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브3가 최고의 게임이었나 하면 절대 아니긴 하지만,
캐치프레이즈인 창조/파괴/공투 에서 가장 중요한 창조/파괴는 참 신경을 많이 써준 작품인건 확실하다는 걸 여실히 느꼈습니다.
창조야 전성기 때 장인들이 스크린샷 올려준 것만 봐도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수준이고, 파괴 역시 하반신이 떨어져나간 기체가 땅에 쓰러져있을 때 쓸 수 있는 그라운드 브레이크를 즉사기로 만들어 준 덕분에 그 어떤 어빌리티보다 파츠 분해 관련 어빌리티를 신경쓰게 만들어서, 건담 브레이커라는 게임명에 걸맞게 상대 건프라를 때려부수는 재미를 즐기게 만들어준게 특히나 플러스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그 탓에 파츠간 밸런스가 여전히 좋지 못하긴 했지만(조사 롱라이플이 사격 무장의 정점을 찍었던 점도 그렇고), 어빌리티만 잘 맞추면 완전 순정 건프라로도 무쌍을 찍는게 가능했어서 온갖 기상천외한 오리지널 건프라들이 맹활약할 수 있었던 건 정말 좋았죠.
...진짜 뉴건브는 건브3 시스템에서 추가 건프라 and 커스터마이즈 범위 증가만 해도 중간은 갔을 텐데, 왜 가장 비중이 적은 공투 따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