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잡고 진행하던 도중 제사장에서 놓친 게 있더군요. 스콜라에서 두개골 반지 역할을 했었던 적안의 반지입니다.
오마에와 모 신데이루
착용하면 이렇게 살벌한 눈빛이 생기면서 적들의 어그로를 더 잘 끌게 됩니다. 두개골 반지와는 다르게 스테미나 밑에 유혹하는 해골 표시가 생기지 않는데, 대충 두개골 반지와 중첩되게 할 속셈일듯요?
재의 묘소로 가기 위해 군다를 잡으려는데, 시작부터 2페이즈 상태가 됩니다;; 또 Index에서 Corrupted(타락한)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체력이 크게 증가했더군요.
이 녀석이 무서운 이유는 공격할 때마다 사진처럼 검은색 검기를 내뿜는데, 저주치를 쌓는데다 대미지도 상당하고 피하기도 어려워서 5~6번은 죽은 것 같습니다. 패턴에 따라 검기가 안나오기도 해서 보스전 자체 운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아주 살짝 스치거나 구르기 도중이나 쓰러져있을 때와 같은 무적판정 상태에서도 대미지를 주는 흠좀무한 판정을 지니고 있는데, 구르기 타이밍은 큰 의미가 없었던 것 같고 공격할 때 특정 위치에 서있어야 회피가 가능했습니다. 덕분에 매판마다 어디로 피해야할지를 가늠하는 맛이 있더군요.
또 한가지 까다로웠던 점은 기존 공중 횡베기 패턴이 데드앵글 마냥 오른쪽으로 몸을 꺾어버려서 패링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대신 횡베기는 가만히 있어도 피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ㅋㅅㅋ
이녀석도 일종의 2, 3 페이즈 개념이 있는데, 체력의 1/4 정도가 달면 멀리서 아주 느린 속도로 쫓아오는 유도성 검기가 생기기도 했고, 절반이 다니까 필드에 검기가 다수 생성됩니다. 다행히도 대미지가 그리 높진 않았지만 명중시 그대로 눕혀져서 더욱 까다로워졌습니다..
클리어 영상
패턴을 연구해본 결과
가장 쉬운 방법 - 도끼창 공격 패링, 검기 피하고 등뒤로 가서 때리기.
점프 공격, 깨무는 잡기 공격, 꼬리치기 - 피하고 딜타임.
왼손 공격 후 내려찍기(검기 생성) - 첫타 피한 후 뒤로 달려서 군다 다리 옆에 서있기. 혹은 뒤로 무작정 달리고 검기 보고 피하기.
포효하며 찌르기 - 뒤로 달려서 군다 다리 옆에 서있기.
왼손 지탱 후 횡베기 2타 - 왼손 지탱시 생기는 검기 보고 피하기.
지탱후 내려찍고 올려베기 - 옆으로 움직여서 피한 후 구르기. 패링하기 가장 쉬운 패턴입니다.
뭐 그래봤자 여러대 맞고 클리어하게 되더군요 ㅋㅋ
그래도 어려운 보스라고 군다도 잡으면 소울을 주더군요. 또 세키로마냥 군다의 기억도 주는데, 사용시 스콜라의 탐구자처럼 보스와 한번 더 싸울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소울 연성 아이템이 많아진 만큼 이런 시스템을 도입한 듯 싶네요.
재의 묘지 안으로 진입하려니까 갑자기 왠 데몬즈 소울 주인공 갑옷 입은 적대적 NPC가 덤벼옵니다. 특대무기 양잡하고 싸워서 패링도 안되고 강인도도 높아서 프라이 팬으로 잡기가 꽤 힘들었습니다; 잡으면 3000소울을 주는데 다행히 리스폰은 안되는 것 같더군요.
저녀석이 달인 포지션인가보다 했더니 위에 한놈이 더 있었습니다. 이번엔 가시 직검이라 패링호구였지만요.
재의 묘지 화톳불로 올라가보니 새로운 NPC인 '묘지기 릴리안'을 만날 수 있는데 카를라 포지션인지 암술을 판매합니다. 말도 걸어봤는데 대충 아까 잡은 놈들로 추정되는 매장(?) 기사(Burial Knight)들을 조심하라는 말이더군요...
그 말이 무섭게 매장 기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화질 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맨끝에 낫을 든 대빵 기사도 있었습니다. 이 녀석들은 공통점으로 3000소울만 떨구고 출혈 관련 무기를 쓰더군요. 패링호구라는 점도 공통점이지만 1타를 맞으면 슈퍼아머가 적용되서 2타가 확정으로 안들어가거나 맞딜을 하는 상황이 생기더군요..
도마뱀은 난이도가 어려워진 건 없고, 오히려 쐐기석 비늘 두개를 떨굽니다. 사실 재의 묘소 내부부터 쐐기석 파편과 큰 쐐기석을 퍼줬지만요. 모드 난이도가 난이도인 만큼, 강화재료는 퍼주는 것 같더라구요.
매장기사 다 잡고 끝으로 가보니 아까 죽였던 대빵 매장 기사가 사용하던 '나르 알마의 대낫'을 루팅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가 목베기인 심심한 무기더군요... 솔직히 플루티드 아머 기대했는데 말이죠.
본편 스폰 지점에는 왠 거인나무가 서있었습니다. 오브젝트를 활성화하려면 부서진 태블릿이 필요하다는데, 대충 열쇠 카테고리 아이템을 어디선가 구해와야 할 것 같습니다.
거인 나무 옆에는 묘소의 챔피온이라는 서약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는데, 착용후 적 처지시 공물로 Awestone을 드랍하고, 적의 공방을 30%나 증가시키는 대신, 소울 흡수량을 10% 증가시키는 특이한 서약입니다. 이걸 끼고 mark까지 적용하면 지옥 난이도를 체험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돈이 많이 모이자 흑염판 작열구를 사봤습니다. 암술임에도 특이하게 지신 요구치가 0/0이더군요. fp 소모량도 400이라 여러번 쓸 수 있을 것 같고요. 원랜 숙련캐로 키울 생각이었는데 암술성애자라 그런지 신더모드에 추가된 보스 연성 암술들만 봐도 행복회로가 태워지는 걸 참을 수가 없더군요 ㅋㅋ
마지막으로 군다의 소울로 만들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몸부림치는 망치 - 어둠 물리 복합 소형망치. 전기 워크라이.
회피의 저주받은 반지 - 착용자의 최대 HP를 줄이는 대신 회피의 스테미나 소모량을 줄입니다.
복수의 저주받은 반지 - 착용자의 최대 HP를 줄이는 대신 일정 확률로 폭파시킵니다.
굴절의 저주받은 반지 - 착용자의 최대 HP를 줄이는 대신 일정 확률로 적의 주문을 빗나가게 합니다.
혼동의 저주받은 반지 - 착용자의 최대 HP를 줄이는 대신 적들이 서로를 공격할 수 있게 만드는 아우라가 생긴다고 합니다.
전 몸부림치는 망치를 만들어봤는데 영 쓰잘데기 없더군요. 특수한 모션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모든 모션이 클럽과 동일하고, 심지어 때릴 때도 나무 두들기는 소리가 납니다... 그래도 지신 보정 E(강화하면 늘어가겠져 뭐...) 붙어있어서 암술 근력캐가 쓰기엔 괜찮아 보입니다.
이걸로 초반지역은 다 돌아봤는데, 군다가 저리 어려우면 앞으로의 보스들은 얼마나 어려울지 상상이 안가네요.
ㄹㅇ 닼소 처음하는 기분이 들어서 본편 질리신 분들에겐 다시 한번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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