌하며, 자신의 죄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언뜻 흔해보이지만 너무나 세심한 캐릭터 성이 이 게임을 한 누구라도 아서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메리 린튼을 잊지 못하는 조금 구차해 보였던 모습마저도, 다시 되돌아보니 그저 매력이었습니다.
결핵에 감염되서 쓰러지는 장면은 '아서의 이야기 끝에 생존은 없다.'라는 사실이 쉽게 짐작되서, 너무 충격적이고 안타까워서 몆시간 동안이나 게임을 못하게 만들 정도였어요. '이제서야 조금씩 잘못을 깨닫고, 행복한 결말을 향해 갈 기미가 보였는데?!' 라고 경악하면서요
결국에 회개하며 불쌍한 사람들을 구원하고, 그로인해 스스로 또한 구원한 마지막은 정말이지...
스토리에 이렇게 까지 몰입하게 된건 제가 아서의 이야기에 매료된것인지, 레데리의 연출이 그만큼 뛰어난건지 잘 모르겠네요
시작부터 말했지만 정말 감명깊은 게임이었습니다. 캐릭터 하나하나에 부여된 각자의 매력도 대단했구요
시작할때만 해도 캠프 인원이 너무 많아서 '아니 무슨 ㅋㅋㅋ 이거 캐릭터들 다 기억할 수 있으려나?' 하고 비웃었는데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었네요
개인적으로 레데리1은 제발 리메이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게임 개발 시간 순서상 1에서 아서의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고 하던데, 추가해서 최신 그래픽, 시스템으로 재개발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담이지만 게임 초반에 아서 빙의해서 더치에게 충성을 다하고, 존은 1에서 더치랑 빌이랑 하비에르를 죽이지? 이 반동노무쉨 이라고 생각하며 적대시 한게 참 ㅋㅋㅋㅋ
내가 저 플랜충 새끼에게 뭐 바랄게 있다고 그리 설설 기었는지.. 마이카도 가끔씩 친한척 하길래 '잘해주면 좋은 동료가 될 수 있겠지?' 적극적으로 도우면서 인사 꼬박꼬박 해줬는데 시벌탱
아 갑자기 화나네, 빨리 에필로그에서 마이카 조지러 갑니다.
레드 데드 리뎀션2는 정말 갓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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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차이만 봐도.. 더치는 1000달러에 아서는 5000달러 아무리 아서가 행동대장이었다지만, 더치하는 꼴은 보면 결국 주둥이만 놀리던 놈이라는게 여실히 드러나죠 | 20.07.28 0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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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가 멕시코에서 현상금이 4천 달러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더치는 진짜 별거 아니었네요 ㅋㅋㅋ | 20.07.28 0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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