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Jinguji OST - "Journey Man"
쿠마노
세번째 항방불명자가
키가 큰 남자와 함께 있었다는
목격정보를 손에 넣었다.
지금까지
행방불명자는 3명......
세번째 피해자의 단서는
시부야에서 목격된 "키가 큰 남자"
현재 전력으로 남자의 소재를
찾고 있지만, 지금까지
유력한 정보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
코바야시: 오? 벌써 이런 시간인가......
코바야시: 쿠마씨, 여기는 괜찮으니까 먼저 식사라도 하고 오라고.
어떤 무뚝뚝한 부하도 같이 데리고 말이지
쿠마노: 그런가, 미안하군 코바야시.
쿠마노: 그런데, 그 노다는?
코바야시: 그런 녀석까지 내가 돌볼 이유는 없잖아.
자네가 직접 찾아보라구. 이쪽은 바쁘니까
나는 접수처로 왔다.
접수원: 여어, 쿠마씨! 이런 곳에서 땡땡이 쳐도 괜찮은겁니까?
쿠마노: 노다를 찾고 있어서 말야
접수원: 아뇨, 못 봤는데요
쿠마노: 그런가, 실례했군
노다: ......쿠마노씨
쿠마노: 오오, 노다. 찾고있었네, 자네를
노다: ......네?
쿠마노: 같이 식사라도 하자고
쿠마노: 경찰서 바로 앞에 있는......
노다: 쿠마노씨, 당신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쿠마노: 뭔가?
노다: 저는 당신같은 사람을 싫어합니다.
쿠마노: ......그런가
노다: 사람간의 신뢰 따위 저는 조금도 믿고 있지 않습니다......
아니, 믿고 싶지도 않습니다.
노다: 그런데 당신은 저를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말은 안이하게 쓰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쿠마노: 흠......
노다: 말하고 싶은 것은 그것 뿐입니다.
나는 자랑거리인 수염을 만졌다.
.............
묘하게 감정적인게 느껴진다......
이런 식으로 내게 반항하는 행동...
그 녀석과 꼭 닮았다.
쿠마노: 이보게, 노다......
노다: ..........?
쿠마노: 자네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신뢰하는 것과
자신이 남을 신뢰하는 것,
이 두가지 중에 어느 쪽을 싫어하는겐가?
노다: ......둘 다 입니다.
쿠마노: 그렇다면 어째서 싫어하지?
노다: 그런 것이 성립될 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쿠마노: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지?
노다: ..............
쿠마노: 흠......
쿠마노: 내가 말한 신뢰와
자네가 말하는 신뢰는 좀 다르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노다: 말하시는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쿠마노: 자네는 자네도 모르게
신뢰라는 행위 그 자체에 어떤 댓가를 바라고 있는게 아닌가?
쿠마노: 아니, 자네뿐만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겠지.
노다: 그래서 어쨋다는 겁니까?
쿠마노: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네.
쿠마노: 나에게 있어서 신뢰라는 행위는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자기자신을 위함이니까
노다: ......자신을?
쿠마노: 단지 일순간에도 내가 누군가를 신뢰할 수 있을 때,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 커다란 버팀목이 된다네.
노다: 그 신뢰를 배반당하는 일도 있습니다.
쿠마노: 그거야 당연하지.
나도 막무가내로 아무한테나 신뢰를 주지는 않거든.
노다: 그 판단기준은 뭡니까?
쿠마노: 몰라, 그딴거.
그런 걸 하나하나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니까......
쿠마노: 하지만 내가 자네를
신뢰할 수 있는 이유는 왠지 알 것 같다네.
노다: .............
쿠마노: 자네가 누군가를 닮아서일지도 몰라.
노다: ......그게 누구입니까?
쿠마노: ............
쿠마노: 이러면 어떤가.
밥이라도 먹으면서 이야기를 계속 하는 건.
노다: ......알겠습니다.
이대로는 저도 속이 시원하지 않을테고.
쿠마노: 좋아, 결정된거네.
잠깐 기다리게. 지갑을 가지고 올테니까.
노다: 네......
쿠마노: 지갑, 지갑이......
코바야시: 오옷!! 어이!! 쿠마씨!!
쿠마노: 왜 그래, 코바야시
코바야시: 왜 그렇고 저렇고간에 또 실종 신고라고!
쿠마노: 뭐라고!?
쿠마노: 자세히 설명 좀 해주겠나?
코바야시: 가족으로부터 신고가 들어왔어.
코바야시: 행방불명자는 나가타 유카, 24세.
코바야시: 현재 대학 연구생으로 일하고 있는데
친구도 많아서 인간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
코바야시: 명확하게 지금까지의 행방불명자들과는
다른 타입인 것 같아......
쿠마노: 어쨌든 사정청취를 하러 가겠네.
코바야시: 그렇게 해주게
나는 노다를 데리고 경찰서를 뒤로 했다.
그나저나......
이 실종신고,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이런 시기에 실종 신고라니......
역시 일련의 실종사건들과 뭔가 관련이......?
우리들 경찰은
언제쯤이면 이 사건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걸까......
제길......
쿠마노: 실례합니다. 요도바시 서에서 나왔습니다.
여자: 아, 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쿠마노: 전화를 건 사람이 자네인가?
여자: 아, 네.
동생인 나가타 미키입니다.
쿠마노: 미안하지만 미키양,
사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지 않겠나?
미키: 네...... 유카 언니와는 이 맨션에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미키: 언제나 대학에서...... 저, 저어 언니는 연구원생입니다, 대학의
미키: 매일 밤 9시경에는 귀가를 했습니다.
늦어질 것 같은 때에는 반드시 연락을 해줬는데......
미키: 하지만, 어제는 연락도 없었고......
지금까지 아무 말 없이 외박한 적은 한번도 없어서......
쿠마노: 그렇군......
미키: 저, TV를 보고 있었어요. 행방불명자들 뉴스......
저 사람들도 어째서 사라졌는지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하길래......
미키: 그래서 혹시 언니도......
언니도 어떤 사건에 휘말린게 아닐까 생각해서......
쿠마노: 언니가 돌아오지 않는 이유에 뭔가 짐작가는 것이라도?
미키: ......없습니다...
쿠마노: 그런가......
나는 자랑거리인 수염을 만졌다.
일련의 행방불명 사건들과의 관련을 한마디로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현실을 이 아가씨에게 알려줘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가혹한데......
여기는 일단......
남자 목소리: 쿠마씨
쿠마노: 진구지군이 아닌가!
뭐하는건가, 이런 곳에서! 게다가 요코군까지!
진구지: 자네는 노다군이였지.
노다: 반갑소......
쿠마노: 뭐야, 자네들 아는 사이였나?
진구지: 뭐, 그런 일이 있었어.
그런데 쿠마씨, 대체 무슨 일이야?
진구지: 나가타 유카씨의 일이지?
쿠마노: 말한대로라네. 하지만 어째서 그걸?
진구지: 어쩌다 알게됐어, 사건을 들으러 날아온 참이야.
미키: 요코씨! 진구지씨!
진구지: 대체 어떻게 된거지?
미키: 저도 모르겠어요.
어제 밤부터 연락이 오질 않아요.
미키: 언니는 연락도 없이 외박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분명, 어떤 사건에 휘말린게......
미키: 부탁해요. 언니를 찾아주세요!
요코: 괜찮아. 우리들이 반드시 찾아줄테니까
미키: 감사합니다, 요코씨......
진구지: 실은, 이 근처에 짐작가는 곳이 있어.
확신은 못 하겠지만......
쿠마노: 그런가......
쿠마노: 우리들도 곧바로 갈테니까
자네는 그곳으로 가서 조사해보는게 어때
진구지: 아아, 그러지.
주소는 이즈미쵸 2 - 20, 여기서 그리 멀지 않아.
요코: 선생님, 저는 여기 남아 있겠습니다.
진구지: 아아, 그렇게 해줘
쿠마노: 진구지군이 짐작가는 곳이라니......
미키: 앗, 혹시......
쿠마노: 뭐지?
미키: 언니를 스토킹하던 녀석을 진구지씨가 조사해서
붙잡은 적이 있었어요. 3일 전에.
요코씨가 언니의 친구라서 그래서 부탁했는데...
쿠마노: 스토킹을 당했었다고?
미키: 네, 하지만......
하지만, 진구지씨가 걱정하지 말라고......
쿠마노: 그럼, 진구지군은 그 녀석이 있는 곳으로......
좋아, 우리들도 가보지.
쿠마노: 언니 일은 걱정하지 마렴.
우리들이 전력으로 찾아줄테니 너는 언니가 돌아오는걸 기다리면 돼
미키: 정말 감사합니다......
노다: ......왠지 신경쓰이는 사람이군요.
그 진구지 라는 사람은......
쿠마노: 그런가......
그렇다면 자네, 꽤 사람보는 눈이 있구먼.
노다: .............?
쿠마노: 우리들도 가세
쿠마노: 그럼 요코군, 뒤를 부탁하네.
뭔가 있으면 경찰서로 연락해주게
요코: 알겠습니다, 조심하세요
쿠마노: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듯 하군.
조금만 더 서두르세
노다: 저... 그 사립탐정과 무슨 관계인지?
쿠마노: 응? 진구지군 말인가?
노다: 네......
쿠마노: 그는 내 친구야.
언제나 저렇게 어려운 사건이 있으면 나타나곤 한다네
노다: 언제나......입니까?
쿠마노: 아아, 고약한 인연으로 보일 지도 모르네만......
쿠마노: 나에겐 그가 자발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네.
쿠마노: 그렇지 그렇지......
함께 있었던 사람이 조수인 미소노 요코군이네.
쿠마노: 꽤 미인이지?
노다: ......네, 뭐......
쿠마노: 훗훗후...... 그렇겠지, 그렇겠지
우리들은 주택가 서쪽에 도착했다.
이곳 주소는 이즈미쵸 1 - 10 이다.
우리들이 가야할 곳은 이즈미쵸 2 - 20......
이제 얼마 안남았나......
쿠마노: 오늘 밤은 좀 쌀쌀하군......
노다: 저기......
방금 서에서 나오기 전에 말했던 그 사람은 누구입니까?
쿠마노: ..............
쿠마노: ...........음?
미안, 무슨 얘기였지?
노다: ..............
노다: 자기가 한 얘기 정도는 기억해주십쇼......
노다: 제가 누군가와 닮았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쿠마노: 오오!! 그랬었지! 그랬었지!
노다: .............
쿠마노: 음......
쿠마노: 자네는 2년전 내 부하였던 남자와 꼭 닮았어
노다: ......2년전?
쿠마노: 아아...... 2년전이지......
우리들은 아동공원에 도착했다.
이곳의 주소는 이즈미쵸 2 - 1 이다.
우리들이 갈 곳은 이즈미쵸 2 - 20......
쿠마노: 그 녀석하고는 자주 의견이 맞지 않았어
조사방침으로 자주 말다툼이 있었지.
쿠마노: 정확히, 지금의 우리들을 보는 것 같군.
노다: ......어디 있습니까? 그 사람은
쿠마노: ......죽었다네
노다: ..............
쿠마노: 잊을 수가 없어, 그 날의 일은......
비가 오는 날이였다......
우리들이 쫓고있는 것은
연속 절도범이였다.
장소는 빌딩 옥상.
우리들은 범인을 몰아넣는데 성공했다.
어디에도 도망칠 곳은 없었다.
하지만 나는 주저했다.
무언가가 나에게 경고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부하는 범인에게 다가갔다.
나는 소리도 내지않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마음 속 어딘가에서
기대하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것은 절망으로 변했다.
범인은 옥상에서 몸을 내던졌다......
...과도한 수사...
기다리고 있는 것은
세간으로부터의 격렬한 비난이였다.
하지만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였다.
수사 종료로부터 며칠 후......
부하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노다: 그 사람이......
저와 닮았다는 겁니까?
쿠마노: 아니, 미안! 미안하네!
죽은 사람과 닮았다는 말을 하다니 기분나빠 하지 말아주게
노다: 별로 상관없습니다.
쿠마노: ..............
쿠마노: 역시 거짓말이야, 거짓말!!
다, 닮지 않았어. 닮지 않았어!!
쿠마노: 자네 쪽이 더 질이 나빠!!
노다: 질이 나쁘다뇨
쿠마노: 아니, 그러니까 뭐라고하나 그......
쿠마노: 자네는 괜찮아!!
쿠마노: ......라니 괜찮긴 개뿔이!!
노다: 훗......
쿠마노: 우옷!! 자네, 지금 웃지 않았나!?
노다: 아, 아니......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우리들은 주택가의 남쪽에 도착했다.
이곳의 주소는 이즈미쵸 2 - 10......
우리들이 갈 곳은 이즈미쵸 2 - 20......
이제 목적지는 코앞이다.
쿠마노: ......이보게 노다
노다: 뭡니까?
쿠마노: 지금 이대로가 괜찮아.
앞으로 내게 말하고 싶은게 있으면 전부 말하도록 하게
노다: 말하지 않으셔도 그럴 생각이였습니다.
쿠마노: 그런가......
자 그럼, 슬슬 도착이군. 우리들의 목적지에
노다: 저 쪽인 것 같군요
아무래도 이 근처인 것 같은데......
노다: 저기 아닙니까?
쿠마노: 오오......있다, 있다
다가가려던 그 때,
진구지군과 어떤 사람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진구지: 알았어......
뒤는 내게 맡기라고. 너에게 해가 가지않게 해줄테니......
사이토: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구지: 여러가지로 미안했군
사이토: 아닙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쿠마노: 진구지군!
쿠마노: 괜찮겠나? 그렇게 간단히 보내줘도
진구지: 미안, 아무래도 그는 결백한 것 같아.
쿠마노: 결백이라니...... 믿을 수 있는거야?
진구지: 아아, 그의 성격에는 다소 문제가 있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하려는 타입은 아냐.
그건 내가 보증하겠어
쿠마노: 보증이라고 해도......
그래서 자넨 이제부터 뭐하려는건데?
진구지: 그의 알리바이의 입증...... 그걸로 됐지?
쿠마노: ......!? 할 수 있는건가!?
진구지: 아아, 아마도
쿠마노: 어이, 아마도라니......
노다: 뒤를 쫓아갑시다. 놓쳐버리겠습니다
나는 자랑거리인 수염을 만졌다.
진구지군은 나가타 유카를 스토킹하던 남자가
이번 사건과 관련있을거라 했었는데......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걸 봐서는
그다지 의심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았다......
진구지군 자신의 마음 속에
걸리는 무언가를 확인하러 온 것 뿐이겠지
나가타 유카가 스토킹 당했던 사건은
내가 특별히 말하지 않아도
진구지군이 확실하게 매듭지어 줄 것이다.
부정된 단서는
진구지군이 확인시켜줄 것이다.
지금은 아직 우리들이 나설 차례가 아니다.
지금은 아직 말이지......
하지만 진구지군이 내린 결론,
그것만은 알고 싶다.
저 남자에게는
왠지 기대하게 되니까
진구지군 스스로 단서라고 말했던 남자.
지금, 진구지군은
그 남자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려 하고 있다.
진구지: 일부러 불러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점장: 아뇨 아뇨, 신경쓰지 마십쇼
에, 사이토 토시오에 대해서였죠?
진구지: 네......
진구지: 실례,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사립탐정인 진구지 사부로라고 합니다.
점장: 에? 사립탐정?
무슨 일이 있었나요?
진구지군은 방금전 남자의 알리바이를 묻기 위해
교묘하게 거짓말을 했다......
아마도 방금전 남자의 입장을 생각해서 한 일일 것이다.
이것이 그의 나름대로의 상냥함이다.
점장: 그랬습니까......
점장: 제 증언이 있으면 녀석에게 혐의가 가는 것을
피할 수 있단 말씀이군요?
진구지: 네, 그렇습니다.
점장: 그렇다면 문제없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함께 야근을 했었으니까요
진구지: 그렇습니까......
도움이 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점장: 아뇨아뇨, 별거 아니였습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쿠마노: 진구지군...... 아무래도 그 남자는 결백한 것 같군......
이제부터 어쩔 셈인가?
쿠마노: 자네, 특별히 의뢰를 받고 일하는 건 아니지?
진구지: 요코군의 친구야, 모르는 척할 수야 없지
쿠마노: 자네라면 그렇게 말할거라 생각했어.
그렇다면 우리들도 여러가지로 협력해주겠네.
뭔가 있다면 사양말고 알려주게
진구지: 그렇게 말하니 살 것 같군
자 그럼......
사정청취도 끝났으니
일단 서로 돌아가볼까......
쿠마노: 자 그럼, 우리들은 서로 돌아갈테니, 미키양을 잘 격려해줘
쿠마노: 그리고, 요코군에게도 잘 부탁하고
진구지: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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