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그오 뉴비입니다
파리스 키우다가 막간봣는데
아킬레우스한테 넘 살가운거 아닌가 싶어서 읭? 하네요
2부에서 파리스랑 아킬레우스 나오는 스토리는 스포일러로만 살짝 봐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나라 망하게 하고 형까지 죽이고 마차쇼하며 티배깅까지 야무지게한 놈팽이한테 '고마워'가 왠말?
밥순씨도 나라 망하게한 모드레드한테 차갑다는데 이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네로 부디카마냥 편의주의적인 전개인건가요?
설정 잘아시는분들은 어케생각하시는지
페그오 뉴비입니다
파리스 키우다가 막간봣는데
아킬레우스한테 넘 살가운거 아닌가 싶어서 읭? 하네요
2부에서 파리스랑 아킬레우스 나오는 스토리는 스포일러로만 살짝 봐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나라 망하게 하고 형까지 죽이고 마차쇼하며 티배깅까지 야무지게한 놈팽이한테 '고마워'가 왠말?
밥순씨도 나라 망하게한 모드레드한테 차갑다는데 이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네로 부디카마냥 편의주의적인 전개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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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18.37.***.***
윗분들 말씀에 살짝 덧붙이자면, 뭐 설정상으론 그렇게 정리가 되어있지만 내용이 워낙에 방대하고 여러케이스가 있고, 쓰시는 분도 한두분이 아니다보니까 상황에 따라선 조금 오차가 나기도 합니다. 서로 전생의 감정 바리바리 내세우는 악연들도 많습ㅋㅋ 그리고 영령은 "영령의 좌"라는, 뭐 간단히 말하자면 천국의 에이전트파견소 같은데에 기본데이터가 보관되어 있어서, 불려나갈 일이 있을때마다 미래던 과거던 데이터를 전송하는 식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파견지에서 할 일이 끝난 영령의 데이터는 회수되지 않고 업무기록만 전송되는 식입니다. 따라서 같은 영령의 같은 영기라도, 별도로 소환된 개체라면 서로의 세세한 기억이나 감정은 공유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전에 소환된 업무내용에서 내가 이런 일을 했다더라"라는 식의 "기록"으로만 인식하는 정도죠. 단, 본인의 근간에 강하게 각인될 정도의 경험이나 감정에 대해선 매우 드물게 영령의 좌의 데이터베이스에 덮어씌우기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쭉 아버지인 아서왕을 제치고 자신이 왕이 되려고 이를 갈던 모드레드가, 아포크리파에서의 경험이 좌에 등록된 후에는 찬탈하고자 하는 생각이 사라지고 비교적 둥글어 진 것 처럼 말이죠. 2부5장에서의 경험은 분명 파리스에게 있어서도 큰 일이긴 했지만, 칼데아의 파리스와 2부5장의 파리스는 별개의 개체이며, 기본적으로 막간에서의 태도는 이때와의 경험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보입니다. 다만 파리스도 어릴적의 모습으로 소환된 상태라, 막연히 아킬레우스에 대한 반감과 대항심은 있지만 직접적인 "실감"이 애매모호한 상태에 가깝죠. 게다가 페그오 파리스의 성격이 꽤 (여러가지 의미로) 순진한 마이페이스이다 보니, 영령으로서의 성능이 떨어지는 자신에 대한 열등감이나, 아킬레우스의 영령으로서의 모습에 대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감정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하였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은 까마득히 차이가 있는 아킬레우스에게 언젠가 신들의 힘을 빌리지 않고 너를 내 손으로 타도하겠노라고 선전포고를 했더니, 아킬레우스는 비하하지도 화를 내지도 않고 진지하게 받아준거죠. 말하자면 이때 아킬레우스는 자신조차도 인정해주지 못하고 있는 파리스란 영령의 존재를 진지하게 대응해준 것이니, 이에 대해서 차마 면전에 대고 말은 못했지만 살짝 감사의 마음이 생겨난 정도가 아닐까요.
(IP보기클릭)121.129.***.***
밈의 경지가 되어버려 유명한 네로 부디카도 설정상으로는 말이 되는거였네요 ㅋㅋㅋ 풀어내는게 이상했어서 그렇지
(IP보기클릭)211.234.***.***
제 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2부 5-1장에서 아킬레우스와 파리스는 협력관계로 나왔다는 겁니다. 물론 파리스는 생전의 기억때문에 매우 불편해하지만, 아킬레우스가 먼저 다가섰고 어차피 범인류사를 구하기 위해 한 명의 마스터 밑에서 일해야 하는 처지라....... 그 후에도 파리스는 이벤트 등에서 아킬레우스를 껄끄러워하지만 아마 아킬레우스가 고맙다는 말을 들을만한 일을 하긴 했을 겁니다.
(IP보기클릭)110.15.***.***
이미 죽고서 끝난 이야기. 서로가 죽음으로서 결말이 난 은원이기에 서로가 영령의 좌에 올라간 지금은 단지 하나 생전 (역사와 시대의 흐름 속)기억일 뿐, 감정은 없습니다. 그건 일반적인 서번트라면 공통된 모습이죠. 허나 은원이 없다는 것과 불편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별개인지라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이들도 있죠. 부디카도 비판을 많이 받기는 했지만, 굳이 해석하자면 이쪽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은원 그 자체가 커다란 에너지가 되어 움직이던- 그러니까 '무고의 괴물'처럼 현재의 모습을 이루게 된 근원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랜슬롯이나 아마조네스(펜테실레이아) 같은 경우이겠죠. 다만 이는 버서커 클래스로서 '광화'의 영향이 커서 이성적으로 움직이기 힘든 서번트들이기에 특수한 경우로 봐야 할 겁니다. 정리를 하자면 생전의 기억이 아픔으로 남아 불편할 수는 있지만, 영령이 된 지금은 살아 생전과는 다른 입장이고 소환되어 겨루지 않는 이상 그것이 서번트를 사로잡는 일은 없습니다. 세이버가 모드레드를 멀리하는 것도 나라를 망하게 해서가 아니라(세이버는 나라가 망한 게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 호문클루스이자 자신의 복제품인 자식에 대한 본능적 거부감이고 그로 인해 보듬어주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에 피하는 것이죠. 상기의 은원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페그오는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나 있는 슈퍼 서번트 대전이죠. 그냥 각 작품마다 설정과 방향성이 미세하게 다르고, 그로 인해 수많은 서번트가 어우러진 이 작품의 성격이 그렇다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IP보기클릭)110.15.***.***
사실 허구의 작품에서 그 어느 것도 말이 안 될 건 없죠. 다만 거기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좀더 수긍이 갈 정도로 극적이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하는 것이겠죠. 인간의 기준으로 단지 말 몇 마디로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다면 인간세상이 이리 복잡하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보니 유저나 팬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겠죠. 어벤저 클래스가 그러한 서번트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 인물들은 대부분 은원관계 속에서 생을 다한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면 대다수가 무조건 어벤저로 나와야 하겠죠. 하지만 그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뿐, 실제로는 다르죠. '어벤저'란 서번트가 살아 생전의 일화가 그 클래스의 형태(스킬이나 보구)로 구현된 것일 뿐 그게 서번트가 된 지금의 마음을 나타낸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페그오에서 스토리나 이벤트 중 사고를 치게 되는 경우는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고, 성배에 감응되어 그릇되게 반응하게 된 경우들이고, 그 외에는 무수한 서번트들이 집결해있지만 꽤나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IP보기클릭)110.15.***.***
이미 죽고서 끝난 이야기. 서로가 죽음으로서 결말이 난 은원이기에 서로가 영령의 좌에 올라간 지금은 단지 하나 생전 (역사와 시대의 흐름 속)기억일 뿐, 감정은 없습니다. 그건 일반적인 서번트라면 공통된 모습이죠. 허나 은원이 없다는 것과 불편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별개인지라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이들도 있죠. 부디카도 비판을 많이 받기는 했지만, 굳이 해석하자면 이쪽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은원 그 자체가 커다란 에너지가 되어 움직이던- 그러니까 '무고의 괴물'처럼 현재의 모습을 이루게 된 근원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랜슬롯이나 아마조네스(펜테실레이아) 같은 경우이겠죠. 다만 이는 버서커 클래스로서 '광화'의 영향이 커서 이성적으로 움직이기 힘든 서번트들이기에 특수한 경우로 봐야 할 겁니다. 정리를 하자면 생전의 기억이 아픔으로 남아 불편할 수는 있지만, 영령이 된 지금은 살아 생전과는 다른 입장이고 소환되어 겨루지 않는 이상 그것이 서번트를 사로잡는 일은 없습니다. 세이버가 모드레드를 멀리하는 것도 나라를 망하게 해서가 아니라(세이버는 나라가 망한 게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 호문클루스이자 자신의 복제품인 자식에 대한 본능적 거부감이고 그로 인해 보듬어주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에 피하는 것이죠. 상기의 은원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페그오는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나 있는 슈퍼 서번트 대전이죠. 그냥 각 작품마다 설정과 방향성이 미세하게 다르고, 그로 인해 수많은 서번트가 어우러진 이 작품의 성격이 그렇다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IP보기클릭)121.129.***.***
아항 그렇군요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ㄷㄷ 엄청 설정이 방대하네요 괜히 팬이 많은게 아닌거같습니다 | 23.01.30 12:37 | |
(IP보기클릭)121.129.***.***
밈의 경지가 되어버려 유명한 네로 부디카도 설정상으로는 말이 되는거였네요 ㅋㅋㅋ 풀어내는게 이상했어서 그렇지 | 23.01.30 12:53 | |
(IP보기클릭)110.15.***.***
푸히후히
사실 허구의 작품에서 그 어느 것도 말이 안 될 건 없죠. 다만 거기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좀더 수긍이 갈 정도로 극적이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하는 것이겠죠. 인간의 기준으로 단지 말 몇 마디로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다면 인간세상이 이리 복잡하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보니 유저나 팬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겠죠. 어벤저 클래스가 그러한 서번트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 인물들은 대부분 은원관계 속에서 생을 다한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면 대다수가 무조건 어벤저로 나와야 하겠죠. 하지만 그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뿐, 실제로는 다르죠. '어벤저'란 서번트가 살아 생전의 일화가 그 클래스의 형태(스킬이나 보구)로 구현된 것일 뿐 그게 서번트가 된 지금의 마음을 나타낸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페그오에서 스토리나 이벤트 중 사고를 치게 되는 경우는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고, 성배에 감응되어 그릇되게 반응하게 된 경우들이고, 그 외에는 무수한 서번트들이 집결해있지만 꽤나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23.01.30 13:15 | |
(IP보기클릭)211.234.***.***
제 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2부 5-1장에서 아킬레우스와 파리스는 협력관계로 나왔다는 겁니다. 물론 파리스는 생전의 기억때문에 매우 불편해하지만, 아킬레우스가 먼저 다가섰고 어차피 범인류사를 구하기 위해 한 명의 마스터 밑에서 일해야 하는 처지라....... 그 후에도 파리스는 이벤트 등에서 아킬레우스를 껄끄러워하지만 아마 아킬레우스가 고맙다는 말을 들을만한 일을 하긴 했을 겁니다.
(IP보기클릭)118.37.***.***
윗분들 말씀에 살짝 덧붙이자면, 뭐 설정상으론 그렇게 정리가 되어있지만 내용이 워낙에 방대하고 여러케이스가 있고, 쓰시는 분도 한두분이 아니다보니까 상황에 따라선 조금 오차가 나기도 합니다. 서로 전생의 감정 바리바리 내세우는 악연들도 많습ㅋㅋ 그리고 영령은 "영령의 좌"라는, 뭐 간단히 말하자면 천국의 에이전트파견소 같은데에 기본데이터가 보관되어 있어서, 불려나갈 일이 있을때마다 미래던 과거던 데이터를 전송하는 식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파견지에서 할 일이 끝난 영령의 데이터는 회수되지 않고 업무기록만 전송되는 식입니다. 따라서 같은 영령의 같은 영기라도, 별도로 소환된 개체라면 서로의 세세한 기억이나 감정은 공유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전에 소환된 업무내용에서 내가 이런 일을 했다더라"라는 식의 "기록"으로만 인식하는 정도죠. 단, 본인의 근간에 강하게 각인될 정도의 경험이나 감정에 대해선 매우 드물게 영령의 좌의 데이터베이스에 덮어씌우기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쭉 아버지인 아서왕을 제치고 자신이 왕이 되려고 이를 갈던 모드레드가, 아포크리파에서의 경험이 좌에 등록된 후에는 찬탈하고자 하는 생각이 사라지고 비교적 둥글어 진 것 처럼 말이죠. 2부5장에서의 경험은 분명 파리스에게 있어서도 큰 일이긴 했지만, 칼데아의 파리스와 2부5장의 파리스는 별개의 개체이며, 기본적으로 막간에서의 태도는 이때와의 경험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보입니다. 다만 파리스도 어릴적의 모습으로 소환된 상태라, 막연히 아킬레우스에 대한 반감과 대항심은 있지만 직접적인 "실감"이 애매모호한 상태에 가깝죠. 게다가 페그오 파리스의 성격이 꽤 (여러가지 의미로) 순진한 마이페이스이다 보니, 영령으로서의 성능이 떨어지는 자신에 대한 열등감이나, 아킬레우스의 영령으로서의 모습에 대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감정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하였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은 까마득히 차이가 있는 아킬레우스에게 언젠가 신들의 힘을 빌리지 않고 너를 내 손으로 타도하겠노라고 선전포고를 했더니, 아킬레우스는 비하하지도 화를 내지도 않고 진지하게 받아준거죠. 말하자면 이때 아킬레우스는 자신조차도 인정해주지 못하고 있는 파리스란 영령의 존재를 진지하게 대응해준 것이니, 이에 대해서 차마 면전에 대고 말은 못했지만 살짝 감사의 마음이 생겨난 정도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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