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이거 읽고 오히려 실력 향상되신 분들의 희생양이 될지도 모르지만, 게시판도 죽어가고 글 하나 쯤 남겨야 할 시점으로도 보여서 쓰네요.
잘하지는 못하지만, 일정수의 배틀 팀배틀 mvp 경험을 토대로 몇가지 팁을 적습니다.
먼저 전 f22 표준(피치3 대운동2 가변사이클엔진 1 범용스텔스 2)세팅에
qaam 강화 3 세트 (숫자 항속거리 유도 전부 2)
고속 데이터 링크 대응 안테나
의 파츠를 쓰고 있습니다.
예전엔 가변사이클엔진 2 에 대운동2 ecu 2 를 썼습니다만, 하이g 턴의 남용으로 결국 속도 저하로 적 유도 계열 무기의 밥이 되서 표준으로 가게 됐지요.
공격 스타일 상 ecu 2 가 거의 필수였긴 하나, 시작후 고인물들의 타켓이 되어 폭사 하는 걸 몇번 격고 나니 자연스레 저 세팅이 되더군요.
표준미사일 강화 쪽도 있지만, 워낙에 qaam 에만 특화될만한 공격 전술이라 그쪽으로는 못하겠더군요.
qaam 은 사기다 초보용이다 머다 하지만, 타 무기들을 살짝 건드려본 결과 제일 우수한 점은 단 하나입니다.
발사 즉시 판정이 생긴다.
이거 굉장히 중요합니다.
1. 적과 내가 적당한 각도로 스쳐 지나갈 때 타이밍 맞추면 적은 무조건 맞습니다.
다시 말하면 적과 일정 거리 각도만 맞추면 적으로서는 피할수 없는 타이밍의 qaam 을 맞는 다는 소리예요.
전 적 전투기와 스쳐 지나갈듯한 거리에서도 꽤나 많이 격추 시켜봤으니 하는 말이죠.
머 게임 내에서 쓸일은 많지 않지만, 미사일 수십개 달고 다니면서도 눈하나 깜짝 안하는 괴물들을 맞추려면 결국 절대적으로 격추시키는 공격 전술이 필요하게 됍니다.
2. 적 전투기의 속도가 일정 이하로 떨어졌을 때, 반대로 말하면 속도가 저하된 적을 찾아 qaam 을 쏘는 건 대부분 다 잘 아실겁니다. 일정 거리와 일정 각도가 필요하지만
딱 봐도 쟨 먼저 쏘는 사람이 가져가라고 자폭하는 구나 하는 느낌의 비행을 하는 사람 보면 주저 없이 쏘세요.
많이 쏘다 보면 감 잡힙니다.
3. 적에게 일부러 6 시를 내주는 것도 제가 좋아하는 공격 전술입니다.
하이 g 턴으로 1 번 전술 위치를 대강(적이 눈치 채면 피해버리죠) 만드는 데 좋습니다.
이때 주의 할 점은 적이 모든 미사일을 나에게 다 발사하고 나서 공격 수단이 없을 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이 폭사할 수가 있으니 말이죠.
거꾸로 말하면 내가 6 시를 일방적으로 주었는 데 모든 미사일을 퍼붓는 다 라는 공격 전술을 쓴다 --> 제 기준 중하수 이하의 플레이어입니다. 한마디로 밥 됍니다.
위 전술을 쓰려면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미사일 리로드가 끝나 있어야 한다는 전제도 같이 붙죠.
qaam 을 주로 쓰는 저로서는 특정 상황 아니면 한발은 바로 쏠수 있게 남겨둡니다.
오히려 게임 후반 다 되서도 역전용으로 10 여발 이상 남겨두고 적 에이스들 격추용으로 씁니다.
에이스 킬 점수는 3 만대에 가까우니 언제든지 역전 가능성이 있으니 특미는 격추 가능성이 높을 상황에만 쓰고, 견제용으로는 표준 미사일만 쓰는 것이 옳은 판단이겠지요.
꼬리 잡기 eml 고수한테 어떻게든 상대 해보려고 애쓰다가 만든 거의 반 자폭성 전술이기도 합니다.
4. 적 전면으로 접근해서 공격하는 것이 제 전술의 대부분이라서 레이더 잘 보고 적의 비행 궤도를 읽어야 하는 건 반필수겠지요?
이거 열심히 잘 하다 보면 미사일 접근하는 것 역시 같은 3d 움직임이라 거의 모든 방향에서 오는 미사일도 대충 피할수 있습니다.
위나 아래로 피하면 되죠. 바닥에 접근했다가 다시 비상하는 방식이라든가 구름을 한번 통과한다든가의 잡기도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에컴이 3d 움직임으로 하는 게임이라는 것만 잘 인지 하시면 미사일 피하기나 공격 전술이 금방 느실 겁니다.
5. 웬수진 상대를 꼭 격추 시켜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무조건 별 즉 에이스급들만 상대합니다.
점수제예요. 격추 많이 시켰다고 얻는 건 추가 획득 포인트 뿐이죠.
특미를 난발할수도 없고, 표준 강화로 적 격추가 가능하려면 제가 잘 쓰는 대부분의 공격 전술이 무용지물이 되어서 특미 불가 방 아닌 이상은
전 항상 에이스급만 상대합니다. 껄끄러운 eml 유져나 HCAA 유져, PLSL 계열 유져가 없는 한 말이죠.
레이더에도 안보이는 데 격추 시키는 이런 무기들은 미사일에 대한 방어 전술이 어느정도 되는 유져한텐 천적이나 다름없어요.
말만 거창하게 했지, 저 역시 QAAM 을 쓴다 하더라도 적 격추가 항상 되고 그런 건 아닙니다. 10 프로나 될까요? ㅎㅎ
하지만 그 10 프로 격추가 에이스급에게 된다면 상위권 진입도 되고 MVP 도 되는 거지요.
요센 마지막 다 되서 에이스급은 아니더라도 한발만 맞춰야지 하고 하위권을 겨냥해도 다들 미사일 회피 능력들이 뛰어나서 잘 안 맞습니다.
특수 미사일 낭비는 금물입니다.
그러다 보니 초반 시작 1 분은 거의 간보는 타이밍이죠. 별다는 유져가 생겼을 때 부터가 격전의 시작인 셈입니다.
머 여기까지네요.
적고 보니 이새끼 판타지 쓰고 있네 하시는 반응이 나오셔도 할말 없는 이야기들이긴 하군요. ㅎㅎ
이젠 더이상 꼬리 물기로 미사일 맞추는 건 쉽지 않아지는 그런 고인물 게임이 되긴 했다는 거지요. 휴~
위 글 내용들은 웬만큼 멀티 대전 경험이 있다는 전제하에 이해가 되시는 내용들이 매우 많습니다.
부연 설명 대부분이 게임 경험이 많은 사람에겐 필요없겠지만, 초보분들이 읽고 이해하기에는 난해한 부분이 많아요.
대표적으로 3 번의 경우엔 일정 속도 일정 거리를 확보한 후 시도해야 적을 격추 시킬수 있는 위치까지 하이 G 턴으로 위치를 맞출수 있습니다.
너무 먼거리나 가까운 거리에서는 해봐야 안 되는 전술이라 상당한 숙련도가 필요한 전술이라는 거예요.
생각나는 게 있을 때마다 글 한두개쯤 더 적으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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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공감 많이 가는게 같은 상황에서 무조건 맞아야할 각이 있는데 어쩔땐 잘맞고 아닐땐 어처구니 없이 빗나고 편차가 심한게 느껴짐. 그래서 귀찮아서 무선으로 쓰던거 이제 유선으로만 쓰게되네요. 보여지는 기체 선회각이 틀린 경우가 많은듯 | 19.04.11 15: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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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상황은 그냥 그려려니 하면서 플레이해야죠. 핑 안 좋은 유져랑은 한두판 하다가 안 될것 같음 피해버립니다. | 19.04.14 1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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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팔 타이푼의 HCAA 는 모르면 순식간에 당하죠. 가끔 보이는 SASM 도 까다로운 편입니다. 일반 미사일 피하듯이 하다가는 맞으닌깐요. ELW 계열은 여전하구요. | 19.04.14 12: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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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쌓이시면 천천히 움직이는 기체를 알아볼수 있을 겁니다. 보통 도그파이트 한다고 몰려 있는 적들이 속도가 낮은 편이죠. 바깥쪽으로 빠졌다가 도그파이트 하는 무리로 다가가면서 보시면 천천히 움직이는 적이 보이실겁니다. 도그 파이트 중에는 분간 하기 힘들긴 하닌깐요. | 19.04.14 12: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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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알아차릴 정도의 수준은 안될거 같네요ㅠ | 19.04.14 23: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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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하시다 보면 보이실거예요. 저 역시 에컴 멀티 처음 할 때는 적만 보면 미사일 쏘고 그랬거든요. 그 당시엔 바닥을 기는 수준이었구요. 매일 빵점 행진이었죠. 배틀로열 풀방 기준으로 mrp 가 6 만점 정도가 들어오니 기체 트리 뜷기용으로 계속했었답니다. | 19.04.15 20: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