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클리어하고, 2회차에 돈 모아서 X-02를 구매한 뒤 현자타임이 와서 에컴5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잠깐만 하려 했는데 벌써 미션 9에 진입했네요.
뭐라고 할까요...재미가 다릅니다.
솔직히 조작은 뭐가 있을까요? 5나 7이나 속도 조절하고 빙빙 돌면서 적 잡고 쏘면 됩니다.
그 똑같은 조작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서 재미있는 게임인가 아닌가가 결정되지요.
지금 5를 하면서 느껴집니다.
미션 1, 2는 프롤로그 겸 조작 연습입니다.
미션 3에서는 구역 전체를 오가는 수평 위주 개념에서 산탄미사일로 인한 수직 개념이 도입됩니다.
이후 심팍시 전에서는 수평+수직을 오가는 플레이가 진행되죠.
런처 발사 미션에서는 사방팔방에서 다가오는 타깃을 쳐내는 디펜더 게임이 됩니다. 처음에는 탱크, 후반에는 미사일로 속도에 변화를 주지요.
그리고 지상군과의 협동 작전으로 지상전의 요령을 가르쳐줍니다. 이것은 나중에 전개되는 포트리스 미션에서 거대 요새 스톤 헨지를 공략하기 전 튜토리얼 개념입니다.
이밖에도 나가세 수색 작전에서 센서 음량에만 기댄 채 악천후 속을 헤쳐나가는 미션,
시가지에 생물병기 테러가 발생해 중화제를 투하하는 미니 게임 같은 미션,
고도가 제한된 협곡 안에서 그라바크 편대와의 난전,
거대 위성 SOLG가 낙하할 때 그 안으로 들어가 함께 중력을 느끼며 목표를 파괴하는 플레이 등등...
미션 하나하나를 플레이할 때마다 다른 색깔과 다른 맛으로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들어줍니다.
미니맵을 확대해보면 그냥 커다란 직사각형 하나가 보일 뿐이죠.
이 직사각형 안에 어떤 내용을 짜넣는지가 바로 감독의 역량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에이스 컴뱃 7은 프로듀서로 한발짝 물러서 있던 에이스 컴뱃 5의 감독 코노 카즈토키가 다시 감독으로 컴백한다고 해서 기대를 모았지만, 2018년에 어설트 호라이즌의 게임 디자이너였던 시모모토 마나부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과연 감독의 역량 차이일까요? 기억나는 거라곤 협곡, 번개, 터널 등 '시간제한 점수따기'가 아니었던 미션들만 기억에 남습니다.
부러운 것은 콘솔과 엔진의 능력 상승으로 인한 고해상도의 그래픽과 묵직한 조종감뿐이군요.
그저 에이스 컴뱃 4, 5, 0의 리메이크만 바라게 됩니다...
ps. '음악'을 거론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에이스 컴뱃 5의 OST는 가히 최고였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에컴2의 Bear Tracks나 에컴4의 메갈리스, 에컴0의 Zero 등 기억나는 음악들은 많이 있습니다만. 에컴5의 OST는 전체적인 구성이 압도적입니다.
프롤로그-개전-시가전-엔딩 등 모든 장면에서 분위기가 다르면서도 기억에 쏙쏙 박히는 음악들이 사용되고, 전반기 브리핑과 후반기 브리핑의 음악도 분위기에 녹아들지요.
당시 국내 방송국에서 제작했던 군사 다큐멘터리 음악의 대부분을 에이스 컴뱃 5의 OST로 채웠던 게 이 음반의 대단함을 말해줍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에이스 컴뱃 0의 주제곡(?) Zero가 사용된 트레일러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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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설명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일단 디렉터를 감독으로 표현한 거고요. 에이스 컴뱃 5의 디렉터였던 코노 카즈토키가, 이후로는 프로듀서로 한 발짝 현장에서 물러나 있었는데 7에서 다시 디렉터로 컴백했었습니다. 그런데 2018년에 어설트 호라이즌의 게임 디자이너였던 시모모토 마나부가 7의 디렉터가 되고, 코노 카즈토키는 무슨 브랜드 어쩌고 담당으로 변경됐더군요... | 19.01.22 1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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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 디렉터 코야나가 마사시, 하마나카 유타 이 두 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모모토 마나부가 7편 프로듀서고요. 코노 카즈토키는 브랜드디렉터입니다. | 19.01.22 1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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