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 농신의 젊은 나이 시절의 일화로
보잘것 없던 일개 미진화시절의 일이다.
하루는 들길을 지나다 한 농부가 소니아 두마리로 강림을 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카구는 좀 쉬어갈까 생각하고 강림 두렁 옆 나무 그늘에 앉았는데,
잠시 후 농부가 마침 카구가 앉아 있는 곁을 지나게 되었다.
" 여보시오, 저 소니아 두 마리 중에서 어느 놈이 더 딜을 잘 하오? "
그러자, 농부는 맛폰을 놓고 대기 모드로 돌리더니
카구의 옷소매를 잡고 소니아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가서
메일을 열고 조용히 끄적였다.
" 저기 저 시뻘건 놈이 딜도 잘하고 말도 잘 듣습니다.
이쪽의 누런 놈은 딜은 잘하지 않고 꾀만 부리며 틈만 나면 쓰레기랑 논답니다 "
카구는 이 농부의 신중한 태도에 어이가 없었다.
" 아니, 그 말을 하는데 이렇게 멀찌감치
그것도 하필이면 메일로 할게 무어요. "
그러자 농부는,
" 허, 모르시는 말씀이외다.
아무리 하찮은 한정신이라도 0.2% 자존심이 있는데 자기 흉을 보면 좋아할 리 있겠습니까?
굳이 듣는데서 드레기라고 말해서 쓰레기의 심경을 불쾌하게 할 것이야 없지요. "
농부의 이런 말은 카구 농신에게 커다란 깨우침을 주었다.
그래서, 그 뒤로 카구 농신은 암속성으로 궁진을 하게 되었고
드레기 타입과는 연을 끊게 되었다.
이렇게 그는 하나의 작은 교훈도 소홀히 하지 않았기에
천해의 유일 무이한 훌륭한 재상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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