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탈출 엔딩은 언뜻보면 아름다워 보이지만,
과연 영원한 부모와 영원한 아이는 아름다울까 부터 시작해서,
진짜 윤리 의식 없이 만들수 있으니까 한 인격체를 영원히 아이 병세와 아이의 몸으로 만든 컴스키는 싸이 코 쌔끼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우리의 자의식은 뇌의 호르몬 작용은 물론이고, 육체적 반응까지 영향을 받는데 영원한 아이의 몸을 갖은 엘리스는 과연 수십년이 지나도 아이인 그대로 일까? 경험과 지식으로 어른의 인격을 갖게 될까?
하는 AI와 아이센츄얼맨의 결말 두가지가 스쳐지나가는게 매우 즐거운 지적호기심였죠.
발매 초기에 플스4에서 예구 하구 1회차 플레이 이후 한동안 잊었다가 PC판 다시하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마커스 1회차 분신 자 살 엔딩이였는데 그냥 쏴 죽이는거 보고 틱광둑 스님 분신 자 살은 베트남전과 서양에 엄청난 영향을 줬는데 이게 뭐냐 하는 아주 주옥같은 소감만 남았고,
코너는 버디 무비 클리셰가 너무 많이 생각나서 몰입은 힘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소감으로 사람과 안드로이드가 개인 대 개인으로 맞붙이치는 카라 루트가 제일 몰입감 있고, 재미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