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가 가는 타이틀이지만 PS3일어판은 해볼엄두를 못내고 한글판은 의외로 좀 가격이 높다생각하여 구매욕구를 봉인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뜬금없이 PS4로 출시, 또 새상품이 3만원초반까지 떨어져서 부푼 마음에 구매해 보았습니다.
인스톨후 뜨는 감동적인 한글과 깔끔한 애니메이션은 더욱 더 기대감에 부풀게 했습니다만.. 게임화면을 보면서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거짓말안하고 PS2화면을 그냥 16:9로 출력하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불분명한 경계와 흐릿한 색감은 옵션에서 아무리 조정해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라스트오브 어스가 1080P에 60F으로 돌아가는 세상에 이런 시대착오적인 그래픽이라니!!
PS4로 이런 게임을 해야 하는가 하는 실망을 애써 삼키고, 게임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그래도 옷을 벗겨보면 진가를 알겠지.
왓 더 사무엘.오픈월드가 아니고 용과같이1편같은 구역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다행히 시점은 고정이 아니라 돌려볼 수 있지만 구역의 경계가 되는 특정구역은 원거리시점 고정이라 그 장소에서 싸움이 벌어지면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게임을 해야 합니다.
초반 캐주얼로 들어가니 액션이 너무 버겁습니다. 강화도 뭔지 모르겠고 닥치는데로 싸우면서 옷을 벗겨봐야 훌러덩 벗기는것도 아니고 찢어버립니다.
이건 뭔가 아니다싶어 루리웹 공략에 들어가서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으음..음..오..
이지로 다시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때리기 쉽습니다. 스트레스도 덜 받구요... 음. 재밌습니다.
그래픽은 만화같지만 꽤나 코믹하게 묘사되어 있어 유쾌하고, 결정적인 한글화로 게임에 쉽게 몰입이 됩니다. 아키바를 꽤나 비슷하게 묘사했다곤 하나 아키바에 가본적이 없으니 장소에 대한 공감은 생기지 않았구요. 격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슬리핑독스나 아캄시리즈의 찰진 타격까진 아니었고, 탈의신의 종류가 좀 단조롭다고 느꼈습니다. 여캐들은 섬란카구라같이 특정부위가 과도하게 과장되지 않고 심플하게 묘사되어 나름 단백하고 귀엽다고 느껴졌지만 속옷은 입고 있는것이 아닌 몸에 바디페인팅한것 처럼 그린것같아서 입체감이 부족했습니다.
이지로 클리어한 후 아쉬웠지만 재미있었습니다. 탈의액션은 그 자체로 신선했습니다. 제작사는 와신상담하고 절치부심하여 본작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 훌륭한 마감의 탈의액션게임을 계속 출시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럼 저는 2회차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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