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델링도 잘 뽑히고,
배경도 이뻐서 좋았죠.
게다가 정말 오랜만에 원피스 IP로 RPG라고?
무쌍계열을 그닥 좋아하지않던 저에겐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는데,
오리지날 스토리가 존재하긴하지만
결국 원피스 게임은 if스토리로라도 예전 얘기를 재탕할 수 밖에 없는 IP가 된걸까요.
뭐 그래도, 정상해전에서 에이스의 죽음을 다시 보고도 꾹 참는 성장한 루피를 보며
약간은 눈물을 훔쳤습니다.
솔직히 게임에 관해선 칭찬보단 비판할 요소가 훨씬 많았습니다.
이동속도가 너무나도 느리다는점,
오픈월드라는 이름을 내세워서 홍보한거 치고, 요이사를 이용할 수 있는 타이밍이 제한이 많아 흐름을 굉장히 억제하는 점
묘하게 느린 템포와 답답한 진행이 수집, 파밍요소에 피로도를 극대화 시키는 점,
RPG라기엔 솔직히 어드벤처에 가까운 난이도,
서브퀘스트는 정말 정말 하기싫게 만드는 동선과 뺑뺑이, 그리고 유비식 서브퀘
악세사리 합성하는데 왜 굳이 덮어씌우는 방식을 택한게 아니라, 요이사에게 가서 해제하고 다시 로빈에게 가서 합성하는지 모르겠는,
굳이 3칸짜리 계단으로 돌아가기 귀찮아서 울타리넘고싶어도 점프로 못넘어가는데, 점프는 왜만들어놨는지 모르는
수많은 편의성문제
처음엔 저도 게임은 업적 전부 못따도, 딸 수 있는건 따야지라는 마인드기때문에
워터세븐 서브퀘스트까진 열심히했습니다.
근데 이 때 향수사러 다시 나노바하까지 갔다오라는 퀘스트 받고
정이 뚝 떨어지더군요.
그냥 이 순간부턴 재밌어서가 아니라 의무적으로 하는 느낌이 들어서 빨리 엔딩보고 삭제해야겠단 생각만 들었습니다.
다만, 리무와 아디오는 예상하기 어려운 반전은 아니었지만, 꽤 재밌었고,
딱 메인스토리쪽 한정으론 꽤 흥미로웠다. 이정도인것같습니다.
아, 나미, 로빈 너무 예쁘게 나와서 스탯이나 스킬이 구려도 애정으로 키우며 진행해서 눈은 즐거웠네요.
(IP보기클릭)22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