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구매한지 20일도 안됐는데 106시간 플레이로 클리어했네요..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잔혹동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림체는 동화스러운데 엔딩이 슬플 것 같다는 예감을 하며 플레이했습니다ㅠ
생각보다 던전 탐사의 난이도는 별로 높은 편이 아니었고
중간 중간 역정이로 긍정, 부정, 침묵을 어떻게 해야하나 싶은 고민도 하면서
단순 무식하게 레벨업&이혼술 노가다로 보스들을 격파했었습니다.
정말 유일하게 애먹은 보스는 암흑의 응어리였고, 이 보스 잡을 때만 난이도 쉬움으로 바꿔서 깼네요.. ㅋㅋㅋ
그런데 Ex 던전 후반부에 가서야, 상태이상 내성 약화 스킬이 보스에게도 잘 먹힌다는걸 깨달아서.. 그때부터 완전 수월하게 진행했던 것 같아요.
이혼술없이도 진엔딩 클리어가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던 것도 같은데 상태이상 스킬을 잘 써먹으면 가능할 지도 모르겠네요 ㅎ
볼륨도 어마어마하고 케릭터나 몹이나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스토리도 만족하지만.. 행복한 베르니아와 이사라와 루카의 삶을 원했는데 엔딩은 현실이라는 점이 씁쓸하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복선과 떡밥이 많아서 떡밥 정리 게시글을 보고 자세한 내용들을 알았습니다 ㅎ
무튼 루프란 덕에 남는 시간을 여기에만 몰두해서 재밌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 몇몇 의문이 남아있다면 진엔딩 보스 클리어 후에 나온 이사라와 드로니아는 정확히 어떤 존재로써 나온건지.. 모르겠네요.
Ex에서 드로니아 형과 시도때도 없이 싸웠는데 왜 마지막에 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