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폴아웃 3의 그 양반을 떠올리고 있었는데...
http://fallout.wikia.com/wiki/Mechanist_(Fallout_4)
알고보니 이 Mechanist라는 캐릭터 자체가 실버 슈라우드 극 중의 악역이었네요. 스토리를 대략적이나마 번역해서 요약해봤습니다.
"보스턴의 시장인 머피는 사람들의 인간성은 약하고, 그 자리를 자신의 로봇 군단 - Fat Fahy와 수많은 깡패봇(mob-bot) - 이 대체해야 한다고 믿던 사람입니다. 실버 슈라우드를 죽이기 위해 그는 자기를 본뜬 로봇을 만들어 휘하의 Fat Fahy와 만나게 한 후, 죽도록 설정합니다. 시장에 (거짓)죽음에 꾀인 실버 슈라우드와 신비의 여인은 곧 Fat Fahy와 이 시장이 'Mechanist'를 따르는 로봇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Mechanist의 본진까지 도달한 둘은 그러나, Mechanist에게 잡히게 되고, 이 때 Mechanist에 불만을 품고 있던 한 깡패봇에 의해 풀려난 둘은 모든 로봇 군단을 깨부수고 Mechanist와 대적합니다. Mechanist는 실버 슈라우드가 애용하던 기관단총을 이용해 그를 죽이려 하나 그 총에는 미리 슈라우드가 자신을 죽이지 못하도록 처리를 해 놓았고, 총알이 슈라우드에게서 팅겨저 나와(?!) 그 총알에 Mechanist가 죽게 됩니다. 그리고 가면이 벗겨지자 시장 머피였다 라는 이야기."
흠... 만약 이 Mechanist라는 캐릭터가 실버 슈라우드의 빌런이었을 뿐이라면, 굳이 폴아웃 3의 그 양반이 아니더라도 다른 미친 공학자가 이 분장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게 맞다면, 아마도 전작의 npc를 그대로 내보내면 전작을 플레이하던 사람들이 '안 죽이는' 쪽으로 선회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캐릭터를 만든 게 아닐까 싶네요. 동부 BOS도 사람들이 오윈 라이언스나 사라 라이언스가 그대로 살아있으면 거의 BOS 루트를 탈 것이 뻔하니까 맥슨을 엘더로 세운 거로 보이듯. 이번에는 이렇게 극중극까지 미리 뿌려놨으니 꼭 폴아웃 3의 그 Mechanist가 최종보스가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뭐 어쩌면 둘 다 나올 수도 있고요 ㅎㅎ;; 저놈이 내 복장을 뺏어갔어! 이런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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