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다양한 지명들과 세력권이 나오는데 대충 보고 넘어갔더니 잘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인터넷에 있는 이미지 하나 받은 후에 수정해서 은하계 지도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 지도를 보면 실선으로 되어 있는 게 주요 세력권이고 점선으로 되어 있으면 대충 그 세력권 내의 별도 세력권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아우터) 칸실이라 된 부분이 아사리의 영역, 이너 칸실이 샐러리안과 튜리안 영역이라 보면 됩니다.
근데 얼라이언스는 칸실 세력권 하나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혼자 차지하고 있죠?
인류가 매스 릴레이를 발견한 후 시타델과 접촉하지 못한 채 계속 확장을 추구한 결과입니다.
> 원래 바타리안은 시타델 종족 중 하나였는데,
바타리안이 인간 선빵치다 되려 털리기 시작하니까 시타델에 도와달라 했는데,
시타델이 오히려 인간편을 거들면서 삐쳐서 탈퇴하고 바타리안 세력권에서 농성 중인 상황입니다.
근데 바타리안 상황도 이해가 가는 것이,
매스 이펙트 설정 상 매스 릴레이는 어디로든 보내주는 게 아니라, 또다른 매스 릴레이로 보내주는데,
문제는 바타리안 세력권의 모든 매스 릴레이가 얼라이언스 세력권으로 향한다는 겁니다.
즉, 얼라이언스가 관문처럼 가로막는 형국이라 갈등이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매스 릴레이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는 Mass Effect Galaxy Map : masseffect (reddit.com) <- 이걸 참고하세요)
> 이와 반대로 볼루스는 자기 세력권 따로 없이(엘코어조차 있는데?!) 아에 튜리안과 같이 살고 있는데,
덕분에 워낙 경제적으로 깊게 연결되어 있어,
3편에서 튜리안 모행성이 리퍼에게 공격받는 와중에도 볼루스 모행성도 도와야 했습니다.
> 또, 3편에서 바타리안이 리퍼에게 제일 먼저 털린 걸로 나오는데,
이미지에 '알파 릴레이'라고 된 것이 2편의 어라이벌 dlc에 나온 곳입니다.
참고로 이 매스 릴레이는 태양계로 바로 연결됩니다ㅎㄷㄷ
즉, 애초에 리퍼는 지구를 노리고 침공하는 듯한 인상을 주죠.
(근데 생각해보면 튜리안과 함께 시타델의 주요 무력이기에 당연하긴 합니다.)
암튼 바타리안은 세력 확장도 인간한테 막혔는데
리퍼들이 인간 털러 가는 길목에 있다 보니 가장 먼저 털리게 되었습니다...
> 크로건이 라크나이 전쟁 후 주변 행성으로 뻗어가다 결국 크로건 반란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크로건 모행성이 있는 작은 점선을 보면 그 이유를 대충 알 수 있습니다. 보면 크로건은 사방이 시타델 주요 종족으로 가득 막혀서 주변에 확장하려 하면 문제가 터질 수 밖에 없는 상태죠.
> 세베루스가 오메가를 뺏은 이유도 알 수 있는데, 시타델이 주요 거점이라면, 오메가는 터미너스의 시타델 격입니다. 괜히 콜렉터 기지로 가는 오메가 릴레이가 오메가에 있는 게 아니죠. 매스 릴레이끼리 어떻게 연결된 지는 위 링크를 참고세요.
> 3편에서 리퍼가 침공하는 와중에 쿼리안들은 뭔 gr일까 싶을텐데, 지도를 보면 정말이지 정 반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니 현실 감각을 잃고 리퍼 침공 중에 게스와의 전쟁을 일으킨다는 잘못된 판단을 할 법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