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제노블레이드3 엔딩이 이해가 안가요..

[치키챠]

두세계가 합쳐진 후

소멸하고 오리진을 통해 저장된 정보로 

소멸후 탄생된 합쳐진 세계에서 재생..이걸로 이해했는데..

그래서 엔딩장면에서 시티사람인 모니카와 곤도가

너희들이 만들어낼 미래에서 태어나는걸 

기대한다라고 대사를 그 의미에서 이해했거든요

왜냐면 시티 사람들이 노아와 미오의 후손들이니까...

근데 왜 노아와 미오의 세계가 다시 나누어 진건지

재생된 시점이 아예, 오프닝에

세계가 합쳐지기 직전인 그 시점인지 이해가 안가요...

다같이 소멸하고 새로운 세계에서 재생되어야 맞는게 아닌가요?

저랑 비슷한 의문 지닌분 질문글도 읽어봤는데

한분 댓글이 합쳐진 세계에서 재생이아니라

각각의 세계가 다시 재생된거라는 답글도 있었는데

그럴거면 모니카와 곤도의 말은 또 안맞는거자나요?

머릿속이 혼란하네요...

엔딩까지 175시간이나 걸렸는데!!!

도대체 난 무슨 생각으로 게임을 한건지 ㅜㅜ

[メ한조ξ]

다시 합쳐진게 맞는걸로 알아요
마지막에 환송자의 노래가 나오는데 두진영이 섞인버전이라 그렇게 이해하고 있어요

[연쇄작용]

엔딩이 오리진에 백업 된 시점으로 가버린거죠.
시티는 백업 이후의 세상이니 신기루처럼 사라진거고요.
저 역시 이런 형태의 결말을 보여준 3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삼눈이]

제가 이해한내용으로 적을게요

(1) 제노블레이드 세계관
원래는 하나의 세계관이었으나 클라우스라는 과학자가 어찌저찌하여 세계가 둘로 나뉨
노아세계 제노1세계, 미오세계 제노2세계

(2) 제노3 배경
제노1, 제노2 두 세계는 애초에 하나였기에 시간이 흘러 원래 다시 합쳐지려함.
이떄 문제가 발생->둘이 합쳐지면서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몰라 멜리아랑 니아가 짱구굴려서 세계가 박살나더라도 백업 복구가 되도록 오리진 만듦
(아이오니아에서 케베스나 아그누스 사람들은 죽어도 환생 즉 복구가 되지만 새 생명인 시티사람, 백업이 안된 사람들은 환생이 안되는 이유임)
근데 사람들의 불안함과 공포감이 너무 커져서 제트가 생기고 사람들의 바람대로 지금순간이 유지되는 아이오니아 생성(영원의 세계 아이오니아)
제노3오프닝에서 어린 노아가 축제분위기에서 시계탑돌아다니는 부분이 두 세계가 충돌하려는 직전 혹은 아이오니아가 생기려는 시점임
결국 충돌직전에 제트 생기고 아이오니아 생기고 제노블레이드3 본편내용 시작

(3)제노3 엔딩
끝이없는 세계 아이오니아 발살냄
아이오니아가 없어졌으니 이제 세계의 시간이 흐르고 오프닝 시점인 다시 충돌하기 직전으로 각자 세계관으로 돌아감
(아이오니아 세계에서 탄생된 시티사람들은 그냥 무로 돌아감)
이상없이 노아랑 유니 란츠 놀러다니면서 노아가 미오 피리소리 알아들음

(4)제노3 엔딩해석
사람들이 무서워했던것처럼 세계관 충돌하고 폭발하고 무슨일이 생길줄 몰랐는데(z가 생겨난 이유) 다행히 아무일도 없었고 그냥 서로 스치듯? 지나간듯?
그런데 미오 피리소리를 노아가 인지한다는 말 자체가 서로를 잊지않았다는 의미이고 이 말이 결과적으로 두 세계가 융합된거다 라고 볼 수도 있음

마지막 미오 피리소리 이런건 정확한 대사 없이 정황상 추측한거에요
그냥 기믹으로 피리소리 넣은건지 진짜 융합된건지는 기록이 없으니

[루리웹-336996918]

중간에 설명되는 부분이지만 오리진은 두 세계의 융합을 막고 회피하는 장치가 아니라 융합의 결과 모든게 소멸한 후에 다시 복구시키는 장치입니다
그러나 오리진에 담긴 사람들의 영혼이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소멸에 공포를 느꼈고 무의식적으로 뫼비우스라는 바이러스적 존재를 탄생시켜 원래 목적과 다른 방식으로 오리진을 이용해 '소멸이 다가오기 직전에 시간을 멈추고 영원히 소멸을 미룬다'는 다른 선택을 해버리죠
그러나 이런 도피적인 수단으로는 완벽한 해결책이 되지 못했고 아이오니온의 주민들은 좀처럼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채 그저 시간을 계속 멈추기 위한 장작으로 태워질 뿐인 끔찍한 세계가 만들어집니다
주인공 일행은 이런 세계에서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느니 오리진 구동이 실패하고 세계가 멸망할지 모르더라도 앞으로 나아가기로 선택하죠
위의 설명과 판단 과정을 밟아보면 엔딩에서는 일단 두 세계가 합쳐지기 직전, 모든게 소멸하기 직전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헤어지는 장면이 나오지만 (그리고 과연 소멸후 복구가 제대로 이루어질지, 복구가 이루어지더라도 아이오니온에서의 기억이 그대로 남아있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대로 영영 이별할 가능성도 있는 상태),
결국 에필로그에서는 제대로 모든 복원이 이루어진 모습이 보여지며 어디선가 두 세계의 피리 합주 소리도 들려오기 때문에, 두 세계의 재융합이 무사히 완료되었으며 노아 역시 걱정과 달리 아이오니온에서의 기억을 점차 떠올리고 있다는 강한 암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티의 주민들은 완전히 소멸되는게 아니라 미래에 필연적으로 다시 태어날 존재로서 '두 세계의 융합이 성공할거라는 근거'로서 작중에서 여러번 언급이 됩니다
닌텐도 소속이 된 후로는 최대한 어려운 고유명사나 전문용어를 피하려고 노력하는 시리즈인데 원래 제노 시리즈는 양자역학 설정도 접목한 게임이었습니다
모든 영혼의 데이터를 광자(양자)로 저장한 오리진을 양자 컴퓨터이자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상자라고 가정하면 그 안에서 광자들끼리 얽힘으로써 관측된 시티의 주민들은 필연적으로 확정된 반드시 찾아올 미래의 결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