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로 예정되어 있던 스트림이 당황스럽게도 원래 하던 곳이 아니라 낯선 곳에서 하고, 유튜브나 페북에 올리지도 않았으며 트위치에 저장된 영상도 없어서 일단 두 개밖에 없는 영상 클립만 활용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나중에 풀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겠다고 했지만 월요일이나 화요일 쯤에나 올라올 것 같으니까요. 어쩌면 더 늦을 수도 있지만요.
-> 5월 21일 확인된 정보에 따르면 그 스트림은 해골옥좌에 해골을! 이벤트의 일환으로 스팀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기 때문에 따로 영상이 업로드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확장팩 출시 전에 한번 더 스트림을 할 것이고 그 영상은 정상적으로 업로드될라고 하지만 안타깝군요.
영상클립을 보고 싶으면 여기로 가세요(https://www.twitch.tv/theskullthrone/clips?filter=clips&range=7d)
주의: 저는 처음에 어디서 스트림하는지 몰라서 초반 30분을 보지 못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스트림을 다시볼 수단이 없기에 검토하지 못했으며 잘못된 정보가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 개선은 2.0 패치의 주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플레이어들은 인퀴마터를 플레이하면서 뭐가 뭐고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직접 알아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진행에 필요한 모든 요소에 친절한 설명이 붙습니다. 위의 사진이 그 예시죠. 크래프팅이나 장비개조, 싸이커의 마법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때도 설명이 따라붙습니다. 물론, 처음에만요.
이제 파워레이팅은 완전히 사라지고 레벨로 대체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인벤토리 창은 전투 중에도 불러올 수 있는데 일시정지를 하지 않고 인벤토리를 볼 경우 전투의 흐름을 전혀 볼 수 없고 어떤 스킬을 사용 중일 경우 스킬 이펙트가 오른쪽의 캐릭터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 흠입니다. 캐릭터의 팔 바로 왼쪽에 있는 길쭉한 아이템 이미지(캐릭터의 갑옷을 표시하는)를 보시면 오른쪽 윗부분에 정사각형 4개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저장 가능한 특성의 수(스톡)를 의미합니다.
아이템 설명란에 3개의 작고 파란 네모 박스 오른쪽에 무엇을 몇%씩 올려주는지, 그 효과가 나와 있는데 만약 아이템에 어떤 특성이 숨겨져 있고 그 숨겨진 특성을 발견한다면 새롭게 생성되는 주황색 박스 옆에 표시됩니다. 또한 아이템마다 '아이템레벨'이란 것이 있고 아이템에 특성이나 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스톡'이란 것이 있는데 스톡은 최대 5개이며 일반적인 아이템에는 2~3개만 있습니다.
아래쪽에 있는 물체는 카타프론 배틀서비터 위에 올라탔다가 내리는 카스텔란 로봇입니다. 별다른 의미는 없겠지만 보는 재미는 있을 것 같군요. 안타깝게도 저는 테크-어뎁트를 보지 못했기에 이들이 전투에 동원되는 장면 역시 못 봤습니다.
새로 추가되는 사막맵입니다. 기존의 맵들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울퉁불퉁하며 사막의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날씨에 따라 어둡기도 하고 밝기도 합니다. 엄폐물이 있긴 하나 많지는 않고, 적들이 엄폐를 하긴 하나 주인공이 엄폐를 할 필요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이제 엄폐 기능은 거의 흔적만 남을 것 같네요.
지금 주인공 캐릭터가 들고 있는 무기가 체인소드인데 유혈, 고어(gore) 묘사가 강화되어, 적의 살점이 튀어나가기도 하고 피도 더 많이 흩뿌려집니다. 또 적을 죽일 때 몸이 잘려나가는 연출이 많아졌습니다. 오그린을 사지절단해버릴 수도 있고, 컬티스트의 머리를 날려서 바닥에서 뒹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 HP바 아래에 상자 같은 이미지가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인벤토리입니다. 그 아래에 있는 길쭉한 막대는 경험치바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아쉬운 점이 새로운 적을 묘사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사막맵에서 타이라니드와 싸우기도 했는데 클립에서는 코른 계열과만 싸우고 있으니까요. 타이라니드가 어떻게 묘사됐는지는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아마도 기존의 적에게 일부 공격 모션이 추가된 것으로 보이는데 blood slaughterer impaler가 불을 내뿜으면서 체인소드로 자르고 찌르는 동작은 지금까지 한 번도 못 봤거든요.
*사진은 없지만 목격한 2.0패치의 특징
1. 스타맵에서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기 편해졌습니다. 지금까지는 반드시 스타맵에서 확대와 축소를 반복해야 하여 다른 서브섹터로 이동할 때 많은 시간이 소모되었지만 이제는 섹터 전체가 표시된 표(일종의 조직도를 연상시키는)를 띄워서 클릭 한번이면 어디로든 갈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각 서브섹터와 행성계별로 이름과 적정 레벨이 표시됩니다. 물론 기존의 방법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타이라니드 추가. 이미 말씀드렸지만 타이라니드가 추가되었습니다. 또다른 신규 종족인 엘다도 공개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는 타이라니드만 봤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이라니드는 대부분이 근접 유닛이며, 생체 총을 장착한 타이라니드 워리어 정도만이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타이라니드 워리어 중에는 총이 아니라 검 두 자루를 장착한 것도 있으며 가장 작고 약한 유닛인 리퍼스웜을 제외하면 모두 주인공보다 큽니다. 공개된 적 중에 보스급 유닛으로는 릭터(이름이 릭터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생김)가 있으며 주위에 독안개를 둘렀고 빠르게 돌진하거나 수많은 촉수를 이용해 럴커처럼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가시로 공격합니다. 호마건트는 날개달린 저글링처럼 뛰어올라 돌진할 수 있고, 레이브너의 경우 멀리서 땅속으로 들어갔다가 목표물이 있는 지점에서 솟구쳐나올 수 있습니다. 단, 레이브너가 어디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레이브너가 땅속에서 움직이면 지면이 갈라지거든요. 카니펙스도 등장했지만 등장하자마자 죽어버려서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지 못했습니다.
-리퍼스웜
-릭터(게임 내에서의 모습은 어깨와 등에서 길쭉한 촉수가 수없이 돋아났음. 어쩌면 완전히 다른 유닛일 가능성 있음.)
3. 물리엔진의 개선과 보다 적극적 사용. 지금까지 인퀴지터 마터에서 물리엔진이 사용되는 경우는 크게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적을 죽여도 절반 이상이 미리 정해진 사망모션에 따라서만 쓰러지고 시체가 그 상태에서 고정되다보니 아예 허공에 드러눕는 일이 많았죠. 굉장히 부자연스러웠고 타격감이 안 좋다는 평에 일조했고요. 하지만 이제는 그런 일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적의 시체는 이제 그냥 통과되는 물체가 아니라 밟거나 걷어차서 꿈틀거리는 것을 감상할 수 있으며 시체가 절벽에서 추락하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워해머: 카오스베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게임진행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소소한 정복감과 승리감, 재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죠.
4. 신규 맵-화산지대, 공장, 수도원. 위에서 사막맵을 보여드렸지만 다른 맵들도 공개되었습니다. 화산지대는 어디서나 용암이 펄펄 끓는 위험한 장소는 아니지만 사막맵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면모가 있으며 공장은 비좁은 통로와 넓은 방이 특징입니다. 수도원은 경건하고도 기괴한 분위기를 꽤 잘 살렸다고 봤습니다. 여담이지만 새로 공개된 맵들의 공통점은 열리고 닫히는 문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5. 숨겨진 요소들. 앞서 아이템에 숨겨진 특성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다른 숨겨진 요소도 있습니다. 전투 중 미니맵에 표시되지 않는 구역에 갈 수도 있고 특별한 전리품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6. 새로운 아이템 등급. 지금까지는 유물 등급이 최고였지만 고대 유물(ancient relic) 등급이 추가되었습니다(기억에 의존한 거라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다만 홀리웨폰이나 데몬포지드웨폰, 완전히 새로운 무기 및 갑옷, 아이템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적 종족 중 새로 추가된 유닛도 없어 보이더군요. 두고보면 알게 되겠지만.
7. 그리 중요한 건 아니지만 크루세이더의 제트팩 점프의 최대고도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높이 떠올랐다가 쾅 내려찍는 것이 크루세이더로 플레이하는 재미 중 하나였는데 좀 아쉽긴 합니다.
8. 아군 가드맨의 체력이 6000대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이제 가드맨은 진짜로 잘 죽지 않으며 단 4명만 있는 상태에서 다수의 적에게 포위되어도 자력으로 뚫고나올 수 있습니다. 즉, 전투 중 적과 교전 중인 가드맨을 발견하더라도 굳이 구해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적을 몰살시킨 뒤 주인공을 쫓아오거든요. 주인공을 쫓아다니지 않는 가드맨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9. 제가 잘못들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인퀴지터-마터에서도 타롯카드 등의 수단으로 인퀴지터-예언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적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확장팩이 없으면 캠페인 미션에 참여할 수 없지만 그래도 멋질 것 같습니다.
10. 이중볼터를 탑재한 적 포탑이 마침내 양쪽 총구에서 총알을 쏩니다. 얼마 전에 제가 대단히 고질적인 문제고 보기에도 너무 어색하다고 피드백했는데 정말 고쳤더군요.
11. 랜덤미션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존의 랜덤미션은 적보스 3마리를 죽이거나 3곳에서 데이터를 얻거나 워프통로 3곳을 파괴하는 등 매우 반복적인 작업을 요구했는데 이제는 어딘가에서 데이터를 얻고, 다른 장소에서 유물을 일정 시간 동안 지킨 다음 아군을 구해서 탈출하는 식으로 서로 다른 작은 미션들이 연결되어 진행됩니다.
12. 서버 역시 개선된다고 합니다. 가끔 서버와 연결이 끊기거나 멀티플레이에서 튕기는 등 네트워크가 좀 불안했었는데 기대됩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볼 때는 상당히 괜찮은 패치가 될 것 같습니다. 컴퓨터사양이 어땠는지 몰라도 게임 진행은 부드러웠고 최소한 스트리밍 도중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지도 않았고 갑자기 진행이 멈추거나 끊기거나 눈에 거슬리는 프레임드랍이나 버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나와준다면 많은 사람들이 복귀할 것으로 보이네요. 해골옥좌에 해골을! 이벤트 덕분에 현재 접속자 수가 500명 가까이 되었는데(원래는 대략 150명에서 왔다갔다...) 2.0패치와 확장팩으로 게임의 재미와 수준을 끌어올린다면 1000명을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시 초만 해도 접속자 10000명이었던 게임인데...
좀 정리가 안 된 감이 있군요. 스트림 영상 뜨면 다시 써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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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의 언급에 따르면 콘솔판은 대략 두 달쯤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 19.05.19 15: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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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보셨다면 처음부터 보셨나요? 제 글에서 언급 안 된 뭔가를 보셨나요? 엘다라거나? | 19.05.19 15: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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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듣못이라 ㅎㅎ 저도 23시 30분 쯤 부터 봤습니다 | 19.05.19 15: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