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디아 NT는 전작인 듀오데심과 다른 팀단위 온라인 대전 게임입니다.
룸매치에선 설정을 통해 1:1, 2:2 대전도 가능하지만 기본적인 랭크매치가 전부 3:3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절대로혼자서 적에게 들이대면 안 됩니다.
하지만 저랭크 유저분들의 경우, 이는 PC게임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아 진입했는데 우리팀 백업 안오고 뭐해? or
쟤는 왜 저기서 혼자 들이박고 있어?
어차피 근접, 원거리로 크게 나뉜다고 하면 나오는 생각은 위의 두 가지 예시로 나눌 수 있겠죠.
자, 여기서 근본적인 부분을 따져봅시다.
위의 두 말은 각각 근거리, 원거리의 기준에서 본 말이기도 하지만, 당장 한 판에 있는 팀원들의상호 속마음입니다.
자기는 진입각 잘 쟀다고 생각하지만 팀원이 볼 때는 저거 혼자 뭐하냐? 가 되는거죠.
그럼 여러분들은 생각하실 겁니다. 그럼 언제 들어가요? 백업이 안 받쳐주는데?
딱 잘라 말하자면, 그게 바로 개인이 랭크 먹고 싶고 여러분이 튀고 싶은 욕구의 표출인 겁니다. 상호간에 파티 채팅으로 작전을 짜거나 한 게 아니라면 손발은 당연히 안맞죠.
하지만 고랭크 유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탄하고 쫀쫀한 진영을 보여줍니다. 격파도 어렵고요. 왜냐고요?
미니맵을 보기 때문입니다.
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개인에게 꽂히는 라인으로 날 노리는 적을 판별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미니맵을 봐서 적군과 아군의 배치도를 항상 봅니다.
내가 굳이 튀려고 할 필요가 없고, 물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아군의 시야와 사거리 안에 있다면 아군은 자연스럽게 백업을 해줄 것이고 여러분은 백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뻘짓을 하는 팀원이 있다면 그 점은 어쩔 수 없겠지요.
우리나라는 개인의 자유를 죽이고 단체 생활을 주로 하다보니 그런 표출이 전자세계 속에서 많이 표출이 됩니다. 라노벨이나 판타지 소설 등에서 먼치킨 물이 영양가 없이 가볍기만 해도 가장 인기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죠.
여담이지만 미국에서는 오히려 먼치킨 물은 멀리하고, 오히려 주인공이 동료들과 으쌰으쌰하는 소설들이 굉장히 인기 많습니다. 해리 포터, 대런 섄, 트와일라잇 등등. 혹은 주인공이 정말 죽을똥살똥 역경을 헤쳐나가는 소설이 많죠.
그들은 사회 전반적으로 개인을 존중받기 때문이 그런 겁니다.
사회의 차이, 그리고 그 사회에서 자란 같은 나이대의 사람들은 서로의 가치 존중도 다르고,
그건 남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무슨 얘기가 이렇게 거창하게 흘러가나 싶을 겁니다. 하지만 심리를 읽어야 하는 게임에서 자신의 심리도 모르는데 남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을까요?
최소한 자신의 팀의 움직임에는 맞춰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에 여러분이 기본적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심리가 있다는 것을 버려야 합니다.
내가 이만큼 갔으니까 너희들은 요만큼이라도 따라와줘야 하는 것 아니야?
아닙니다.
아주 잠깐만 생각해보면. 저 생각은 굉장히 독선적인 거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예를들어서 한 번에 10미터를 멀리뛰기 했다고 해서 남이 최소 5미터를 뛰어야 한다.
누구도 정하지 않았고 해야 할 의무도 없습니다.
내가 상대방을 생각한다면 상대방의 곁을 지키는 게 맞습니다. 그럼 어차피 적은 견제하면서 다가오든, 서로 공격 사정거리에서 유효타를 얻기 위해
피상적인 싸움이 일어나겠죠.
혹은 코어 공방이 벌어지면, 그건 그때 달려가도 늦지 않습니다.
잊지 마세요. 전략 전술 게임에선 잘 맞추는 것만이 공격이 아니라,진형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싸움입니다.
아군의 범위 안에서 있으려고 항상 미니맵을 보세요.
ㄴ이상적인 상태는 이등변 삼각형.
ㄴ거리는 가장 짧은 원거리 기술의 사거리 이내.
내가 아군들과 너무 떨어지진 않았나 불안해하고, 나한테 라인이 두개 이상 꽂혀 있다면 내 실책을 의심해야합니다.
그 동안 단체 카톡방에서도 있으면서 쭉 봐왔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뛰어들 게 아니라 내가 상대에게 맞춘다는 인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저랭대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좀 보이더군요.
그 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랭크대에서 만나는 유저들의 성향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자기가 튀고 싶어해요.
팀플도 안 맞고, 캐릭터에 대한 숙지도 낮은데 튈 생각부터 하게 되는 거죠.
이 부분들을 과감하게 버리셔야 합니다.
항상 고민하세요. 내가 잘 했는데 제가 못했어.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잘 하고 있다는 착각은 버려야합니다.
항상 팀의 안에 있고, 팀을 커버하려고 한다면 함부로 나갈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나갔다면 자신의 심장이 철렁해서 팀의 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생각 자체를 바꿔야합니다.
자기가 최고가 아니라, 주변을 둘러봄으로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최고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요악 정리.
1.독선적인 생각을 버려라. 상대도 너도 하고 있는 생각은 결국 똑같다. 팀을 생각하고 움직여라.
2.진형을 유지하라.
3.미니맵을 잘 봐라.
4.캐릭터의 이해도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조차 없면 최소 팀 안에는 있어라.
5.주변이 허전한데 나한테 라인이 두 개 이상 꽂혔다면 내 실책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6.튀려고 하지 마라. 그럼 진다. 팀을 잘 보호하는 것만으로도 알아서 튀게 된다.
이러한 점만 잘 숙지하시면 랭크는 더불어 따라오게 되실 겁니다.
이 글이 모든 초보분들께 기본적인 지침이 되어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몬헌때문에 사실상 거의 사장되다시피 했지만......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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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 | 18.02.12 16: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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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냉정해서 마음에 드는군요 | 18.02.12 1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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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고수가 아니니 저도 저런 시각 다 거쳤으니까요. 이것도 말해보면 웃긴게 나온지 한 달 밖에 안 됐으니 ㅋㅋㅋㅋㅋㅋ 그냥 시야가 좀 바뀐 거 같아요. 룸매치할때나 으아아각가 이러면서 거기서 그러시면 우짜요 ㅠㅠ 그러지만, 지금은 호고곡 나혼자 여긴 어디 실화 0ㅁ0?!;; 이렇게 생각하게 되니까. | 18.02.12 16: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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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겁니다 ㅋㅋㅋㅋ | 18.06.16 19: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