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파괴, 공투.
건담 브레이커 시리즈의 캐치프레이즌데 사실 전 여기서 파괴랑 공투는 있던가 말던가 이 게임에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봅니다.
저는 아주 간단한걸 바랍니다.
기체 이쁘게 조립하고, 샤하게 도색하고, 똭하게 사진 찍고.
여기서 좀더 나가면, 이쁘게 찍은 사진으로 개인 망상노트 끄적이고
<만약 더블오 세계관에서 오퍼레이션 메테오가 발동했다면?>
사실 이게 이겜하는 최대의 이유라고봅니다. 창조, 파괴, 공투액션에서 사실 파괴랑 공투는 있던말던 관심이 없어요. 아머드 코어시리즈 중에 조작 시스템이 완전 빠지고 풋볼매니저처럼 만든 포뮬러 프론트라는게 있는데, 저는 액션이 완전히 빠지고 시뮬레이션게임이더라도 이 게임을 플레이할 것 같습니다.
도색이나 파츠는 건브3가 마스터 피스입니다. 더 이상 진화할 여지가 없다고 해도 좋아요. 양팔, 날개의 좌우 파츠를 다르게 낄 수 있게해주는 것 정도는 추가되도 좋겠다 정도?
개인적으로 스크린샷 시스템은 워프레임의 캡처라가 여태까지 봤던 것 중 최고였습니다.
캡처라는 빈 공간에서 플레이어는 자유롭게 조작 가능, 특정 버튼을 조작하면 게임 내의 모든 요소가 멈추고(이펙트포함) 카메라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워프레임에는 포즈 취하기라는 커맨드가 있어서 전투용이 아닌 모션도 캡처라가 가능했었는데, 건브는 전투 모션은 있는데 캡처용 모션은 없는 경우가 아주 많았습니다. 빌더즈 파츠나 파츠에 내장된 무장을 손에 들고 못찍는 문제도 있구요.
여기서 좀 더 드럽게 욕심내보자면, 한기가 아니라 2기나 3기쯤 배치할 수 있어서 컨셉샷 찍을 수 있게 해달라? 온라인으로 친구랑 같이 포즈잡고 찍을 수 있게 해준다던가.
솔직히 여기서 전투는 덤 같은 요소인데, 저는 전투가 재미없거나 아주 단순해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기체 컨셉만 살릴 수 있다면요. 저는 건브3의 드러븐 파밍시스템을 싫어합니다. 기체의 능력치를 담당할 만한 모든 기능 등을 파편화해서 여기저기 흩뿌려놨으니 열심히 파밍하세요! 같은 식인데, HP나 공격력은 그렇다치더라도 게임 플레이 경험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리로드, 게이지량, 이동속도, 부스터 잔량. 이런 것까지 파편화하는건 오버였습니다. 쪼렙때는 답답해 미치고, 새로운 건담을 만들어도 파밍 요소 때문에 사진만 찍고 전장엔 안들고갑니다.
애초에 왜 건담으로 디아블로식 파밍겜을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빌더즈 파츠 드랍으로 먹는건 그것대로 좋았습니다. 수집욕도 자극되고. 그런데 능력치 파밍은 좀... 그냥 건담 무쌍시켜주면 안되나 싶어요. 여지껏 살면서 해본 무쌍류 중에서 제일 드럽게 재미없었던 페이트 엑스텔라인데 차라리 그 전투 시스템이나 그냥 돈때려박아서 성장시키는 단순한 성장요소인게 낫겠다고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저는 조립을 하고 싶고, 조립한 건담을 타고 싶은데 자꾸 파밍이나 EX스킬같은 요소가 제게 조립할 시간을 빼앗아가는게 매우 싫었습니다.
욕심을 내자면, 내가 조립한 건담에 개성을 불어 넣고 싶다 정도?
"이 기체는 다종 다양한 사이드 웨폰으로 화려한 딜을 넣을 수 있지만, 기체가 너무 무거워서 써먹기 힘들지!"
"이 빔라이플은 종래의 빔라이플보다 3배 강하지만, 리로드 시간 역시 3배지!"
이 과정에서 밸런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솔직히 밸런스 좀 안맞아도 상관없습니다.
그놈의 파밍 시스템만 없으면말이죠.
약하면 약한대로 쓰면 그만입니다. 애초에 이 게임은 캐릭터 겜이라고요. 쌘캐릭 하는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캐릭하는 겜인데 왜 쌘캐릭을 강요하냔 말입니다.
뉴건브 PV 처음 공개될 때는 RG마냥 메인 프레임이 있고, 저거 육성하는 가보다 하면서 기대했었습니다. 이제 드러븐 파츠노가대에서 탈출하는 구나!하고
그런데 역대 최악의 작품이 나올줄 누가 알았을까요?
더 이상 건담브레이커의 차세대 신작은 뭐 안나올거 같습니다만, 일본애들 솔직하게 얘기해서 게임 진짜 드럽게 못만듭니다. 혁신적인 도전을 하는 사람들은 성공하는데 대다수의 개발자들이 좀 보수적인 것 같습니다. 발전을 하려는 의지가 별로 없어 보여요. 특히 UX가 심각한데. 예들은 UX라는 개념에 대해서 안배우나 싶을 정도입니다. 개임플레이는 변호라도 가능하죠. 이 시리즈의 특색이다. 바꾸면 오히려 괴리감이 든다. 이렇게 변명이라도 할 수 있는데 UI가 드럽게 불편한건 그냥 고민안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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