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에서는 자존심 세우지 마세요.
상급자라 하더라도 TCS 1정도는 켜야 해요. 빗길에는 장사없음.
빗길에서 중요한 것은 엔진 회전수 관리예요.
오토로 하거나 수동으로 하면, 대부분 레드존 근처에서 변속을 하죠.
일상적으로는 그렇게 하면 대게 잘 맞아요.
그러나 빗길에서는 레드존에 가까운 높은 RPM은 그 회전력 때문에 타이어와 차의 거동을 불안하게 만들고
앞으로 나가는 가속을 오히려 방해를 해요.
그래서, 평소보다는 빠른 타이밍에 변속을 해서 RPM이 너무 높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타쿠미가 타코미터 변경하기 전까지 낮은 RPM인 채로 달렸던 것처럼요.
2단으로 낮춰야 할 것 같은 곳에서도 낮추지 않고 3단의 낮은 RPM으로 지나가면 타이어가 좀 더 바닥에서 버텨요.
그러면, 평소보다 단수를 올리는 타이밍이 빨라졌기 때문에 풀감속을 해야할 때, 평소에 3단->2단 이었던 것이
4단 -> 3단 -> 2단. 이렇게 시프트 다운 단계가 많아지는 데, 손은 바빠지지만 엔진브레이크가 더 걸리므로
브레이킹을 더 잘 도와줄 수 있게 되요.
엔진브레이크란, 엔진을 그냥 내버려둘때 엔진의 회전이 자체의 무게와 회전저항에 의해 높은 회전에서 낮은 회전으로 가려고 하는 힘을 말해요.
브레이킹 중에 높은 RPM 저항이 걸린 상태가 2단계였다가 3단계가 되었으니 차는 좀 더 멈추려고 할 거에요.
타이어로는 빗길의 특성상 혼자 잘 멈추지 못해요.
이건 현실에서도 그대로 응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조향법에 대해서인데,
라이센스에서도 설명하지만, 가속할 때는 차가 똑바른 상태에서 가속하라고 하는데
더 중요한 건, 감속할 때도 똑바른 상태여야 한다는 거예요.
평소에도 핸들을 돌리지 않고 감속하는 게 중요한데, 빗길에서는 더욱 더더욱 중요해요.
코너가 바로 옆인데... 핸들돌리고 싶은데.. 답답하지만 참아야 해요.
감속은 직진인 상태로, 그리고 브레이크에 약간 힘을 빼면서 돌려주면 퀵턴이 되요. (현실도 똑같아요. 사고를 피하는 방법이예요)
그러면 가속도 직진인 상태가 되죠.
보통은 아웃 - 인 - 아웃 으로 코너를 주파하지만,
이 경우에는 슬로우진입 - 퀵턴 - 패스트아웃. 줄여서 "극단적인" 슬로인패스트아웃이에요.
데몬스트레이션 기록을 앞서기는 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직 실수가 좀 있었어서
0.5초는 더 가능할 것 같아요.
(IP보기클릭)119.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