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스크철은 애초에 '스파4' 식 처럼 해도 되지 않았을까 했습니다.
쓸데 없이 게임 속도가 너무 빨라서...(사실 MVC에 비하면 이정돈 양반)
음, 게임성은 그렇게 따지고보면 나쁘진 않고요. 역시 제목이 다르면 게임도 다른가 봅니다.
스파4라는 느낌이 너무들어서 그런식으로 하니까
막상 구석으로 몰았는데 앞구르기...기본잡기거리 초절 약화...리버설 공격 약화...(리버설 공격들은 개인차)
이러다보니 타격계위주로 나가야하고..체인콤보를 자주 넣게 됩니다.
이건 뭐 MVC와 KOF를 섞은 느낌이 들긴한데...
철권 아니랄까봐 원작은 그래도 잘 살려내고, 개성도 '철권' 이란 캐릭터가 스파식으로 오니 더 뚜렷해졌고 반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는 두가지로 나뉠 수가 있겠군요.
랜이 고르지 못하다. DLC가 산재되어있다. 스파의 간판 아이돌 '히비키 단' 이 없다.
예, 맞아요. 따지고보면 스파 4보다도 못한 랜 상태입니다...:(
심지어 일본유저를 만나도 갑작스럽게 툭툭...끊김현상이 일어나 게임몰입을 방해하고, 강제연결 쉽지않고...
그리고 온라인모드가 또 스파4보다도 못한게...방을 만들지 않고 동시에 만나서 바로 대전이라니, 엄청나게 리스크가 큽니다.
이래가지고 랜도 빵빵터지지도 않는 아주 먼~~~해외유저랑 자주 대결하게 되고
결국은 실력싸움보다도 렉과 싸우는 느낌이 강하죠.
정말, 해외유저들도 잘하면 잘하지...어쩜 랜이 그렇게 툭툭끊어지는데도 콤보를 어찌나 잘 넣는지 솔직히 매우 열받습니다.
(물론, 약중강 런치어택은 기본중의 기본이지만 이것을 마스터해서 유저를 농락한...)
실력키웠다고 믿지마세요. 아주 훅! 가는 수가 있어요. 어찌나 툭툭끊어지는지...
지금 누가 당하고 있나 누가 공격하고 있나 햇갈릴 정돕니다. :(
그리고 DLC...사실 캡콤에서는 당연히 DLC 상술이 짙긴 짙습니다만
이 격투게임만큼은 완전히 고우키도 울고 갈정도로 DLC의 극에 달했습니다.
코스튬이야 뭐, 이건 사람 욕구에 따라서 사는거지만...캐릭터를 사서 언락하라니...이거 미친짓이죠.
TTT2(PS3)에서는 그냥 패치하는 식으로 열리던데...어차피 캐릭터 나올거 다 나오던지...
아니면 숨겨진 캐릭터라고, 아케이드 모드 클리어하면 캐릭터 언락하던지...
캡콤은 이럴때 보면 수작으로 밖에 안느껴집니다. 왜 이렇게 까지 게임 플레이어들을 농락하는지...
이번에 나온 철권 에볼루션 보십시오. 캐릭터 수가 제한적이라도 선물 포인트(DLC 캐릭터들)라는 기능이 있어서
그것을 만족할 시에 램덤중 하나가 언락되는 나름 파격적인 시스템인데...캡콤은 게임을 즐기라는 건지 돈에 눈먼건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또...농담조로 써놨지만 '히비키 단' 이라도 있었으면 전 이 스크철, 불만을 표출해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왜냐고요? 단은 단이니까! 하하...죄송합니다.
스파에 맛들린 사람이라서 이런 말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최소한이면 게임엔진은 스파4 식으로 해놓았다면 좀 더 재밌을 거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카즈야가 세이빙 어택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뭐,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요.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이 되는 작품이 되니 이 작품이 오래가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음, 이상입니다. :)
그래도 스파식 철권 캐릭터를 보게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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