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글은 1년전에 작성했던 것인데 올리고 나니까 좀 창피해서 바로 삭제했었습니다 ㅋㅋㅋ
1년전꺼라는것만 감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서론
1. 불리기가 뭔지와 왜 쓰는지
2. 불리기의 구체적인 방법
3. 불리기를 사용하는 곡들의 유형과 그 예
4. 후기
0. 서론
안녕하세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를 즐기고 있는 4버튼 유저입니다. 저는 이번에 리스펙트로 리듬게임에 입문하면서 실력의 부족에 많이 좌절했었는데요, 그럴 때마다 힘든 마스터 랭킹 대신에 비교적 쉬운 곡별(주로 4버튼 노멀) 랭킹으로 목표를 설정해 게임을 남들보다 재밌고 오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입문에서부터 시작하는 초보 유저들은 게임에서 달성하고 싶은 정도를 너무 높게 잡아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소소한 중간목표를 세워서 성취감(=정신승리)을 느끼면서 하면 훨씬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4버튼만 하는 유저기 때문에 4버튼을 중점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곡별 랭킹에서 높은 등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크게
1. 퍼펙트(거의 필수)
2. 피버빌드
3. 불리기
이렇게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초보일때는 쉬운 곡이라도 퍼펙트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곡별 랭킹을 노리기 힘듭니다. 두 번째인 피버빌드라는 것은 수동피버를 이용해 피버의 타이밍을 조절해서 효율적으로 고득점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직접 해보시면서 시행착오를 하거나 공개되어있는 피버빌드를 참고하면 되는데 4버튼의 경우 피버빌드를 꾸준히 유투브에 업로드 해주시는 빌드장인 분들이 계시니 링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문제될시 바로 링크 삭제)
Ophelia_Js : https://www.youtube.com/channel/UCUE8LVfv-B0htua3rJp6bMQ
snowmelts2 : https://www.youtube.com/user/SnowRico/videos?disable_polymer=1
마지막인 불리기를 이 글에서 설명하겠습니다.
1. 불리기가 뭔지와 왜 쓰는지
이 불리기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리스펙트의 피버게이지에 관한 이해가 필요한데 간단하게 말하면 100% 일반노트 46개나 롱노트 100% 92틱으로 하나의 피버게이지가 다 찹니다. (1틱: 올라가는 콤보수/콤보배율 이라고 합시다) 따라서 롱노트 2틱은 일반노트 1개와 같은 정도의 게이지를 채워줍니다. 다만 롱노트 처음 틱과 마지막 틱은 일반노트 1개와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한데 사실 불리기를 할 때는 중요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디맥 리스펙트에서는 100%의 판정이 리듬게임과 비교해 후하다고 하는데요, 롱노트도 마찬가지로 판정범위가 눈에 보이는 것보다 넓습니다. 따라서 롱노트를 보이는 것보다 약간 일찍 누르거나 늦게 떼도 100% 판정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0-2틱을 더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고의적으로 하는 것을 불리기(롱노트컨트롤, 롱놋불리기 등등 편의상 불리기라 하겠습니다)라고 합니다. 불리기를 사용해서 몇 틱을 더 먹을 수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개인적으로는 곡마다 판정이 달라서 어떤 곡에서는 불리기가 잘 안되고 어떤 곡에서는 불리기가 잘되는 것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진실은 리스펙트 판정 설정하신 프로그래머 분들만 알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불리기를 이용해 롱노트 2개에서 1틱씩 더 게이지를 채운다면 일반노트 1개분만큼 피버를 일찍 터트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누적되면 결과에서 세세한 점수(보통 20-500점 정도?) 만큼의 차이를 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 피버 중에 롱노트 1틱은 의미가 없습니다. 2틱이 모여야 일반노트 1개분만큼 일찍 터트릴수 있는것이기 때문에..
2. 불리기의 구체적인 방법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영상으로 보는게 낫습니다.
tsuyosa님의 DJMAX RESPECT Long Note Technique 검증
이 영상 설명에
“ 어차피 떼는 판정은 지정된 롱노트 길이 범위 이상을 넘어가서 치면 더 이상 스톡이 쌓이지 않으므로 원래 롱노트 길이보다 짧게 떼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100% 타이밍보다 미세하게 빠르게 눌러 롱노트를 일찍 진입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
라고 적혀있는데 그 말대로입니다. 다만 판정이 후한 곡들은 미세하게 빠르게 누르는 정도로 하면 불리기가 안되고 티가 날 정도로 일찍 눌러야만 불리기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리기가 됐는가 안됐는가를 알려고 저는
1. 콤보를 잠궈놓고 콤보수를 외우면서 플레이한다. (롱노트마다 불리기가 되었는지 안됐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2, 특정 순간에 중간점수를 보고 점수를 외우면서 플레이한다.
3. 피버가 언제 터지는지 타이밍을 외우고 비교하면서 플레이한다. (롱노트에서 피버가 터지지 않는다면 좋은 듯)
4. 감으로 한다
이 네 가지를 섞어서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에 끝까지 피버게이지가 꺼지지 않는 곡들(풀피버)의 경우에는 x1부터 첫x5까지의 경우까지만 불리기가 점수에 영향을 주고 x5이후부터는 하든 안하든 점수에 영향이 없습니다. (불리기는 다음 피버 타이밍을 앞당겨주는 역할일 뿐이기에)
만약 x5이후에 피버가 끊어지는 구간이 있다면 x5구간에서도 불리기를 하는 편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x1-x5까지 롱노트가 없는 풀피버곡은 불리기를 할 수 없습니다.
3. 불리기를 하는 곡들의 유형과 그 예(4버튼)
제가 아는 곡들만 몇 개의 예를 들어보았습니다.
1) 풀피버+오토
가장 많은 경우로 풀피버가 되려면 노트가 많아야 하기 때문에 보통 4키에선 중-고렙곡들이 많습니다. 예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ex)
BlythE nm : 초중반 롱노트 불리기를 잘 해주면 350550의 점수가 나옵니다.
holy order mx : 초반 한 개짜리 롱노트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2개씩 나오는 롱노트를 잘 불리기를 해서 초반 마지막 4번 롱노트 부분에서 콤보수 160이상이 나오면 성공입니다. 극한으로 해주시면 현재 1등 점수에서 100점은 더 올리실 수 있습니다.
Eternal Memory~소녀의 꿈~ hd : 롱노트 곡이라 첫 x5부분까지 어떻게 얼마나 불리느냐에 따라 점수가 갈리는 듯 싶습니다.
Catch You hd : 초반에 x3이 1번 노트나 그 이전에 터지면 352520을 넘길 수 있습니다.
2) 풀피버 아님+오토
역시 많은 경우로 노트수가 적은 노멀곡들이 많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나중에 빌드곡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ex)
negative nature nm : 불리기로 312817까지도 가능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3) 풀피버 or 풀피버 아님 + 수동빌드
흔하지는 않은 경우이고 빌드라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빌드를 하는 사람이 원체 적어서 불리기를 끼워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신다면 높은 등수는 쉬울 것입니다. 역시나 예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ex)
sunset rider nm : 오토로 하면 피버가 이어지지 않지만 수동 + 극한의 불리기를 이용하신다면 피버가 이어지는 괴이한 곡입니다. 초반의 롱노트들에서 칼피버와 극한의 불리기로 끊기지 않고 x3에 도달하면 반 성공이고 나머지는 이후 x5에서 한번 끊기는 피버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인데 상당히 어렵고 애매해서 1등이 갱신될 여지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4) 기타 특수한 곡(일명 불리기곡)
말 그대로 불리기를 어느 정도 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극에서 극으로 갈리는 곡들입니다. 예가 중요합니다.
streetlight hd : 불리기곡으로 굉장히 유명한 곡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면 절대 풀피버가 안되지만 불리기를 열심히 하면 풀피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Lost n’ found nm : 불리기로 유명한 곡은 아닙니다. 다만 불리기를 하느냐 안하는냐에 따라 후반 첫 x5가 이루어지고 그 후 한번 더 불리기를 통해 x5를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불리기를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점수차이가 9000점까지 날수 있기 때문에 불리기가 필수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Ophella_Js님에 의해 피버빌드곡으로 밝혀졌습니다.
Lost'n found 4B NM 100%(332811) Fever Build 링크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후기
그동안 불리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랭커들만 사용하는 야매스킬 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어려운 테크닉이 아니라 이론만 안다면(사실 이론을 몰라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습니다.
시스템상의 결함이라고 보아서 정확한 노트처리보다 롱노트 불리기가 더 유리하다는 점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을 알고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시스템이건 아니건 간에 현재 스코어링의 축을 담당하는 테크닉이라고 할 수 있고, 입문자-초보 분들은 모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이런 것이 있구나 정도는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불리기는 실패할 때마다 반복하면서 계속 노가다 하는 듯한 게임플레이를 강제합니다. 멘탈이 터져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지만 성공을 한 후 높은 등수에 자신의 닉네임이 등록된 것을 볼 때의 그 성취감은 그것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습니다.
앞으로도 즐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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