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쯤되면 소울이랑은 인연없는거 맞죠?

[서전스러터]

소울게임이 워낙 카리스마있고 재밌어 보여 늘 해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블본 시작하자마자 맨손일때 나오는 첫번째 몹인 늑대인간 비스무리한 놈한테 한 30번 죽었어요ㅠ 지금도 못잡은 상태이긴 하고

엘든링이랑 아머드코어6 도 해보고 싶고 해볼 계획도 잡은 상태인데요 

여담이지만 호포웨 쉬운 난이도로 2~3마리 나와서 싸우다 다굴맞아 죽고 데스스트랜딩은 먹물한테 걸리면 100%죽는 실력(?)입니다 

스파이더맨 마일드모랄레스는 맨처음 미션인 몬스터쫒아가는 데서는 10트정도만에 성공

보통 게임은 제일 쉬운 난이도로만 일단 시작하는 편입니다

P.S 라챗앤클랭크는 몹한테 죽은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나메크별의 피콜로]

그 늑대한테는 원래 죽는 겁니다. 죽어서 사냥꾼의 꿈에 가서 무기 받아서 오면 됩니다.
무기도 없이 맨손으로 늑대를 어떻게 이깁니까, 아무리 게임이라도요...ㅋㅋㅋ

[서전스러터]

아 희망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벅

[JORDANGOM]

경험상 재능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유튜브에 존재하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제한 플레이, 노 히트 플레이 영상들만 봐도...

그런데 말이죠, 제가 경험한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은 재능이 없는 사람(like me)도 엄청나게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하면 극복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적절한 레벨 업과 무기 강화 등이 동반된다는 전제 아래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할 수 있습니다. (소울 게임 입문작인) 다크 소울 3를 하기 전까지 모든 게임을 이지 난이도로만 플레이 했던 저도 했는 걸요.

화이팅!!!! 결국 경험의 문제라고 봅니다!!!!

[아마존슨]

블본 극초반 진료소에 있는 늑대는 일부러 죽으라고 나둔겁니다 ㅋㅋㅋㅋ

[lionking74]

아 저랑 같으시군요 ㅎㅎ
플스 5 첨 사서 (수년전) 블본이 진리라기에 해봤다가 그 늑대한테 죽어서 저도 게임 지웠었습니다 ㅎ
그뒤로 엘든링, 인왕2, 피의 거짓 다 잘해오고있네요
저같은 똥손도 하는 게임이기에 천천히 하면 다 되더라고요

[홀딩업]

원래 그 늑대는 죽으라고 만든 몹입니다.
나중에 가면 공략 법 알면 맨손으로 때려 잡을수도 있는데 그냥 죽으라고 설계한 몹 맞습니다.

[뷰너맨]

아뇨. "정상" 입니다. 블러드본은 프롬의 다른 소울 시리즈. 데몬즈 소울과 다크 소울에 비하면 난이도가 피지컬이 크게 나쁜 저같은 유저가 보기엔 3배는 더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적들의 기본적인 스피드. 움직임이 훨씬 빠르고 날랜 경우가 많고 여기에 저돌적이기까지 합니다. 쉴 틈을 잘 주지를 않죠. 그런데 이런 강한 적들이 공격력도 높습니다. 능력치. 레벨이 너무 낮으면 중반만 가도 즉사 당하는 상황이 매우 쉽게 일어나죠.(잡몹 상대로...=-=;)

여기에. 방어력이 정말 없다시피합니다. 사실살 HP 최대치를 올려서 1대 스쳤다고 즉사를 당하는 상황을 줄이는 것이 스탯 체력의 가치인데. 방어력을 어떻게 잡든. 아이템 수은 비약을 써서 나오는 버프 효과를 받은 상태를 제외하면 맞고 2대 정도를 버티는 게 고작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3대 버티는 것도 레벨을 많이 올리고 HP 최대치를 추가로 올려주는 것이 가능해진 시점에서나 가능한데 그나마도 고회차나 성배 컨텐츠를 진행하면 2대도 못 버티는 상황도 많이 나옵니다.

피지컬이 나쁘거나. 어려운 게임에 대한 경험이 크게 낮은 게이머들은 블러드본을 플레이 하는 게 대단히 힘든 게 정상이죠.

몇십 시간. 몇백시간. 몇천시간을 불태우면 얼마든지 해낼 순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게임을 오래 끈기있게 플레이를 할 상황이나 자신이 없다면. 블러드본과 세키로 보다는 데몬즈 소울,다크 소울 시리즈와 엘든 링을 권합니다.

어렵다는 악명과 달리. "알면" 게임의 어려움을 확실하게 줄여줄 수 있는 요인들이 분명하게 있는데. 특히 방어력면에서 차이가 큽니다.

3대 맞고 버티거나 하는 게 1회차에서도 힘이 드는 블본과 달리. 레벨을 많이 올리면서 중갑에 대형방패. 그리고 악세서리라 할 장신구와 버프를 통해 5대~8대 맞고도 버티는 것이 가능한데 여기에 원거리 전투를 치르기도 훨씬 쉬운 편입니다. 몹들의 움직임면에서도 구작품으로 가면 훨씬 더 적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블본은 재미와는 별개로. 어려운 부분들이 많아서 스타팅 프롬 게임으로 잡기엔 좀 힘든 게 많습니다.

전투의 어려움과 시스템에 대한 적응. 그리고 적들의 움직임을 살피는 법을 길러야 하는 점. 그게 가장 큰 장벽이지만, 그걸 포기하지 않고 부수는 쾌감에 한번 맛을 들이시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건 보장합니다.

P.S
전 첫 보스인 성직자 야수와 게스코인 신부를 상대로 각기 8시간. 10시간이 넘어서야 클리어를 했습니다.(...여기 게시판 계신 분들 기준으로도 너무 오래 걸린 케이스지요.)

그런 유저도 포기하지 않고 클리어를 함으로서 이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을 정도이기에.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하나씩 게임 시스템과 요령을 파악해서 자신의 것으로 삼는다면. 어려움을 극복함으로서 클리어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뷰너맨]

아참. 공방에 가서 받아서 쓸 시작 무기로 야수 도끼와 톱단창을 추천합니다. 절대 칼날 지팡이부터 고르는 짓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앞의 두 무기는 게임의 기본인 가벼운 축에 속하는 한손형 무기와 무거운 축에 속하는 중량형 무기들의 기본을 배울 수 있지만, 칼날 지팡이는 매우 특이한 축에 속하는 무기로. 운용 방법 부터가 다른데다. 저지력이 너무 떨어져서 앞의 두 무기는 경직을 뽑아서 싸울만한 덕을 볼 수 있는데 비해. 칼날 지팡이는 경직을 거의 주질 못해서 치고 빠지는 법을 초반부터 배워야만 하는데 그 과정이 너무 힘든 편입니다.

게다가 데미지도 강화를 제법 해주고 스탯을 꽤 올리고 나서야 좀 나오기 시작해. 총으로 적이 공격하기 직전 특정 타이밍에 명중 시켰을 때만 나오는 그로기 상태에 빠뜨려 일종의 잡기 공격인 내장뽑기를 통해 대부분의 적을 잡는 법에 숙달이 되어야 진행이 수월하고

실질적으로 칼날 지팡이의 평타성능을 충분히 뽑아내려면 풀강에 기술 스탯 40 이상을 갖춰야 합니다. 잘 다루면 좋은 부분을 느끼고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많지만, 초보자가 이걸 잘 다루기 보다 다른 쓰기 쉬운 무기부터 쓰는 게 훨씬 좋다 생각합니다.

도끼,돌망치를 쓰다. 성검으로 갈아타실 것을 가장 권합니다. 성검은 변형 후 너무 느리지도 않으면서 줄 수 있는 경직 수치가 보통 이상인데다. 운용도 변형 후 R1 연타. R2 찌르기. L2 연타 정도로 나뉘는 정말 심플한 무기여서 다루기가 쉽습니다.

다른 무기는 R1-L1 L1-R1 스텝+R1 백스텝+R1,R2,L2. L1 누른 후 일정 시간이 지난 특정 프레임에서만 R1을 눌러 발도 후 무기 스왑 후 다시 한번 더 발도(...) 같은 운용이 점점 특이하고 개성이 넘쳐 다루기가 까다로운 무기들이 있거나. 사거리가 대단히 짧은 대신. 굉장히 날렵하게 싸울 수 있는 쌍수 무기같은 것도 있는 등. 정말 개성이 넘칩니다만,... 그만큼 다루기가 힘든 부분들이 있어 적응에 시간도 숙달에 노력을 쏟아야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때문에 야수도끼처럼 초반엔 다루기가 수월한 무기들 부터 쓰시기를 권장하고 싶군요. 초반부 동안. 화염병은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잘 써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