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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가 끝나고 2부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근처 카페에서 추위를 피하며 쉰 목을 안정시키고 있었습니다.
요소로드 성공 반응을 각종 사이트를 통해 보면서 '우리가 일 제대로 저질렀구나' 생각할 무렵
잠이 오기 시작합니다 =ㅁ=!
점심 먹기 전에 그 카페인 농도가 쩌는 스누피 커피'으유!'(큰 사이즈)를 마셨는데
그게 5시간만에 약빨이 떨어질 정도면 제가 1부때 얼마나 굴렀는지 흠좀무...
2부 입장하기 전에 아레나 석 특전 반다나를 받으러 언덕위로 올라갔다 왔고
그 언덕 위에서는 여전히 페타페스랑 브로마이드 교환모임이 있었습니다.
물판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판매를 마쳤는지 천막도 해체한 듯 하구요.
해가 지기 시작하자 2부 입장줄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그와 동시에 다시 추위도 몰려옵니다. 새벽이나 아침에 비하면 견딜만 했지만
주변에 코스프레로 오신 분들은 감기 안걸릴까 걱정될 정도였지요.
특히 키미카가 코스프레로 오신 여성분들.
그분들 지나가는걸 보다가 줄 앞쪽에서 요소로드 팜플렛 나눠주시는 자원봉사자님이 오십니다.
하나 더 받을 수 있었지만 1부때 받았으니 스킵해버렸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하나는 소장용으로 또 다른 하나는 포교용으로 쓸 걸 그랬나봐요 =ㅅ=;;
오후 6시. 2부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제 자리는 아레나석 3구역 7열 3X번.
하필 촬영 카메라 바로 옆이더군요.
1부 자리와 비교하면 2부 자리가 더 편하고 공간확보도 넉넉해요.
특히 제 자리는 바로 옆에 촬영 카메라가 있어서 카메라가 시야 확보하려고 쌓은 단상 아래에
짐들을 내려놓아도 공간이 남았을 정도였슴니다.
게다가 1부에서 겪었던 사각지대(위에 대형 스피커 보이죠?)도 해소되었고
딱히 1부자리와의 거리차이도 그리 크지 않아서 저는 1부자리보다 2부자리를 더 만족했어요.
잠깐 화장실 갔다 오고 나서 선샤인 브금 틀어주는 걸 듣고 있었는데
리코쨩의 목소리로 "유메~노 토~비~라~~♪"
공연장은 실시간으로 "에에에에엣~~!?!?"
뷰잉 본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실제로 나왔습니다.
그것도 1절 통채로요. 저는 리코쨩의 유메노토비라를
1부 전 시작부분(1기 애니에서 나온 부분)만 알고 있었는데
설마 1절 통채로 내놓을 줄은 몰랐죠;;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이걸 터트리면 본 공연에서는 뭐가 나올지 기대감이 커져만 갔습니다.
오후 7시. 2부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1부와는 다르게 2부에서는 일본 85개 상영관과 홍콩에서 라이브뷰잉을 해주기 때문에
1부가 나마쿠아에게 바치는 거라면 2부는 라이브뷰잉을 보는 분들에게 바치는 의미가 있었죠.
당연히 첫곡은 랜딩액션 숏버젼.
1부에서 그랬듯이 2부에서도 당연히 떼창모드 갔구요
자기소개에서 아리샤는 이번에도 한국어 풀버젼에 라이브뷰잉 분들을 위한 일어도 추가해서
나마쿠아 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들도 감탄사를 내게 했죠.
그리고 킹쨩은 '마다 오랏테 잇챳다즈라~' 한 다음에 TT포즈.
여기에서까지 TT포즈 할 정도면 얼마나 킹쨩이 트와이스 좋아하는지는 아실거라 믿어요.
Aqours Memory 시간에는 작년 즈라키스 내한과는 다르게
1부와 2부에서 선정한 명장면이 달랐습니다!
아이냐는 샤이니 탕을 언급했고
아이컁은 1기 5화의 어릴적 요시코가 자기가 천사라는 주장에 어린 하나마루가 즈라아~~하면서 감탄하는 부분이었는데
문제는 그 감탄 부분이 지나가고 나서......
('이건 뭐 XX도 아니고...애쓴다' 급의 반응을 보이는 표정)
급정색 하는 치카가 나와서 1차로 뿜었습니다.
그리고 이걸 무대에서 다시 재현하겠다고 햇는데, 킹쨩이 즈라~ 해야 할 부분에서 타이밍 놓친거에
무표정으로 있어서 2차로 뿜었고, 다시 진행된 다음에는 위의 표정처럼 안쨩이 정색해서 3차로 뿜었습니다.
후리링은 2기 2화의 온천 폭포신을 언급했는데 스크린에서 그 장면을 소개할 때
왜 루비 머리를 양머리가 아닌 'X머리'로 표현한 겁니까!?!? 똑바로 써라 핫산!!
한센루비에게 무슨 지거리야?! 다행히 통역분이 언급을 안했습니다.
소감을 말한 다음에 뭐가 생각났는지 으유! 를 언급하면서 이거랑 비슷한 한국말이 있다는 얘길 합니다.
우유 얘기를 꺼내자 저희가 우유콜 넣었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우유콜을 즐겼습니다.
스와와는 2기 2화에서 절집의 어두운 환경에 무서워하며 기둥을 허그하는 씬을 꼽았는데
재현할 때 하필 기둥을 맡은게 킹쨩. 스와와, 킹쨩을 안은건 좋은데
얼굴이...얼굴이...나쁜손, 아니아니 나쁜 볼땍;;;
얼굴을 어디다 댄 겁니까?
뒤에서는 아리샤를 제외한 나머지가 공포브금 역할 했고
스와와가 아리샤 안을 때 아리샤 카오게이 포텐 폭발.
Aqours Message 시간에는 2개 사연이 있었습니다. 1부와 비교하면 사연이 하나 줄었지만
하나 줄은 대신에 '다수결 코너'가 있었고 이 코너 역시 빅재미 유발해서
1부보다 더 예능넘치는 아쿠아 되겠습니다.
첫번째 사연은, 한국에서 먹었던 가장 맛있는 음식 얘기였는데
안쨩이 닭한마리 언급하면서 1인1닭을 실천했다고 합니다.
리캬코는 거기에 마늘과 고춧가루를 많이 넣었는데 후폭풍 크리를 숙소에서...
킹쨩은 작년 내한 언급하면서 간장게장을 말했고
객석에서는 당연히 간장게장 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즈라키스와 함께 작년에 했던 간장게장 콜을 1부에 이어 이번에도 했고
안쨩이 캉캉미캉 비슷하다고 츳코미 건 것은 덤.
2번째 사연은 '당연하지' 게임 코너.
타겟은 한센루비. 나머지 나마쿠아가 후리링에게 어택땅을 합니다.
아이냐는 구혼드립, 아이컁은 사실 36살 어택을, 리캬코는 코털 삐져나옴 어택을
안쨩은 '멋부리고 나왔네?', 슈카슈는 '양치질 1달 안했네?' 크리를, 스와와는 이케멘답게 작업멘트를
아리샤는 '아까 재현할 때 속바지 보였어'(근데 이건 사실이었슴다.) 크리를, 킹쨩은 다굴당하는 후리링이 불쌍했는지
후리링이 우주 카와이 No.1이라는 드립을 쳤고 후리링이 HP 0가 되어 쓰러집니다.
다수결 투표 코너 첫번째는
'화보를 찍으면 자는 모습 vs 윙크' 였는데 저는 전자를 택했습니다.
킹이 핸드캠 들고 다니면서 화보촬영을 했는데 자는 모습 때 아리샤가
눈뜨고 자는 척 하는 카오게이를 선보였습니다.(언더테이커?)
(IT'S SUWAWA TIME!)
두 번째는 '허그 받는 다면 앞에서 vs 뒤에서' 였는데
아리샤를 제외한 나머지가 전부 앞을 택했슴다.
그러자 스와와가 나머지 멤버들 전원을 안게 되는데(스와와 : 개꿀!)
아이냐 안을 때는 꼬옥 안고 나서 빙글빙글 돕니다. 게다가 안는 시간도 길어요!
카난마리 지지자들 좋아죽어욧!!
슈카슈 안을 때는 안으면서 서로 볼땍볼땍 하면서 무대를 바라보는데
그 때의 스와와 표정은...그야말로 도야가오(느그들은 슈카슈한테 이런거 못하제?)
마지막으로는 아리샤를 뒤에서 백허그하는데 ㅗㅜㅑ...
마치 연인(레알)끼리 하는 백허그 같다는 찬사가
스와와 당신은 대체...
마지막으로는 앨범표지 선택이었는데
이거 기획한 관계자님? 쌩큐베리감사합니다!!
'리캬코 그림 vs 문자빼곡'
당근빠따 전자죠!!!
다들 약속이나 한 듯이 리캬코를 외쳐댔고
이런 선택지 나온 김에 1분동안 미라보쿠를 그리는 타임이 있었습니다.
우리 후리하타 장인님은 장인답게 모두가 감탄할만한 퀄리티를 냈고
나머지는 so so 했는데, 하필 슈카슈의 그림에서 한 명이 빠졌습니다.
빠진 인물은 요시코(요하네!)였고 아이컁은 그걸 보고 "지모아이 나노니!!"
+_+
이럴땐 뭐다? 지모아이 콜이죠!!
ㄴㅇㄱ ㄴㅇㄱ ㄴㅇㄱ ㄴㅇㄱ
저는 이 콜할때 블레이드 색 맞추고 팔동작 하면서 지모아이 외쳤습니다.
아 너무 조으다.
그리고 대망의 라이브 타임. 미라보쿠 숏버젼이 나오자 일제히 기다렸다는듯이 떼창콜 합니다.
아는 부분이면 떼창, 콜할 부분이면 콜
다만, 2부는 일본과 홍콩에서 라이브뷰잉으로 보고 있으니 아까보다 더 FEVER하게!
그리고 HPT.
이번에야말로 성공하자 서로 약속했던 카난레일.
이번에도 카난레일의 레일담당을 맡게 된 저로써는 만드는 데에만 집중했고
그 결과는...
(원래는 울오 켠 사람도 있었지만 보는 분들을 위해 수정본을 올립니다.)
넓은 레일이 완성되었습니다.
HPT가 끝나고 나서야 2층 G구역 사람들을 통해 성공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의지의 한국인, 마음속으로 감동해 울었슴다 ㅠ
MC타임에서는 미라보쿠 의상 소개를 가졌는데
후리링이 '한 바퀴 빙 도는 모습'을 표현하는 한국어를 물어봤고
통역 분이 '빙글빙글'이라 답하자 모두가 돌면서 빙그루빙그루~
그러더니 후리링이 빙그루비! 외치며 분위기 UP!
그 다음은 데이드림-스릴링.
다시 한 번 스릴링에서 체력을 무진장 쏟아냈습니다.
아오점핑에서는 콜떼창 갔구요. 그 다음, YOSOROAD.
집호랑이는 떼창으로 내쫓았고 요우 솔로파트에서는
슈카슈가 얼마나 감동했는지 '후타리가 데아우 환타지' 여기서부터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이후로 솔로파트 끝날때까지 그 목소리는...와
우리가 슈카슈에게 평생 남을 기억 선물 제대로 전달했구나. 생각들 정도였어요.
솔로파트 끝나자 '아쿠아리우-ㅁ에!'
"YEAH!!!!" 이건 성공했다는 환호의 YEAH입니다.
코이아쿠 끝나자 모두가 환호와 함께 서로 수고했다는 의미의 박수까지 했습니다.
(호우!!! 주모, 드랍 더 비트!! 국뽕 최대로!!)
코이아쿠 다음 선택곡은 토도호시로 선정되었고
토도호시를 하고 나니 어느새 마지막 곡. 랜딩액션 풀버젼.
여기서는 자막도 지원되니 모두가 떼창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이것이 8일 전, 한국의 러브라이버들이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나마쿠아에게, 나마쿠아가 우리들에게 서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내용입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 이렇게 떠나간 시간들이 아쉬웠지만
그 이후에도 당시의 기억을 다시 떠올릴 후기나 트윗글, 무엇보다도 공식과 나마쿠아의 빠른 화답이 있어서
11월 4째주는 그 어느때보다 하이텐션한 주가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내한 와 줬으면 좋겠어요. 또 좋은 추억 쌓게요.
내년에도 온다면 그때는 추운 11월 보다는 훨씬 덜 추운 10월이면 좋겠지만요.
내한공연에 참여하신 모든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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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이나 나와서 안쨩 의문의 카오게이행 ㅋㅋㅋ | 17.11.27 0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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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까지 마치면 7월이니까 3개월이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을거 같다고 전 생각합니다만 | 17.11.27 0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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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부정하는게 아니라 설마 10월에(오나)..!?!? 이뜻입니다 ㅎㅎ | 17.11.27 0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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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 하는 말이 있죠. 믿고 기다려 본다. 믿기본 | 17.11.27 00: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