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rrow's Return" (E.M. MINA ED)
"이것을 아버님에게."
미나는 마물로 변한, 이국인(異國人)을 내려다보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녀 흥분과 기쁨으로 떨리는 손을 구원의 검이 될 소울 엣지에 뻗는다.
하지만 그 검에 들어있는것은 기쁨이 아닌, 공허 뿐이라는 것을 그녀는 결코 알지 못했다.
그녀는 소울엣지를 한쪽 어깨에 들어 보려 노력해 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무거웠고 그녀는 보기 흉한 꼴로 굴러버릴 뿐이었다.
미나는 검 밑에 깔리면서 생각한다,
"이런게 구원의 검일수는 없어! 이 검은 그 이국인(異國人)을 마물로 만들어 버렸잖아, 난 그런 모습이 되는건 사양이라구!"
순간적인 분노로 화가 난 미나는 그것을 재빨리 걷어차 버렸다.
그녀의 기세도 집이 가까워짐에 따라 수그러들어 버렸다.
그녀의 마음속에서 그녀의 아버지는, 지금까지 상대한 어느 누구보다도 무서웠다.
역시나 아버지는 집앞 현관에 떡하니 버티고 서있었다.
상냥하게 미소짓고 있는 그의 눈은 그녀가 집에 돌아온것을 기쁘게 맏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