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화 해주신 분들께 매우 깊은 감사를 드리며 덕분에 진엔딩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작과 비교하면 아쉬운점이 많이 보이지만 전작과의 연계도 어느정도는 넣어줘서 좋은점도 있었네요.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과 단점을 써보자면
장점
1.지나간 대화및 전투로그보기 가능+지난 이벤트 감상 가능.
이건 정말 큰 장점입니다.
2.인형병들의 컬러선택과 패싯종류가 늘어난 것
3. 탄원스킬의(벽깨기라던가 안개베일 등) 코스트 절감.
위 두개는 특히나 중후반엔 필수스킬인데 이전에 비해서 저렴한 코스트라서 사용하기 부담이 적어진 게 좋았습니다.
4. 나칠이가 참 귀여움
귀엽습니다. 간간히 답답한 부분이나 앗 아아...하는 모습을 안보이는건 아닌데 이해가 안갈정도는 아니었어서 전체적으로 보면 좋은캐릭.
단점
1. 이혼술 때마다 스킬선택 리셋 재지정
단점이라고 하면 이혼술을 자주 하게 되면 눈에 밟히는 스킬 재지정....하다못해 지난 스킬선택된것까지 해제할 필요는 없는게 아닌지...
매번 이혼술 할때마다 들어가서 지정하는게 시간을 은근 잡아먹었습니다.
2. 단조로운 던전(개성없음)
농담이 아니고 나중에는 던전풍경 안보고 맵핑화면이나 보면서 돌아다녔습니다.
3. 스토리상 만악의 근원에 대한 미묘한 묘사
전작의 메인 보스는 분명 딱한 사정이나 행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지금은 충분히 해치워야 할 당위성이 있다는 점에서
깔끔했다고 하면, 이번 스토리의 보스는 사실상 진정한 만악의 근원(전작포함해서)이나 다름없음에도 그래도 얘도 나름...이런 묘한 쉴드가
보여서 되려 불쾌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나칠이가 귀엽다고 했지만 이 인물에 대한 반응엔 공감하기가 힘들었을 정도.
4. 전체적으로 캐릭터 매력이 약한 편(전작에 비해)
나칠이는 좋아했지만 사실상 그외의 다른 인물들에 대해서는 별로 인상에 남는게 없었습니다. 뭔가...뭔가...! 밍밍해!
전작에선 각 인물들이 개성도 뚜렷한 편이고 딱딱 기억에도 남아서 구분지어졌는데 유독 이번은 얘나 쟤나 맹탕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그래도 나칠이 어머니는 아닙니다. 콜베르 여사는 그저 빛
5. 진엔딩에 연계되는 EX던전의 가혹함+난이도
전작도 뭐 EX던전이 썩 쉽지는 않았지만 이건 궤가 다릅니다. 그나마 패치가 이루어져서 훨씬 나아졌다는데도 많이 그랬어요.
심지어 나름 노가다해서 인형들 강화시켰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줍는 일반템이 제가 12강한 전설템보다
수천이상의 능력치 차이가 나는것을 봤을때의 허탈감은 이루 말로 못합니다....무슨 짓이냐...더불어 3651층은 대체 무슨 생각인지?
어째 단점에서 울화가 치민 흔적이 좀 있긴 하지만 나쁜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전작의 기대감이 너무 컸기에 온 여파기도 할테고요...ㅠㅠ 흑흑
나칠이 좋아요 나칠이. 유리카도 ...애는 참 착해요...!
솔직히 나칠이가 조금 아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