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에는 깨달음의 길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서 접었었습니다
당시에 딱히 공략정보를 찾아보지도 않고
그냥 무작정 깡으로 솔플만 실컷 했었거든요
덕분에 신나게 헤딩하다가 한계를 느끼고 오버워치로 갈아탔었는데
옵치도 슬슬 질려서 인왕을 이제 다시 제대로 해볼까 싶어 처음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루리웹에서 공략정보를 이제는 찬찬히 살피며
여러가지 빌드와 플레이방식을 알게되어
반년전에는 은총성물부여 작업이 뭔지도 몰랐지만 이제는 알게되어
정말 타격감 쩔어주는 무적 일도 발도술 세팅을 맞추고 인왕의 길 난이도를 우여곡절끝에 클리어 하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에 참으로 흥미로운 요소는 바로 스태이지 클리어 방식인데
스태이지를 클리어 하기위해 마주치는 모든 몹을 굳이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전에는 몰랐던 것입니다
접을 당시에는 눈에 띄는 모든 몹을 다 잡으면서 진행했었거든요
하지만 길을 제대로 찾을 수 있게되면 대부분의 메인챕터는 마주치는 거의 모든 몹을 생까고 지나갈 수 있었는데
몇몇 어려운 챕터조차 몹 2,3마리만 상대하면 바로 보스전에 돌입할 수 있었기에
플레이어가 보스전만 확실하게 공략할 수 있으면 세팅이 그지같아도 충분히 클리어 가능하게 한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무간지옥에 돌입하며 80층 언저리에서 일도발도술에 한계를 느꼇습니다
아 이대로는 999층에 도달하는데 영원의 시간이 걸리겠구나 싶어서
더 편한 세팅이 없으려나 하고 찾아보니 있더군요
그렇게 해서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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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금단의 세팅 강공쓰쿠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것은 지극히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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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을 맞추는데 걸린 시간이 999층에 도달하는 시간보다 더 오래 걸렸다는 것을....
정말 이 세팅은 문제가 있습니다
솔직히 200층 언저리 까지는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일도 발도술 세팅으로 피똥싸가며 힘겹게 80층까지 올라갔었는데
거의 모든 보스를 2~3방에 보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러나 400층 언저리 쯤에서 깨달았습니다
이건 게임이 아니라 노동이라는 사실을....
제가 처음에 48강으로 시작한 무기를 다시 강화한 것이 600층 언저리였습니다
그렇습니다 48강짜리 무기로 600층 언저리까지 갔던 것입니다
3일만에 말이지요
그 때 강화한 98강짜리 무기로 999층 다테 마사무네가 한방컷이 나더군요....
인간형 보스중에서 가장 어렵고 단단한 다테 마사무네가 무려 한방컷이 난겁니다
한방컷 내고 드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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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게임이냐?
아니 무슨 세팅 맞추고 영석파밍하는 시간이 999층 깨는 시간보다 더 오래 걸릴 수가 있습니까
일도발도술 세팅으로 80층에서 피똥싸던 순간들이 이제와 생각하면
내가 이 게임을 얼마나 즐기고 있었던가 세삼 깨달았습니다
게다가 또 한가지 불만스러운 점은 999층을 깨도 딱히 특별한 보상이 없다는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아니 그 고생을 해가며(엄밀히 따지면 지루함을 참아가며) 최고층을 깻는데 뭐 아무것도 안줘...
이 게임의 또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바로 세이브 기능입니다
참 특이하게도 이 게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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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지옥에서 보스를 상대하기전에 유저가 직접 아날로그방식(?)으로 세이브를 해야 한다는 것...
참고로 저는 무기를 사슬낫이 아닌 대태도를 사용합니다
사슬낫은 타격감이나 뽀대가 별로라서 말이죠
대태도는 시원하게 휘두르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설령 사슬낫이 무간지옥에서 더 좋다는 걸 알고 있더라고 전 대태도가 좋더군요
무간옥 보스들 중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보스는
다테 마사무네, ㅆㅂ토비 싸스케, 진 하야부사 정도 였습니다
수수께끼 사무라이(ㅅ마 ㅅ콘)도 껴줄 법한데 알고보니 그에게는 시작할 때 멍때리는 버릇이 있더군요
제대로 상대하면 참 어려운 보스인데 말이죠....
다테 마사무네의 경우 대태도를 쓰면 처음에 뒤잡후 강공2타째를 절대 배후뎀으로 안맞아 줍니다
왜냐하면 녀석이 처음에 쓰쿠모 무기를 발동하여 변신할때 자신의 주변으로 바람을 일으키는데
플레이어가 쓰쿠모 상태라도 그 바람주변에 다가가면 경직이 되서 공격이 캔슬되더라구요
사슬낫은 강공간의 격차가 짧아서 2타까지 때리는 반면(무간지옥에서 사슬낫이 대태도보다 좋은 이유)
대태도는 2타째를 피해버리거나 정면대미지로 들어가서 안타까웠습니다
다시 잘 연구를 해보니
선신부가 바로 답이었습니다
저는 자신에게 거는 디버프를 연생부, 수라부, 잠기부만 쓰고 있었는데 선신부를 추가하면 대미지도 쪼끔이지만 오르고
마사무네가 일으키는 바람을 맞아도 경직이 걸리지 않아
뒤치기2타째를 먹일 수 있게 된다는걸 800층 쯤에서 깨달았습니다....(마비 디버프가 없다면)
다시금 생각해도 강공쓰쿠모 세팅은 정말 사라져야 합니다
거의 모든 요괴몹이 뭔가 해보지도 못하고 1방 아니면 2방 컷이 나고
가장 어려운 요괴보스 구미호조차도 걍 피하면서 때리면 되는데다가
일도로 상대할때는 디버프 다 지우면서 싸워도 간신히 이겼던 서국이라던가 다테마사무네, 남닌자2마리, 지네.사나다 유키무라도 요령만 알면
디버프 하나도 안지우고 2방컷을 낼 수 있다니...
다시 말하지만 강공쓰쿠모는 없어져야 합니다(진짜로!!!)
999층을 클리어하면서 든 생각이 뭐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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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최고층을 깻다!!!!! 난 역시 게임을 잘해 캬캬캬캬캬캬캬캬
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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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났다....이 ㅈ같은 게임 더럽게 기네....
였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인왕 초보유저분들은 제 말을 새겨 들으세요
절대
절대!!!
저어어어얼대!!!
강공쓰쿠모세팅은 하지 마십시오
혹시 제 세팅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제 3개월간의 성과를 올립니다
대태도 강공이 좋은 점은 일도발도술과 스탯이 많이 겹쳐서
세팅을 바꿀때마다 스탯초기화를 안해도 된다는게 좋았습니다
이건 방금 완성한 제 노가다의 산물입니다
인왕의 길 난이도는 무간지옥 개방을 위한 필요최소한의 메인챕터만 깨놓은 상태라
나머지 미션들은 전부 일도발도술로 즐길겁니다
이시다 가문에 상당히 많이 투자했었는데
스킬 대미지 주는 가문으로 바꿨다가 다시 돌아와도 보너스 효과(쓰쿠모 무기 대미지 9.6%)가 유지되는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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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반쯤은 웃자고 한 애기입니다 다만 인왕이란 게임의 재미를 특정세팅과 무간지옥의 너무 많은 층수가 반감시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냥 푸념식으로 말해봤습니다 확실한건 디아블로3보단 재미있다는 거죠 | 18.08.17 2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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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파밍을 좋아하는 유저에게 인왕만한게 없습니다. 근데.. 조금 다른무기들도 신경써서 밸런스조절해줬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너무 특정무기들에 몰아줘서.. | 18.08.17 2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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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도 발도술 세팅 다 맞추고 무기 138강 만들어서 999층 한번 해봤습니다 디버프 다 지우고 한 20번 정도 시도해봤는데 도저히 못 깨겠더라구요 강공 쓰쿠모는 10초정도 걸리는걸 도저히 깰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넘 상대하는동안 다른넘이 돌진을 해오는데 패턴이 이쁘게 나와야 다이바와시로 두넘다 눕힐 수 있거든요 근데 그런 상황이 잘 나오지도 않고 설령 둘 다 눕혀도 발도 한방 먹이면 벌떡 기상해서 마사무네는 지상에서 깽판치고 유키무라는 공중에서 깽판치고 진짜 도저히 이길 수가 없습니다 방법이 있다면 다이바와시로 두넘다 쓰쿠모 캔쓸시키고 활로 헤드샷을 노려서 한넘 기절시키고 다른한넘 직전가드로 쓰러트리고 여차저차 하면 어케 될 것 같기도 한데 그걸 한 3번정도 반복해야 겨우 한놈 죽일 것 같습니다 문제는 지둔 극금 걸 타이밍이 거의 나오질 않고 극금이 걸린 상태가 아니면 138강 무기로도 배후 발도 데미지 예상보다 엄청 조금 나옵니다 최소 2방이면 딸피될줄 알았는데 겨우 반 깍아요 뭔가 쉽게 잡는 방법이 분명 있을텐데 말이죠 가장 큰 문제는 한넘 상대할때 다른 한넘이 번개같이 지원을 한다는거죠 때문에 둘중 한넘이 가령 유키무라가 총쏜다고 딴짓할때 마사무네자식을 최대한 많이 때려놓는게 가장 가능성 있어보이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아요 마사무네를 정면에서 상대하는건 진짜 어렵죠 쓰쿠모 상태라면 더더욱.... 신컨으로 활 헤드샷 노리는 것 이외엔 정말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힘내세요 | 18.08.19 0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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