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ㅠㅠ
이미 많이 써놨었다가 임시저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줄 모르고 그냥 날려버렸네요..ㅋㅋ
먼저 Holic with the Devil 행사에서 많은 고생과 노력을 해주신 스탭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원래 오프라인 행사는 커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활동도 안 해봤었는데
우연히 제가 가장 사랑하는 게임인 데빌 메이 크라이 개인 이벤트를 한다는 것을 보고 참가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오프라인 행사라서 조금 겁나는 마음에 친구들을 불러 함께 참석했습니다.
물론 혼자 갔었더라도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가서 놀랐던 점은 행사를 위한 토너먼트 규칙이었습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에는 스코어 시스템이 있으니 그 자체로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지만,
게임을 잘 하건 못 하건 모두가 즐기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팀전으로 진행됐기에, 만약 실력이나 플레이 했던 환경이 크게 다르면 핸디캡이 크게 적용되고 게임플레이에 참여도 현저히 적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시합용으로 몇몇 규칙들이 있었는데,
게임 중 죽어도 레드오브나 골드오브를 사용해도 패널티가 전혀 없고
오토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데도 패널티가 없으며 실력차가 크게 날 것이라 우려되면(원래 쓰던 컨트롤러와 다르거나 하는 경우)
슈퍼캐릭터를 특전으로 제공할 기회를 주기,
대관시간이라는 제약과 페이싱을 위해 플레이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점수를 깍아 현실적이고 게임플레이 시청이 되도록 루즈하지 않게 하고,
가장 좋았던 것은 엑스트라 보너스가 점수에 꽤나 중요한 요소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타일리쉬 포인트와 별개되어 생긴 엑스트라 보너스는 따로 랭크에 기여하거나 하진 않지만 게임상에서 레드오브를 추가로 주는데,
아마 제작진들은 플레이어들이 너무 같은 행동만 하지 않고, '멋지다, 재밌다, 기발하다' 싶을만할 게임플레이를 유도하고
실력이 부족한 플레이어들도 전투와 별개된 보너스 업적들을 추가하여 플레이어들의 사기를 조금이라도 볻돋기 위해
이러한 이유로 추가한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점수로 포함되어 게임플레이가 좀 더 재밌고 공평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친절하고 똑똑한 규칙에 정말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행사하는 데에 단점도 역시 존재했습니다.
(너무 칭찬만 늘어놓으면 발전이 없으니까...)
초반에 본 게임이 시작하기 전까지 너무 시간이 오래걸렸어서,
저도 제 친구들도 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행사 리허설 등을 진행했더라면 더 매끄럽게 진행이 되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시간이 좀 부족하기도 했지만, 8강전에서 패배했던 팀들은 다시 게임을 플레이할 기회가 없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런 분들을 위해 패자 부활전 등이 있었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또한 게임에서 기계적으로 쌓아오르는 포인트는 개별적으로
플레이어분들이 멋진 콤보를 개발해와서 콤보를 보여주고 특정 심사자들이 점수를 주는 등의
콤보 쇼케이스 등의 코너도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 피겨 스케이팅이나 리듬 체조같은 예술성을 평가하는 시합같이요)
만약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저도 스탭으로 참여하여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진행자셨던 엔돌핀님께서 네로 코스프레까지 하고 오셔서 행사 참여자분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많이 노력해주셨기에
힘든 시간은 금방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이 타이밍에 엔돌핀님의 멋진 사진들좀 유출하겠습니다!
사진을 좀 더 멋지게 찍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네요 ㅋㅋ
엔돌핀님은 코스프레도 잘 하고 오셨는데, 진행도 정말 잘하셨습니다!
이하는 시합하며 느낀 생각입니다!
저는 레드럭키님과 김후드님과 팀이 되어 함께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8강전때 3 : 3 배틀에서는 라제님, 플사매님, 스파다79님과 대결했습니다.
저는 원래 단테를 주로 플레이해서 단테로 플레이하려 했는데,
김후드님께서 단테는 미션 16을 플레이 한다는 것을 듣고서는 켈베로스를 1분컷 하는 방법을 알고 계신다고 하셨기에
제가 V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V 플레이는 비교적 익숙치가 않아서 만족스럽게 플레이하진 못했습니다.
15미션은 말파스의 이상한 차원에서 3 마리의 보스 카발리에, 아르테미스, 골리앗과 전투하는 내용입니다.
저는 주로 골리앗을 먼저 잡긴 하지만, 이번에는 카발리에를 먼저 잡도록 했습니다.
왜냐하면 전 항상 섀도우를 먼저 해방시키기 때문입니다.
섀도우는 근접에 해당하는 소환수인데, 근접이다 보니 공격력도 비교적 강하고
포스드 무브 등의 옆 피하기도 가능하고 근접 판단이라 페리도 가능하기 때문에 유틸리티성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카발리에 정도는 적당히 처리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또한 골리앗에는 나이트메어가 있을 때만 나오는 특별 모션도 존재하기 때문에
모두가 지켜보는 행사라서 퍼포먼스를 조금 생각했습니다 ㅋㅋㅋ
문제는 제가 가장 끝쪽에 앉아서 중앙 모니터에는 안나오기 때문에 퍼포먼스 걱정은 무의미 했습니다 ㅋㅋㅋ
게다가 골리앗보다 카발리에가 공격 횟수와 속도가 조금 빠르고 많아서 실수로 못 피한 경우가 많아 체력을 약 8칸 남겨두고 클리어 했습니다.
하마터면 골드오브 쓸 뻔했습니다...
그 뒤에 골리앗으로 진행해 나이트메어 해방 후 다행히도 빠른 클리어가 가능했습니다.
그리폰도 강력하고 유용하지만 저는 보조적인 딜러로 보고 있기에, 제한된 시간이 있지만 매우 강력한 나이트메어를 먼저 해방했습니다.
게다가 보스전 허브공간에 화이트오브도 존재해서 바로 데빌트리거 게이지를 채울 수 있기에
아르테미스전도 빠르게 클리어가 가능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아르테미스전은 제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클리어 되더군요.
저는 이때 꼴등 점수였지만, 다행히도 팀원분들이 정말 잘해주셔서 득점했습니다.
레드럭키님은 키보드 플레이를 하셨는데, 키보드로는 거의 안해본 저는 키보드 플레이로 그렇게까지 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말파스전 플레이 시청하는데 정말 재밌더군요.
김후드님은 제가 단테플레이를 포기한 게 신의 한수라고 생각할 만큼 엄청났습니다.
정말 켈베로스 1분컷을 하셨더라구요. 그걸 직접 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듣기로는 마인화 파이어워크로 알 수 없는 짓을 하신 것 같던데 ㅋㅋ 나중에 좀 따라해봐도 저는 안 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후 2 : 2, 1 : 1 플레이를 진행했습니다.
레드럭키님은 아쉽게도 회사일 때문에 중간에 나가셔야 했지만, 대신 스탭분 중 대타로 쿠가시라 쥬지 님이 대신 빈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2 : 2는 V와 네로로 네트워크를 통해 함께 플레이가 가능한 미션 7을 플레이 했습니다.
그 중 김후드님은 네로, 쿠가시라 쥬지님은 V를 하기로 하고
저는 단테로 플레이 하길 바랐지만 랜덤으로 네로 2 미션이 나와서 네로 플레이를 하게 됐습니다.
주로 단테를 메인으로, 네로를 서브로 해서 플레이에 문제가 크게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V를 하셨던 쿠가시라 쥬지님은 노대미지까지 하셔서 클리어 하셨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노대미지에 대한 이득은 없었습니다 ㅋㅋ
이 때도 팀원분들이 잘해주셨고, 이번엔 저도 점수가 좋게 나와서 다행히 승리했습니다.
제 친구 Veldia가 플레이 하는 것도 볼 수 있었는데,
8강 4차전 때 V로 플레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중앙 모니터에 다들 흥미로운 플레이를 하셔서 집중을 제대로 못한 게 아쉽습니다.
슈퍼캐릭터, 오토 어시스턴트의 도움을 받았지만 시합에는 패널티가 없었기에
점수를 매우 높게 받아 V 플레이어 MVP까지 받아 자랑스러웠습니다. ㅋㅋ
4강전부터는 시간이 부족해서 3 : 3 배틀만 하는것으로 변경되었는데,
이때 처음으로 단테플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왠지 자체적으로 시간에 대한 압박이 생겨 긴장이 되었는지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한번 죽어서 골드오브도 사용해버렸네요.
상대 단테 플레이어셨던 엑셀리플님의 압도적인 켈베로스 격파로 마음이 조금 조마조마했습니다.
사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뭔가 카리나 안드로 무서운 짓을 하셨던 것 같았습니다 ㅋㅋ
이번에도 팀원분들이 잘해주셔서 결승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결승에서는 회사일로 잠시 나가셨던 레드럭키님이 돌아오셔서 다시 네로를 맡아주셨습니다.
가위바위보에도 승리하여 다행스럽게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단테로 플레이하고, 김후드 님은 v로 플레이하셨습니다.
다들 준수한 플레이로 높은 점수를 얻으셨고, 저도 이번엔 나름 만족스러운 플레이가 되어 팀에 조금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상대팀 라니님, 스팅거대점프님, 피자먹는사자님의 플레이도 엄청났습니다만,
정말 기쁘게도 저희가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팀으로 플레이해주신 레드럭키님, 김후드님, 쿠가시라 쥬지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우승과는 별개로 저는 함께 플레이 한 것 자체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우승한 것은 정말 완벽한 타이밍과 행운과 팀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레드럭키님 시작하기 전에 니코 밴 갖고싶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정말로 타가서 다행입니다! ㅋㅋㅋ
시간관계상 모든 코너를 전부 하진 못했지만 간소화 해서 전부 진행했는데,
역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izmi님의 1피 네로의 버질 간파였습니다 ㅋㅋㅋ
진짜 너무 재밌어서 저도 모르게 소리질렀습니다!
아쉽게도 식사자리까지 함께 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며,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글은 긴데 사진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저도 사진좀 자주 찍는 버릇좀 들여야 겠습니다 ㅋㅋ
행사를 주최해 주신 데빌즈 크라이, 행사를 이끌어가 주신 스탭분들, 그리고 참석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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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욥! 같은팀이었던 레드럭키입니다. 같이 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숨은고수 카포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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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카포즈님팀 우승은 운명의 데스티니급이라고 생각합니다 ㅋ 8강전에서 레드럭키님의 키보드 플레이에 놀라자마자 사정상 바로 아웃 .. 근데 대타 뛴 쥐군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고 우여곡절 끝에 올라간 결승전에서 집나간(?) 레드럭키님의 컴백과 함께 키보드 탈환 !! 그리고 우승 !!! 팀의 여정 자체가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사실 이벤트 초반 딜레이는 예정되었던 모니터가 한개 모자라게 도착하여 급하게 한대를 구해오느라 늦었던 거였습니다 .. 스텝의 한사람으로서 역시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올립니다 ㅠㅠㅠ 이벤트를 충분히 즐겨주셔서 감사하고, 우승 정말 축하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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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카포즈님팀 우승은 운명의 데스티니급이라고 생각합니다 ㅋ 8강전에서 레드럭키님의 키보드 플레이에 놀라자마자 사정상 바로 아웃 .. 근데 대타 뛴 쥐군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고 우여곡절 끝에 올라간 결승전에서 집나간(?) 레드럭키님의 컴백과 함께 키보드 탈환 !! 그리고 우승 !!! 팀의 여정 자체가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사실 이벤트 초반 딜레이는 예정되었던 모니터가 한개 모자라게 도착하여 급하게 한대를 구해오느라 늦었던 거였습니다 .. 스텝의 한사람으로서 역시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올립니다 ㅠㅠㅠ 이벤트를 충분히 즐겨주셔서 감사하고, 우승 정말 축하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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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엄청난 타이밍의 향연으로 저희 팀이 우승을 차지한 듯 합니다! ㅋㅋ 저는 원래 준비하신 것에 차질이 생긴건지 몰랐었네요..ㅠㅠ 왠지 팀 한 쪽은 모니터가 한개 없던게 그래서였던 것이군요. 그래도 너무 재밌게 즐기다 갔으니 이젠 상관 없습니다! ㅋㅋ 준비와 행사진행에 정말 많은 고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6.05 09:12 | |
(IP보기클릭)18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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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재미있는 플레이 보여주신 분은 이즈미님이셨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진짜 너무 재밌어서 영상으로 안 남겨둔게 후회될 정도입니다! | 19.06.05 0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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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욥! 같은팀이었던 레드럭키입니다. 같이 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숨은고수 카포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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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함께 플레이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옆에서 말파스전 하실 때 정말 재밌게 플레이하셔서 많은 점 배워갔습니다 ㅋㅋ 애초에 키보드 플레이 자체가 저에겐 신선하고 엄청났습니다 ㅋㅋ | 19.06.05 0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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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직도 사진을 좀 더 멋지게 찍을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ㅠㅠ 엔돌핀님께서 정말 진행도 잘해주시고 중계도 재밌게 해주셔서 이미 즐거운 행사가 훨씬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노력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 19.06.05 09: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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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역시 행사에 이런 숨은 이야기가 이렇게 많았군요..! 제가 단점들과 아이디어들을 늘어놓긴 했지만, 기획 스탭분들께서는 훨씬 더 많은 노력과 고생과 생각을 하셨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정말 현실적인 제약으로 어쩔 수 없이 진행하지 못한 재밌는 것들이 많았을 것 같아서 살짝 아쉽지만, 결국 너무너무 재미있었던 행사였습니다! 이런 행사를 개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19.06.05 13: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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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약에서 일어난 기발한 재미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ㅋㅋ 키보드 유저인데 어쩔 수 없이 패드로 하시는 분들에게 그나마 밸런스 맞춰드리려고 슈퍼캐릭터 등의 혜택을 드리려 했음에도 그 혜택을 거부하며 순수 자신의 힘으로 플레이하시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ㅋㅋㅋ | 19.06.05 1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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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김후드님, 레드럭키님과 같은 팀이 되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사실 처음에 탈락 얘기하시는거 들었을 때 '왠지 엄청 이길거같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째선지 저는 그런 징크스가 좀 있더라구요 ㅋㅋㅋ 하지만 정말 1등 하지 않았더라도 함께 플레이 한 것이 정말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여담으로 김후드님이 훨씬 잘생기셨습니다 ㅋㅋㅋ | 19.06.05 13:44 | |
(IP보기클릭)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