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포일러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스토리는 다 알고 있었고, 슬비가 본캐고 얘론 이미 램스키퍼까지 끝낸 상태에다가 데이비도가 배신할 때도 'ㅋㅋㅋㅋㅋ데이비도 소스켘ㅋㅋㅋㅋㅋ' 이 정도 생각밖에 안 들어서, 늑대개 나타로 공항 진행해도 특별한 게 있겠나 싶었습니다.
초반부, 그러니까 유하나가 활약하는 파트는 그냥저냥 웃으면서 진행했습니다. 요약하면 청소년지도자 덕수의 불량청소년 계도 과정이었죠.
그러나...김유정 관리요원이 개입하면서부터 발암률이 급격히 상승하는 걸 느꼈습니다. 홍시영은 원래 악역이라서 별다른 데미지가 없었는데... 이 사람은 아무리 믿지 못하는 상태+검은양을 지키기 위해서라지만 쵸커 협박과 더불어 늑대개를 칼바크 턱스 체포작전에 써먹다가 칼바크 턱스가 쵸커 리모컨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아니까 토사구팽 시도까지 하고, 그걸 또 보이스로 들으니 멘붕이 안 올래야 안 올 수가 없더군요.
저 상황에서 트레이너의 언급으로 나오는 내용인데, 어찌저찌해서 트레이너 목이 쵸커 폭발과 함께 날아가고 나중에 그걸 제이가 알고 멘붕하는 것도 꽤 재미있는 전개였을 것 같습니다. 늑대개는 깜방에 가고 검은양엔 돌이킬 수 없는 불신의 씨앗이 싹트고.
우발적인 상황이었으면 그렇게 돌아가는 게 아귀에 맞습니다만... 이런 상황 자체가 칼바크 턱스의 설계인지라 그럴 가능성은 없었습니다. 도중에 칼바크가 또 쵸커 리모컨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정도의 무리수만 제외하면 최후반부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늑대개 공항 스토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어떻게 보면 홍시영보다도 더 두려운 김유정이었습니다.
검은양을 지키기 위해서 그랬다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시시때때로 쵸커를 언급하고 토사구팽 시도 등의 행각을 보면 늑대개 입장에선 헬-유정이라고 불러도 할 말이 없더군요 ㅋㅋㅋㅋㅋㅋ 트레이너 제외하면 늑대개랑 검은양이랑 거의 동급의 전력일텐데 검은양은 칼바크 턱스 상대할 때만 두 번 지원보내고 나머지 상황은 늑대개로 돌려막기 하다가 칼바크 턱스가 쵸커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니까... 바로 늑대개 체포 시도하는 거 보고 정말 뜨악했습니다.
아 물론 김유정 관리요원의 판단은 합리적인 판단입니다. 하지만 아랫사람들이 치를 떠는 유니온의 상부도 같은 이유로 합리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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