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가 형성되는게 너무나도 어려운 상황에놓인 고기능 안드로이드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과 닮은점이 있기에 태어날때부터의 고독을 곱씹다가도 결국 2B에게 친구로서 누나로서 연애대상으로서 성적대상으로서 연심을 품게됩니다
후반부 9s의 광기와 특정엔딩에서의 울부짖음이 깰때 당시엔 덤덤한편이었는데 (워낙 요코타로의 이야기는 절망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결국 모든엔딩 수집하고 몇리 지나고나니 침대에 누우면 9s가 생각나네요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지만 주위에서 넌 참 철이 덜들었다 애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부정적인쪽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제가 나이에 맞지않게 비디오게임에 심취하는게 큰 이유겠지요 그래서일까요 차일드 엔딩을 기점으로 9s의 많은것들이 왜이렇게 공감이될까요
진실을 알면서도 감정적으로 다르게 행동하는 9s에게 많이 몰입하고 그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던거같습니다
꼭 완전한 해피엔딩이어야 행복한건아니겠지요
이런 문학적 감상은 최근에 소설책에서나 간간히 느끼던 감정이었는데 오랜만에 비디오게임하면서도 온몸으로 느낄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세대 인생게임이 될거같네요 후유증이 가라앉고 한글판도 나오면 다시 한글판 재구매해서 트로피 100% 노리며 느긋하게 하고싶습니다
어릴때는 일본게임 하면서 자주 감상에 젖었는데 요즘은 그런게없어 내가 많이 늙었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일본 게임들의 스토리텔링이 많이 약해졌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렇게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내세운 AA급 게임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사실은 파이널판타지15에서 너무도 기대하던건데 정작 그게임에선 한숨만 쉬게되고 기대도 안했더 니어 오토마타에서 이런 경험을 하게되어즐겁네요
덧붙여 드래그온드라군, 니어 1편부터 전부 클리어하시고 기대하셨던 원조 팬 여러분들이 너무 부럽다는 한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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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전:뭐여 이 남캐는... 발매 후:17년도 가장 고통받는 남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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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게 미국이나 일본은 70년대 후반부터 가정용 오락 붐이 일었고 분명히 당시에 게임에 환장하던 어린이들은 지금 자라서 기성세대가 되었습니다만 및세대가 게임하는거 꼽타게 보는 시선들이 많지요 주제와 조금 벗어난 이야기지만 유앙쇽님께서 말을 꺼내셨으니 저도 조금 주절거려보자면.. 그건 절대로 시간이 지난다고 이해되거나 하지않을것같습니다. 게임이 종합예술이라는 이야기는 이미 90년대에 나왔고 그런것과 별개로 기성세대는 항상 게임과같은 영상 매체 기반 오락을 경계하고 우습게 봅니다. 제가 지금 28살인데 희안하게도 어릴때 다같이 게임하던 몇몇 친구들이 사회생활하다보니 이제 게임이 우습고 애들것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는겁니다. 개인의 철학이므로 딱히 태클을 걸진않지만 아마 그런걸 시작으로 게임에 반발하는 기성세대가 되어가는거겠지요... 저는 사회학은 잘 모르지만 아마 그런측면에서 보수층들은 매 세대마다 나타나고 그런 성향을 가진사람들은 비교적 오락문화에 깊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 17.03.10 08: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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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도 아쉬워서 한 소리고 전체적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인정하지 않는 기성세대가 사라지지않을지언정 충분히 인정받는 문화로서, 그걸 이해하는 사람들끼리 건전한 시장을 형성해나간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저도 소설같은 게임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많은 게임들이 좋은 비쥬얼노벨, 텍스트 어드벤쳐의 경향을 받아들여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면 좋겠습니다. 너티독의 영화같은 스토리텔링도 좋지만 그건 정말 많은 인력이 오랜시간동안 투입되어야 몇년에 겨우 하나 나오는 스타일의 게임이니까요 | 17.03.10 0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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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CO 님 말씀도 공감 합니다. 다만 저는 시간이 더 필요할거라고 보는 입장이죠. 어디까지나 게임의 스토리에 심취하고 캐릭터에 감정이입도 하고 할 수 있게 충분한 요소를 갖춘 게임들이 많이 있는데 게임이란 이유만으로 무시당하는 듯한 분위기가 저도 매우 안타까울 뿐입니다.ㅠ 게임이란 것이 문화 컨텐츠 중에서 참 특이한게 관련된 직종이 다양하죠. 기획부터 프로그래밍, 스토리텔링, 각종 설정, 일러스트 작업, 영상화 작업, 그래픽 작업, 작곡, 음성 녹음, 유지관리, 유통, 광고, 서비스까지 이런 복합적으로 엄청나게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여 만드는 컨텐츠가 몇이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또 게임을 즐기는 것에서 시작하여 생업으로 삼는 프로게이머란 직업에 그들이 활약할 수 있는 게임 대회를 개최하고 그것에 열광하고 즐기는 관중들까지요. 한국은 비디오게임보다 온라인 게임과 스마트폰게임이 워낙 강세다 보니 비디오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도 적고 E-스포츠 강국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어찌보면 소수인 쪽에 속하죠. 더군다나 그놈의 게임기!!! 오락기!!! 이런 인식이 피씨보다 더 강하다보니 비디오게이머들이 상대적으로 피씨게이머보다 뭐랄까 주눅이 든다고 할까요...; 국내에도 좀더 다양한 플랫폼과 게임 장르가 고루 개발되어 관련업게에도 더 다양한 장르에 대해 도전할 기회가 생기고 관련사업과 종사자들이 더욱 활성화되면 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언젠가 주눅들지 않고 마음껏 즐길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간절하게 바랄 뿐 입니다. 저도 주변 지인들에게 이런 얘기를 가끔씩 해봤지만... 그건 게임하는 너나 할 수있는 그런말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걸 이해 못한다. 이런 대답이 대다수긴 하지만요...ㅠ 하지만 그런 시선을 무시하고 건전하게 즐기기만 한다면 어디까지나 지나친 우려일뿐이기도 하죠.ㅠ | 17.03.11 0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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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대신 요즘은 떡밥을 깔면서 숨겨진 설정을 파고들도록 하는 기믹도 종종 쓰이니 다른 방식으로 깊이가 발전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전 코난 놀이 같은거 잘 못하지만... | 17.03.10 0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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