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그래픽 논란은 이미 너프가 확실시 되기에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2012 E3그래픽엔 못 미치지만 그래도 꽤 준수한 그래픽을 줬다 생각하구요. 모니터 색감을 올리니 낮 그래픽도 선명해지면서 조금 과장된다 싶을정도로 쨍해졌지만
확실히 차세대 느낌이 났습니다. 저도 그래픽을 중시하는 편이긴해도 그래픽만 보는 사람은 아니기에 만족했구요.
실제로 길거리에 차량이 적다거나 NPC가 없어 휭한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거기다 시카고 거리를 실감나게 표현했고 한 화면에 보여지는 거리감,디테일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게임성-
이 부분은 거의 최하점입니다. 유비 오픈월드를 대부분 해봤습니다. 파크라이3, 어크 전시리즈, 왓독까지... 딱 유비스러운 오픈월드입니다.
그래픽 논란과 더불어 비슷한 시기에 발매할려던 GTA와 비교를 안할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장르도 아니고 똑같은 장르인데 서로 다른 게임이라고 비교하지 말라는건 말이 안되구요.
콜옵과 메달오브아너, 배틀필드를 비교하는것과 비슷한것이겠죠.
GTA와 비교했을때 가장 아쉬운점은 왓독은 자유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물론 자경단원과 깡패의 행동의 차이점은 당연히 있어야겠지요.
자경단원이 일반시민을 패거나 돈을 뺏는건 안되기에 근접공격모션이 적군에 한해서만 발동된다는것도 이해가 됩니다. 다만 제가 말하고싶은 자유도는 커스터마이징입니다.
자경단원이니 은밀하게 눈에 띄지않게 모자와 깃높은 코트를 입는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옷 상점을 가면 옷의 종류는 한가지에 모자도 조금 변할뿐 거기서 거기입니다.
야구모자가 중절모나 스냅백정도 되거나 무늬가 좀 바뀔뿐 그냥 모자이고 옷은 이건 다 똑같고 색칠공부 수준으로 색깔,무늬만 다를뿐입니다. 이건 정말 심각한 제약이구요.
파크라이처럼 1인칭이면 주인공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국 1인칭이고 주위의 적이나 아군의 외형이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GTA나 왓독같은 3인칭은 주인공의 외형이 가장
중요합니다. 근데 GTA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커스텀이 있습니다. 헤어스타일부터 문신,옷,신발,바지,장신구까지...근데 왓독은 정말 미세하게 변할뿐
거기서 거기이기에 그다지 주인공에게 애착이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마음에 안드는건 무기 커스터마이징. 무기만 팔뿐 무기 부착물 시스템은 자동으로 달려있습니다.
물론 배틀필드처럼 세세한 커스텀을 원하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블랙아웃시스템이 있다면 야간투시경이나 혹 장탄수늘려주는 아이템등등 자신에게 필요한 커스텀과 입맛에 맞게
할수있어야 하는데 그냥 무기사면 끝. 더 이상 수집욕구나 쌓여가는 돈을 쓸 곳이 없습니다. 이거외에도 차량커스텀도 없고요. 차량을 삐까번쩍하게 할순 없다 쳐도
간단하게라도 엔진 성능,니트로,브레이크,서스펜션,조작감 이런것들 이라도 넣어줬으면 차량수집욕구라도 생길텐데 그냥 핸드폰으로 차량배달만 있을뿐 타고 이동후에 버리게되고
그마저도 배달하기 귀찮아서 그냥 일반시민 차를 뺏게 됩니다. 아무런 자유도가 없어요. 유비의 오픈월드는 그냥 미션이 넓은 맵에 존재하는 것뿐이지 그 맵에 우리가 할수있는
자유가 너무 없습니다. 이건 파크라이나 어크도 마찬가지이기 하지만 파크라이는 설정상 섬에 표류됐고 살아남고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집이나 차에대해 소유개념이 없다 쳐도 총기 커스텀은 있고
어크는 블랙플레그에선 배 개조, 자기 섬을 발전시키거나 어크2에서 빌라증축이라도 있는데 왓독은 그 무엇도 없습니다. 단순히 이동 미션 이동 미션 이동 미션의 무한 반복일뿐
이 디테일하고 아름답게 꾸며진 도시를 활용하지 않습니다.
-주인공-
제가 해본 게임역사상 가장 매력없고 왜 이러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조카의 복수라는데 얘가 하는 말 잘 보시면 자경단원인데 살인마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세하게 얘기하면 스포기때문에 간략하게 쓰겠지만 스토리는 흥미롭고 게임진행도 신선한데 주인공이 뭔가...명분이 없는 느낌? 조카의 복수라는데...음 에휴...
감정이입도 안되고 목소리는 멋있는데 하는 행동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다음작품은 에이든이 아니라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얘는 진짜 아니에요.
-미션들-
해킹이라는 단어는 유명하지만 이 단어를 게임에 접목시킨 왓독은 놀랍습니다. 해킹하는 시스템도 초반엔 재밌고 CCTV로 적들 스팟찍고 암살하며 신호등을 조작하고
교량을 올리며 증기파이프를 폭파시키고 도시를 블랙아웃시키는 모습은 참 멋집니다. 다만 이게 끝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쭉 똑같이 스팟 암살 끝.
그나마도 ctOS스캔 사용후에 스펙옵스 고블린이나 스펙옵스 권총 구하게 되면 이제는 암살도 필요없고 그냥 쳐들어가는게 더 빠르고 손 쉽습니다.
해킹이라는 소재를 다음작에선 어떻게 진화시켜야 하나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메인미션은 그렇다 치고 서브미션들은 정말 재미가 없습니다. 그나마 갱단은 할만하지 그 레이저총으로 외계인 잡는건
진짜 진행도때문에 억지로 했지 이렇게 재미없는 서브미션은 처음이였습니다. 서브미션들 매력이 너무 없고 이건 다시 재설계해야 할것같습니다.
-멀티-
이건 85점 정도 생각합니다. 해킹과 미행은 왓독이 줄수있는 가장 최고의 재미입니다. 이 게임은 이 모드때문에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집중력과 잔머리 그리고 긴장감을 줍니다. 다만 요즘 매치메이킹이 잘 안되서 좀 불만입니다.
암호해독은...뭐 다른 게임 팀 데스매치에 파일점유와 팀 조합을 넣은것 좋았습니다만 PS4판만 그런건지 프레임도 너무 안좋고 연결이 정말 쒯입니다.
그렇다고 인터넷이 안좋은건 절대 아닌데 진짜 프레임이 한 10프레임 되는것같고 유저들은 종종 렉때문에 제자리 뜀박질이나 순간이동을 합니다(핵은 100%아님)
사람이 많아질수록 렉은 심하고 게임에 어지럼증을 느낀적 없는 저조차(하프2,미러스엣지 어지럼증 없었음) 뒤죽박죽 프레임에 어지럼증이 생겨 3판하고 그만뒀습니다.
암호해독 모드는 괜찮은데 연결 상태가 너무 안좋고 툭하면 유비소프트와 연결이 끊겼다고 뜨니 빡침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이스는 이건 뭐....안하는게 좋습니다.
차량 운전감으로 욕 많이 먹은 왓독.. 싱글에서도 이동때문에 어쩔수 없이 타고다녔는데 이 움직임으로 레이스는 절대 하고싶지 않습니다.
거기다 이 레이스 조차 렉이 심해서 짜증이 하늘을 치솟습니다. 온라인 대결은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꽤 긴박하고 속도감이 좋습니다. 막을려는 온라인유저와 뚫을려는 콘솔유저의 싸움
생각보다 재밌지만 이건 이상하게 연결이 자주 끊끼는 바람에 달리다가 미션이 종료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유비는 이 연결상태에 투자를 좀 해야하듯 하겠습니다.
-그 외-
총기 커스텀은 없지만 총 발사느낌이나 사운드는 좋습니다. 총 쏘는 맛이 있긴한데 아무곳에서 쏘면 시민들이 신고하기때문에 자주 쏠일은 없습니다.
차량 운전감은 차 트렁크에 생수통 한 20개 넣고 달리는 느낌? 뒤가 너무 무겁기도 하고 차가 휙휙 미끄러집니다. 이동때문에 억지로 탔지 운전하는 재미는 없습니다.
그나마 오토바이는 재밌기에 중반부터 저는 오토바이만 타고 다녔습니다.
2회차는 할 생각이 없고 남은 수집품이나 모을 생각입니다. 스토리보다 주인공에 매력을 못 느껴 2회차 생각은 없구요. 그냥 DL로 샀으니 뽕은 뽑아야 겠다는 생각뿐...
남들에게 추천할만한건 멀티뿐 싱글은 추천하기 힘듭니다. 진짜진짜 할게 없어서 억지로 샀을뿐 라오어나오면 이마저도 안 킬것같습니다. DL로 사서 다시 팔수도 없구요(급후회중)
명작 대작은 아니지만 할게 없다면 할만하다가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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